스웨덴의 기업문화

-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위해 알아둬야 할 사항들 -

 

 

 

 ○ 스웨덴은 국가와 국민 모두 새로운 것에 대한 열린 마음으로 타국의 문화를 잘 받아들이는 편이지만, 스웨덴의 전통 행동방식과 경영방식은 다른 국가와 다른 경향도 있음.

 

 ○ 스웨덴 기업과 비즈니스를 시작하기 원하는 한국 기업들이 이러한 사항들을 알아두면 도움이 될 것이며, 이는 사업을 위한 관계뿐만 아니라 관계를 좀 더 쉽고 유연하게 이끄는데 좋은 역할을 할 것임.

 

□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분위기의 기업문화

 

 ○ 스웨덴은 높은 무역의존도로 인해 국제화에 개방적이므로 쉽게 새로운 방식을 받아들이고 적응함. 물론 격식을 갖추지 않는 것이 좋은 예시는 될 수 없으나 스웨덴은 다른 유럽국가와 비교해도 격식을 차리지 않는 편임.

 

 ○ 스웨덴 사람들은 거의 모든 상황에서 악수와 함께 서로의 이름을 부르며 인사를 함. 따라서 성이 아닌 이름만을 사용한다고 해도 기분 나빠하지는 않음. 이것이 가장 일반적인 경우임.

 

 ○ 호칭(Mr. Mrs. Ms. 등)은 거의 사용되지 않는데, 이것은 스웨덴의 언어가 Mr., Ms. 등의 타이틀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임. 그러므로 스웨덴인이 성이 아닌 이름을 부른다고 해서 그들이 무례하게 행동하거나 다른 사람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모국어 습관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임.

 

 ○ 스웨덴 기업들은 다른 나라의 기업들과 비교해 내부 조직이 상대적으로 덜 계층적인 편임. 이것은 회사의 경영자들이 회사 직원들에게 더욱 개방된 태도를 취하기 때문에 다른 국가에서 존재하는 명령 체계의 고리를 없앤 것을 뜻함.

 

 ○ 따라서 스웨덴 기업에서는 어떤 직위의 직원이라도 평등한 의사결정권을 가진다는 것을 알아두어야 함. 즉, 회사의 직원들이 반드시 상급자의 허가나 승인을 얻어야 하는 것이 아님.

 

 ○ 그러므로 하위 직급에 있는 사람과 미팅을 가지더라도 이러한 조직의 문화와 계급체계를 이해한다면 도움이 될 것임. 그들이 의사결정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고, 회의를 마친 뒤 의사결정을 할 권한을 가지고 있을 것이기 때문임.

 

□ 스웨덴 기업의 의사결정 과정

 

 ○ 스웨덴의 노동자들은 의사결정과 해결책 접근에서 많은 회의와 의견교환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함. 결론에 이르기 전에 모든 직급에 걸쳐서 의견과 정책 등이 교환되는 방식을 선호함.

 

 ○ 스웨덴 기업에서 사장의 역할은 정보를 제공하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며, 의사 결정권을 배분할 때 주요한 위치를 담당하는 것임. 회사 내의 모두가 동료이며 의사결정은 모두의 협의 하에 이뤄짐.

 

 ○ 대부분 중간 담당자에게 결정권이 돌아가며, 그 결정권은 심지어 더 낮은 직책의 담당자에게 돌아가기도 함. 담당자들은 그들의 지위가 아닌 지식을 기준으로 존중받고 일을 담당하게 되기 때문에 회사 내의 모든 직원이 말할 자격이 있고, 모든 이는 그 말을 들어줌.

 

 ○ 이러한 의사결정 과정에서 때로는 시간이 길게 소비되기도 하는데, 그들은 상급자의 결정을 반드시 따르지는 않음. 모든 부서는 평등하게 일을 하도록 존중을 받기 때문에 일부 직원들이 모든 일을 처리하는 일은 없음.

 

 ○ 또한, 스웨덴 사람들은 굳이 자신이 대중 앞에 나서거나 회사 전체의 의사결정을 선택할 필요 역시 없다고 생각하며, 조직 전체의 이러한 분위기로 인해 시간이 다소 소요되기도 함.

 

□ 스웨덴의 업무 환경

 

 ○ 스웨덴의 공공기관과 일반기업 직원들의 근무시간은 탄력적으로 구성돼 영업시간이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에 비즈니스 접촉이 매일 다른 시간대에 이뤄질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아두어야 함.

 

 ○ 탄력근무는 1960년대 노동조합의 압박에 의해 스웨덴에서 처음 시작됐으나 고용주들은 곧 탄력근무제가 가져오는 생산성 향상이나 낮은 결근 등의 이점을 깨달아 현재까지 유지해오고 있음.

