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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해양레저,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성장
  • 경제·무역
  • 스페인
  • 마드리드무역관 홍정아
  • 2010-10-26
  • 출처 : KOTRA

 

스페인 해양레저,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성장

- 유발효과 커 연간 26억 시장 형성-

     

     

     

□ 연간 26억 유로의 스페인 해양레저산업

     

 ㅇ 세계 해양레저산업은 요트, 보트 등 장비시장만으로도 연간 500억 달러를 형성해 1~2년 이내 세계 조선산업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됨. 이에 따라 세계 해양레저시장 선점을 위한 각국의 경쟁은 점점 치열해짐(ICOMIA 보고서).

 

 ㅇ 이베리아 반도에 위치한 스페인은 8000km에 달하는 해안선과 해양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지리적인 여건과 좋은 날씨에 힘입어 해양레저산업을 일찍이 육성해 왔음. 스페인은 요트, 보트 및 해양레저장비 제조보다는 마리나(요트 및 레저용 보트의 정박시설과 계류장, 해안의 산책길, 상점.식당가 및 숙박시설 등을 갖춘 항구) 개발과 운영에 투자를 집중해옴. 시장규모는 2009년 기준 연간 5억 유로, 간접 유발효과까지 감안할 경우 26억 유로에 이르며, 5만6000여 명의 고용인구 면에서도 스페인 주요 산업 중 하나로 꼽힘.

 

 ㅇ 해양레저산업은 관련 장비 판매·대여뿐만 아니라, 정박 및 보수를 위한 시설, 식당 및 숙박시설 등 관광서비스 이르기까지 유발효과가 큰 산업으로 평가됨. 아울러 해양레저의 높은 비용 때문에 일반적으로 주요 고객이 고소득층이어서 시설 개발비, 고용인력 임금비 등 투자비에 대비 창출되는 부가가치가 높은 것이 특징임. 스페인 스포츠관광항구연합회(FEAPDT, Federación Española de Asociaciones de Puertos Deportivos y Turísticos)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100개의 계류장(보트 및 요트가 정박할 수 있는 공간)당 210만 유로의 경제효과가 유발됨.

 

□ 경기둔화로 레저용 선박 등록대수 대폭 감소, 해양레저시설 투자비 꾸준히 증가

 

 ㅇ 최근 2년간의 경기불황으로 2008~09년 레저용 선박 신규 등록대수는 대폭 감소함. 스페인 해양레저기업연합회인 ANEN(Asociacion Nacional de Empresas Nauticas)에 의하면, 2007년 연간 13000대에 이르렀던 스페인 레저용 선박의 등록이 2008년 1만304대, 2009년 6700대로 전년대비 각각 23%, 35%의 감소함.

 

 ㅇ 반면 해양레저 인프라의 핵심인 마리나항과 계류장 시설 개발은 2009년 기준 각각 355개, 12만6963개로 국내외 경기불황에도 전년대비 소폭의 증가를 보임. 마리나항의 경우 육상마리나와 묘박지까지 포함하면 모두 436개에 달함.

 

 ㅇ 해양레저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꾸준히 이뤄진 이유는 최근 5년간 해양레포츠의 인기가 국내외적으로 높아져 스페인 마리나항과 계류장에 대한 수요가 늘고, 해외에서 들어오는 선박의 임시정박도 증가했기 때문임. 특히 성수기의 계류장 공급부족이 심각해 카탈루냐, 안달루시아, 무르시아, 발레아레스 제도 등의 스페인 주요지방정부는 2015년까지 5000~8000개의 계류장 증축을 계획하고 있음.

 

 ㅇ 스페인의 관광레저 분야 주요 개발기업으로는 Marina D'or, Aspro-Ocio, Parques Reunidos, Fadesa 등이 있음. 그 외에도 ACS, FCC, Ferrovial, OHL, Acciona 등 대형 종합건설사들도 관광레저 산업에 참여함.

     

 ㅇ 스페인의 해양레저시설의 지역별 분포를 살펴보면, 마리나항의 61%는 지중해 연안에 자리 잡고, 나머지 39%가 북쪽 깐따브리아해(대서양)에 위치함. 계류장은 바르셀로나가 속해 있는 카탈루냐 지방에 23.8%로 가장 많이 집중돼 있으며, 마요르카나 이비자 섬이 있는 발레아레스 제도지역 16.9%, 아스투리아스 지방(북쪽) 15.4%로 그 뒤를 이음.

