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마스다르시티, 지멘스 중동본부 유치

- 연관 중소기업 입주유치도 활발해질 듯 -

□ 지멘스, 마스다르시티에 8000평 규모 중동지역본부 설립

 ㅇ 10월 20일 자 현지 National지는 독일 지멘스사가 런던에서 UAE 아부다비에 건설 중인 탄소제로도시 마스다르시티에 중동지역 본부 설립 협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함.

  - 지멘스 중동지역 본부의 입주규모는 2만5000㎡로, 2015년 마스다르 1단계 공사가 완료되면 마스다르시티 내 최대 입주자가 됨.

  - 지멘스는 우선 1차로 1만2000㎡를 계획하고 올해 공사착공에 들어갈 예정인데, 이는 미국 GE사 입주규모의 3배에 달함.

  - 이 본부의 주요 역할은 스마트그리드, 인텔리전스빌딩, 탄소포집저장(CCS) 등 신재생, 청정에너지 등 그린산업분야의 R&D임.

 ㅇ 지멘스는 마스다르 에너지공사가 조성하는 ‘마스다르 클린테크펀드’에서도 주요 투자자의 역할을 맡고 있어 UAE의 신재생에너지분야의 최대 파트너임.

  - 이 펀드는 지난 2010년 2월 1차로 2억6500만 달러를 모집해 마스다르시티뿐만 아니라 중동지역 내 친환경기술, 신재생에너지 등 그린산업 프로젝트에 집중 투자할 계획임.

자료원 : Masdar 공식 웹사이트

□ 마스다르 건설 프로젝트 변경

 ㅇ 지난 10월 11일 마스다르사는 건설비용을 15% 축소하고, 완공시기는 당초 2016년에서 2020~25년으로 연기한다고 발표함.

  - 이같은 계획변경 사유는 2006년 계획수립 당시와 비교해 현재 건축자재와 부동산 가격이 크게 하락했고, 임대료 인하를 희망하는 입주예정자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임.

  - 또한 현재 적용 가능한 기술수준과 건설 진척도를 고려해 완공시기를 늦추기로 한 것임.

 ㅇ 마스다르 건설은 총 7단계로 나눠 진행되며, 현재는 2015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1단계 공사가 진행 중임.

  - 1단계 공사는 오피스 빌딩 6개 동(완공)과 주거단지, 마스다르 본부 건물로 구성됨.

□ 시사점

 ㅇ 중동의 그린허브를 지향하며 아부다비 인근에 조성 중인 6㎢ 크기의 마스다르시티는 탄소제로도시로 세계적인 관심을 얻음.

 ㅇ 지난 주 마스다르 당국이 친환경기술 개발속도 지연 등의 이유로 마스다르의 마스터 플랜을 변경하고 최종 완공시기도 4년 이상 늦춘 바 있어, 사업진척이 예상대로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구심이 일기도 함.

 ㅇ 따라서 이번 지멘스 중동지역본부의 입주결정은 시티 내 입주할 외국기업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마스다르에 새로운 사업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임.

  - 지멘스, GE와 같은 글로벌 대기업의 입주결정으로 연관 중소기업의 입주유치도 더욱 용이해져 사업진행이 급물살을 탈 것임.

 ㅇ 한편, 마스다스시티에는 한국기업 입주를 위한 Korea Clean Tech Cluster가 계획돼 있으나 아직까지 우리 기업의 진출이 없어 외국 경쟁기업에 의한 시장선점이 우려됨.

정보원 : The National, Gulf News, FT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