 

 ○ 스웨덴 근무 현장에서 평등과 직업보장은 가장 중요한 요소로 여겨지기 때문에 대부분의 노동자들은 여러 노동조합 중 하나 이상에 가입돼 있으며, 노동조합들은 노동자들이 일터에서 편안함과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함.

 

 ○ 스웨덴의 여름은 매우 짧아서 대부분의 사람은 7~8월에 4~5주 동안 휴가를 사용함. 많은 사업체가 휴가기간에 회사 전체의 영업을 중단하지만 최근에는 일부 회사가 영업하기도 함.

 

 ○ 그러나 7~8월에 스웨덴 회사들에 연락이 닿기란 쉬운 일이 아니며,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12월 역시 연락하기가 쉽지 않음. 대개 몇몇 연락 가능한 직원이 있지만 해당 담당자를 찾기는 쉽지 않음.

 

□ 스웨덴 회사와의 협상과 미팅

 

 ○ 스웨덴에서는 일반적으로 남자와 여자는 모두 똑같이 대접을 받기 때문에 의사 결정권자가 남성, 여성 모두가 될 수 있다는 것과 모든 팀원이 의사 결정 과정에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사실을 기억해두어야 함.

 

 ○ 스웨덴에서는 타협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대립을 피하는 경향이 있음. 많은 문화권에서 타협이 일종의 패배로 보일 수도 있는 반면, 스웨덴인들은 타협이 가능한 각각 모두에게 가까운 위치에 다가가려는 목적과 양쪽 모두에게 적합한 해결책을 찾는 것으로 생각함.

 

 ○ 따라서 스웨덴인들은 협상의 결과가 서로 이익이 되는 윈윈(win-win)이 아닌 이상 좋은 협상이라고 생각하지 않음.

 

 ○ 스웨덴에서는 지식과 경험을 풍부하게 갖춘 이를 존중하며, 주관적인 느낌보다는 객관적인 진실을 선호함. 스웨덴인들은 개념적이고 분석적이며, 그들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체적인 규칙이나 법을 살피는 경향이 있음.

 

 ○ 프레젠테이션의 경우, 반드시 유인물을 준비해야 함. 스웨덴인들은 매우 자세한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계획적이고 논리적으로 구성된 외부의 제안을 수용함.

 

 ○ 많은 스웨덴인들은 프레젠테이션할 때 색의 화려함이나 플래시의 활용 등이 아닌 구성 내용을 강조하기 때문에 짧고 간결하며 이해하기 쉬워야 하며, 긍정적으로 과장된 것 없이 정확하게 사실을 표현하는 단어를 써야 함. 그렇기 때문에 종종 스웨덴의 프레젠테이션은 외국인들의 눈에는 조금 밋밋해 보일 수 있음.

 

 ○ 스웨덴은 모든 것이 계획 중심적이기 때문에 약속 당일로부터 약 3~5주 정도 미리 계획을 세워야 하며 갑작스럽게 변경하는 시간과 장소는 실수가 될 수 있음. 이것은 스웨덴에서 중요한 사항이며, 스웨덴 기업과 일단 약속을 잡으면 심지어 그 약속이 2개월 전에 이뤄진 것이라도 약속을 상기시키려 자주 확인하지 않아도 됨.

 

 ○ 첫 번째 미팅은 아마도 중요한 문제를 다루진 않겠지만 그 회사의 제안을 평가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중요하며, 첫번째 미팅은 다른 문제로 인해서 방해되지 않게끔 대부분 사무실 내에서 이뤄짐.

 

 ○ 규정으로 일부 미팅은 모든 세부사항을 명확히 하는 것이 요구되며 질문과 답변으로 이뤄짐. 일반적으로 스웨덴에서는 인사말이나 서론 등이 없이 바로 본론을 이야기함.

 

 ○ 협상 중에는 감정표현을 자제하면서 친근감을 주는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스웨덴 파트너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줄 수 있음. 스웨덴인들이 생각하는 긍정적인 협상의 자세는 서로의 위치를 이해하고 정중하며 신사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것임.

 

 ○ 배려가 깃든 교양있는 경청의 자세는 더 좋은 협상으로 이끌 것이며, 유머감각은 협상에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함. 역설이나 풍자를 사용하는 것은 친근하지 못하며 더 나쁘게는 무례한 사람으로 보일 수 있음.

 

 

출처 : Sweden Government/Swedish Institute, Swedish Chambers of Commerce, Communicaid Group, Executive planet, KOTRA 스톡홀름K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