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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가격결정 주도권 아시아로 넘어 가
  • 경제·무역
  • 일본
  • 오사카무역관 김광수
  • 2010-11-18
  • 출처 : KOTRA

 

일본, 가격결정 주도권 아시아로 넘어가

- 산업공동화 충격으로 흔들리는 산업소재 시장-

 

 

 

기업의 해외이전에 따른 공동화로 산업소재의 국내 시장이 급속하게 줄고 있음. 오랜 세월 쌓아온 실적과 신뢰를 기반으로 국내가격 형성시스템이 무너지고 선물시장 등에 연동하는 국제가격을 반영시킨 가격결정이 확산됨. 소재 조달도 아시아 각지로 확대됨에 따라 국내의 거래구조가 흔들림.

 

□ 중국, 인도 등으로 중소기업의 생산 거점 이전

 

  “수요 감소에 제동이 걸리지 않는 일본은 있을 수 없다"고 미쓰비시 화학 PTA(고순도 테레프탈산) 사업 회사의 관련 담당자는 말함.

 

 ○ 이 회사는 대표적인 폴리에스테르 원료인 PTA의 국내생산을 연내에 종료할 예정임. 생산을 중국과 인도 등에 집중한다는 방침을 세움.

 

 ○ 합성섬유와 의료품 사업을 전개하는 테이진(http://www.teijin.co.jp/)도 내년 3월을 목표로 반세기 동안 회사의 성장을 지탱해 온 폴리에스테르 장섬유의 국내생산을 중단하고 태국으로 옮길 계획임. 최근 엔화 강세와 아시아 시장의 확대로 인한 공동화 물결이 국내에 머물러 있던 장비산업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임.

 

소재 메이커 아시아 생산 확충

자료원 : 일본경제신문

 

□ 가격체계 무너지다

 

 ○ 국내거래의 축소는 원자재 가격의 형성에 큰 변화를 초래함. 오랜 관행이었던 상대 거래와 기업 간 교섭이 중심의 독자적인 가격체계는 더 이상 통하지 않게 됨.

 

 ○ 그 상징이 PTA 거래 가격임. 국내가격은 거래량이 확대되는 중국의 상품 거래소에서 정해지는 선물가격을 반영하도록 돼 있음.

 

 ○ 11월 초순의 PTA 현물시세는 1톤 1370달러로 1주일에 200달러(17 %) 상승함. 2일 후에는 단숨에 200달러가 반락했음. 투기자금의 영향 때문임.

 

 ○ 심하게 변동하는 아시아의 새로운 가격 시스템이 일본 기업의 소재 소싱과 판매전략을 뒤흔들고 있음. PTA를 원료로 사용하는 도레이의 부사장은 "투자 자금의 동향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경계함.

 

아시아 지역의 PTA거래 가격

자료원 : 일본경제신문

 

□ 중소기업의 폐업 및 가격협상 압력

 

 ○ 오사카부 히가시 오사카시는 일본을 대표하는 중소기업 집적지임. 1990년까지 약 1만이었던 오사카시의 공장은 산업의 공동화와 폐업이 맞물려 지금은 약 5500개로 줄었음.

 

 ○ 오사카시의 못 메이커인 일본제선주식회사(http://www.nscable.co.jp/)의 사장은 "20개 이상이었던 못 업체도 3개가 됐다고"하면서 중소기업의 미래에 위기감을 표명함. 해외진출 여력이 없는 중소기업은 국내시장에서 퇴장을 재촉받는다는 것임.
 

 ○ 가격협상은 더욱 어려워짐. 금속이나 플라스틱은 엔고로 가격이 저렴해진 한국과 중국 등의 제품 가격을 제시하고 가격인하를 요구하는 교섭이 횡행하고 있다는 것임.

 

 ○ "가격 교섭에 응하지 않으면 저렴한 아시아의 공급처로 거래처를 변경하겠다"고 너트 제조 대기업 후세라시(http://www.fuserashi.com/)의 사장은 말함.

  - "품질의 척도를 독일차에서 한국차로 바꾼다. 자동차 메이커 등 제조업은 아시아의 저렴한 최종 제품을 기준으로 국내 볼트 및 금형 제조업체에 가격인하를 요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히가시 오사카 시의 일본 제선

자료원 : 일본경제신문

 

□ 비용축소 위해 핵심소재도 현지생산 요구

 

 ○ 비용을 한층 더 절감하기 위해 "핵심소재도 현지에서 생산하도록 요구하기 시작했다."고 금속 상사인 나카야마 금속(http://www.nakayama-mc.jp/, 도쿄 미나토구)의 사장은 지적함.

 

 ○ 한편, 고품질의 강재 등 해외에서 생산할 수 없는 소재는 10~20% 가격이 높아도 일본에서 생산해 해외 현지로 반출한다는 것임.

 

□ 시사점

 

 ○ 생산의 해외이전은 저부가가치 제품분야에서 핵심부서로 확산되며 "새로운 차원으로 진입하고 있다"고 경제산업성의 산업구조과 담당자가 지적함.

 

 ○ 이와 같이 일본 산업소재분야는 국내산업 공동화에 따른 생산거점의 해외이전과 국내 메이커로부터의 가격인하 압력이라는 위기를 맞고 있어 이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향후 귀추가 주목됨.

 

 

자료원 : 일본경제신문,  KOTRA 오사카 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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