 

 스페인 마리나항 증가 추이

스페인 계류항 증가 추이

자료원 : 스페인 스포츠관광 항구 연합 (FEAPDT)

자료원 : 스페인 스포츠관광 항구 연합회

(FEAPDT)

 

지로나(Girona)의 묘박지

알리칸테(Alicante)의 육상 마리나

     

2009년 지역별 시설

지역별 계류장 분포

자료원 : 스페인 스포츠관광 항구 연합회(FEAPDT)

지방명

마리나항

계류장

Baleares

55

21,515

Galicia

51

11,679

Cataluña

50

30,167

Andalucia

49

17,685

Canarias

43

7,807

Valencia

41

19,605

Murcia

19

6,521

Pais Vasco

18

4,969

Asturias

16

2,025

Cantabria

11

4,350

Melilla

1

340

Ceuta

1

300

총합

355

126,963

  

□ 해양레저시설 사업 운영

     

 ㅇ 스페인 내 모든 해양레저시설은 해당 지방정부에서 관장하며, 정부 또는 민간기업 주도로 개발승인이 이뤄진 후 개발권이 이전된 기업(양수인)에 정부가 사용권을 최대 30년까지 양도해 주는 방식으로 운영됨. 통상적으로 1개 마리나항당 1개 기업에 사용권을 부여하나 규모가 큰 항구의 경우 사용권이 2~3개 사에 분배하는 사례도 있음.

     

 ㅇ 사용권을 획득한 기업은 사용기간 동안 시설 및 계류장 이용권리를 매매 및 대여할 수 있음. 스페인의 2009년 계류장 매매 및 대여 평균가격을 살펴보면, 매매가는 ㎡당 2107.89유로, 대여비는 1년 기준으로 ㎡당 131.04유로임. 지역별 매매가가 가장 높은 지역은 발레아레스 제도로 ㎡당 3500유로에 달하며, 특히 이비자 섬은 평균매매가가 4600유로를 기록함. 대여비는 안달루시아 지방의 해양도시인 말라가시가 ㎡당 300유로로 전국 최고가를 나타냄.

     

 ㅇ 스페인 내 마리나항 운영권은 몇몇 기업에 집중되기보다 지방마다 각각 다른 기업 및 기관에 분배됨.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페인 마리나항으로는 마요르카(발레아레스 제도)의 Port Portals와 마르베야(안달루시아)의 Puerto Banus를 들 수 있음.

 

Port

Portals

- 1986년에 완공됐으며, 670개의 계류장 시설을 포함해 고급 쇼핑몰, 호텔, 레스토랑, 골프장 등으로 구성된 복합공간임. 독일 사업가인 Graf Klaus의 소유인 Puerto Punta Portals사가 운영함.

- 스페인의 대중적인 휴양지인 마요르카에 있는 마리나항은 주변에 유명한 레스토랑뿐만 아니라 가족단위로 오는 이들을 위한 어린이 놀이시설 등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세계적인 요트대회인 Breitling Regatta와 Classic Omega 등이 개최돼 잘 알려진 곳임.

Puerto

Banus

- 1970년에 완공된 마리나항으로 세계 각국 부호들의 별장이 몰려있는 마르베야에 위치, 915개의 계류장 시설과 쇼핑몰, 호텔, 레스토랑, 골프장 등으로 이뤄진 복합공간임. 스페인 독재시절의 총통, 프랑코와 친분이 깊었던 Jose Banus가 개발한 스페인 첫 고급 마리나항이며, 현재도 연간 500만 명이 방문하는 곳으로 알려짐.

자료원 : KBC 자체조사

  

□ 시사점 및 전망

     

 ㅇ 레저용 선박 제조보다 마리나항 개발과 운영부문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스페인 해양레저산업은 이 산업의 세계적인 성장에 주목, 다른 국가로 사업 확장을 눈여겨보고 있음. 특히 한국과 같이 해양레저산업이 이제 막 시작된 국가에 대한 투자 가능성을 타진해오고 있어, 최근 논의되는 한반도 해양레저산업 개발에 스페인 기업의 투자도 기대됨. 실제 마리나 개발 및 투자 매니지먼트사인 스페인 IPM사는 지난 7월 경상남도 창원, 고성, 남해 등 3곳에 대한 투자의향을 밝힌 바 있음.

   

 ㅇ 스페인의 유명한 마리나항에서 볼 수 있듯이 마리나는 단순한 레포츠 공간이 아니라 쇼핑물, 호텔, 레스토랑, 관련 고급 서비스 등이 포함된 종합적인 복합공간임. 우리나라도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을 만큼 동북아의 해양레저 기지로 성장할 수 있는 유리한 여건을 갖추고 있으므로 레저용 선박 제조뿐만 아니라 해양레저 환경개발을 통해 지역 발전은 물론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관광산업의 일환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 국제해양산업연합회(ICOMIA, International Council of Marine Industry Associations), 스페인 스포츠관광항구연합회(FEAPDT, Federación Española de Asociaciones de Puertos Deportivos y Turísticos ), 스페인 해양보트기업연합회( ANEN, Asociacion Nacional de Empresas Nauticas) 및 KOTRA 마드리드KBC 자체조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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