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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보이지 않는 미래 – (2) 세기의 제휴와 그 유산
  • 트렌드
  • 일본
  • 나고야무역관 슈퍼관리자
  • 2010-10-26
  • 출처 : KOTRA

 

도요타 보이지 않는 미래 – (2) 세기의 제휴와 그 유산

- 도요타와 GM과의 공동출자공장인 NUMMI의 폐쇄 결정 -

- 문화충돌로 숙련된 현지의 신세대가[구루마(車) 즈꾸리(作り)]를 떠받쳐 나감 -

 

 

 

□ 초토(焦土)미국의 교훈

 

 ○ 세기의 제휴(世紀の提携)로 불리던 공동출자 공장인 미국 NUMMI(New United Motor Manufacturing. Inc.)가 2010년 4월 폐쇄됨.

 

NUMMI 의 전경

자료원 : 인터넷

 

 ○ 26년 전, 일미 자동차 산업을 대표하는 미국 GM과 도요타 자동차는 캘리포니아의 85만㎡에 달하는 거대 공장에서 조업을 개시함.

 

 ○ 이는 값싼 소형차 생산 노하우를 얻고 싶은 GM과 미국 최초의 생산 거점을 GM과 공동 건설함으로써 현지 생산의 발판을 다지고 싶었던 도요타의 속셈이 맞아 떨어진 결과임.

 

 ○ 2009년 6월 GM은 미연방 파산법의 적용을 신청하고 NUMMI로부터의 철수를 결정함. 이에 도요타는 4610억 엔에 달하는 연결 영업적자의 주원인이였던 미국의 ‘수급의 갭’이 메워지지 않는 상황 속에서 NUMMI를 폐쇄할 수 밖에 없었음. (2009년 8월에 폐쇄 발표)

 

GM과 도요타의 역사적 결별 이미지

자료원 : 인터넷

 

 ○ 더욱이 NUMMI는 미국 빅3 자동차기업에 높은 비용을 초래한 주요인인 전미 자동차노조(UAW, Uniter Auto Workers) 에 속하는 유일한 공장이기도 했음.

 

 ○ 미국에서의 부진는 GM과의 결별로 끝나지 않았음. 곧이어 리콜사태가 발발했고 매스컴으로부터 집중포화를 뒤집어 쓰는 형국이 전개됨.

 

청문회에 선 도요타 아키오 사장과 제임스 렌츠 미국 도요타 자동차 판매 회장

 

자료원 : 인터넷

 

□ 진정한 스승 역할은 도요타

 

 ○ NUMMI의 전 부사장이였던 도요타의 아키오 사장은 주주총회에서 ‘단독으로도 가능하지 않을까 노력했습니다만, 역부족이었기 때문에 어렵고 힘든 결단에 이르게 됐으며, GM은 도요타가 미국의 기업시민이 되는데 있어서 좋은 선생님이었습니다.’고 말함.

 

NUMMI 최후로 생산된 카롤라와 열광하는 직원들

자료원 : 인터넷

 

 ○ 그러나 진정한 선생 역할은 도요타 자동차였으며, NUMMI의 조업이 시작되기까지 반년간 미국에서 257명에 달하는 연수생을 타카오카 공장에 초청해 도요타의[구루마(車) 즈꾸리(作り)]를 전승했음. 그 후 GM은 세계 공장에서 도요타 생산방식을 도입하려고 노력했으나 최종까지 기능을 하지 않았음.

 

□ 품질 담당 Top은 [GM출신]

 

 ○ 올해 3월 도요타는 일련의 품질문제로 세계 여섯 개 지역에서 CQO(Chief Quality Officer, 최고품질책임자)를 임명했음. 리콜사태의 진원지인 북미에서는 전체 공장을 담당하는 CQO로 미국인 스티브 안젤로(Steve St. Angelo) 회장이 임명돼 주목을 받았음.

 

 ○ 스티브 안젤로 회장은 디트로이트 출신의 이탈리아계 미국인으로 도요타 모터 메뉴팩처링 켄터키의 회장이자 도요타 본사의 상무임원도 겸임함.

 

스티브 안젤로(Steve St. Angelo)

자료원 : 인터넷

 

 ○ NUMMI가 조업을 시작한 1984년 도요타와 GM, 그리고 미국인 종업원은 문화의 차이로 격하게 부딪히는 상황이었으며, 거기에 안젤로 회장은 GM의 간부로 파견됐음.

 

 ○ 안젤로는 작업현장을 돌아 다니며 도요타 생산방식에 대한 철저한 연수를 받아 막대한 분량의 리포트를 GM본사로 보내던 중 GM은1995년 NUMMI 상급간부에 그를 임명함.

 

 ○ 그는 현장연수를 통해 어떻게 공장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는가 몸소 경험할 수 있었으며, ‘도요타 생산방식을 공부하는 사람은 많으나 라인에서 작업하지 않고서는 진수는 이해하지 못한다’ 라고 말함.

 

 ○ 2001년 안젤로는 GM의 생산 담당 간부에 발탁됐으나, 2005년 도요타 이적을 결정하고 1988년 현 도요타 회장인 쵸 후지오(張 富士夫)씨가 세운 미국 최초의 단독 공장인 켄터키 공장의 부사장으로 취임함.

 

도요타 자동차 쵸 후지오 회장

자료원 : 인터넷

 

 ○ 안젤로는 품질에 관한 메시지를 투명하게 하기 위해서 품질 관련 35개 항목을 사용해 노래 콘테스트를 북미 전 공장에서 실시함. 뛰어난 악곡은 ‘퀄리티 아이돌’ 이라는 이름을 붙여 뮤직비디오까지 제작함.

 

□ 세계에 퍼진 NUMMI의 유전자

 

 ○ 일미의 문화가 교착해 ‘도요타웨이’가 세련돼 간다는 문구에서 알 수 있듯이 미국에서도 강한 현장의 일체감을 만들어 내고 있으며 그만큼 NUMMI의 최고조는 장렬했음.

 

 ○ NUMMI의 폐쇄는 결국 종업원의 약 90%가 동의했음. 폐쇄까지 7개월간 4700명의 종업원은 거의 그만두는 사람 없이 계속 차를 생산했고, 도요타측이 총 2억5000만 달러의 특별 수당을 지급하는 등 종업원에 대해 배려함. 소위 전직사회로 불리는 미국에서는 이례적인 광경임에 틀림없음.

 

 ○ 도요타와 기술 제휴한 미국 전기자동차 메이커인 테슬러 모터스가 NUMMI를 생산거점으로 사용할 것을 발표함. 수년 후 2만~5만 달러 대의 신형차를 투입할 계획이며 연간 15만 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됨.

 

□ 시사점

 

 ○ 값싼 소형차 제조의 노하우를 흡수하기 위한 GM과 미국 현지에 생산 거점과 발판을 다지고자 했던 도요타 자동차와의 ‘세기의 제휴’로 불리던 미국 NUMMI가 올해 4월 폐쇄됨.

 

 ○ 도요타와 기술제휴 관계에 있는 테슬러 모터스가 NUMMI를 생산거점으로 지정함에 따라 역사적으로 완전히 사장되지는 않을 전망임.

 

 ○ [구루마(車, 차) 즈꾸리(作り, 만들기)]유전자 이식에 힘쓴 도요타 자동차는 진정한 스승임에 틀림없으나, 도요타 생산방식을 도입하려고 노력한 GM은 결국 최종까지 제대로 기능하지 못했음.

 

 ○ 이는 도요타 생산방식이 단순한 생산방식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일본의 사회·문화적 배경과 일본인의 철학과 정신이 깃든 것임을 반증한다고 볼 수 있음.

 

 ○ 이와 같이 쉽게 흉내내지 못하는 기업의 독특하고 뛰어난 문화와 철학을 만들고 다져 나아갈 때, 허장성세가 아니라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을 자부할 수 있는 기업이 될 수 있음을 알 수 있음. 지속적인 개선(カイゼン)과 Five Whys (5つのなぜ)를 반복함으로써 궁극적으로 문제의 원인에 접근하는 자세는 국내 관련 업계에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고 사료됨.

 

 

 자료원 : 닛케이 비즈니스, 요미우리 신문, 각사 홈페이지 및 인터넷 검색, KOTRA 나고야KBC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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