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온라인 쇼핑시장, 10억 유로 돌파

- 연평균 20% 이상 급성장, 품목별 전문몰 증가세 -

- 청·장년층 대상, 중고급 아이디어 상품진출 가능성 높아 -

□ 체코 인터넷 쇼핑시장, 10억5000만 유로, 향후 2~3년간 빠른 증가세 지속

 ○ 체코 전자상거래협회(APEK:Association for Electronic Commerce)에 따르면 시간절약 및 편리함, 더 저렴한 가격 등의 이유로 체코 온라인 쇼핑시장은 매년 20% 이상 빠르게 성장함. 2009년 판매액은 270억 크라운(10억5000만 유로)으로, 2008년 매출액 220억 크라운 대비 22.7%나 증가했음. 온라인 쇼핑의 최대 시즌은 크리스마스 시즌으로 11월 말에서 12월 말까지 약 1개월간의 매출이 연매출의 1/4을 상회함. 특히 가정용·소비자용 전자제품이나 완구 등 어린이용 선물용품의 매출이 급증하는데, 2009년도 크리스마스 시즌 온라인 쇼핑몰의 판매액은 70억 크라운을 상회하는 것으로 집계됐음.

 ○ 인터넷 쇼핑이 보편화됨에 따라 소비자들의 구매행태도 점차 합리적으로 바뀌는데,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신중하고 꼼꼼한 가격비교 후 가장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는 제품을 구매하는 경향을 보임. 소비자들은 여러 업체의 가격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가격비교 사이트(www.nejlepsiceny.cz, www.hledejceny.cz 등)를 통한 가격검색에 많은 시간을 투자함. 중고가 제품은 오프라인 매장을 직접 방문해 제품사양 등을 구체적으로 확인한 후 같은 제품을 온라인을 통해 저렴하게 구입하는 구매패턴을 보임.

 ○ APEK는 금융위기 이후 소비자들의 알뜰 쇼핑문화가 정착되면서 인터넷 쇼핑 이용율이 매년 증가하며 시장참여 기업들도 증가해 향후 2~3년간은 연평균 2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면서, 인터넷 금융 및 신용카드 결제 등 대금결제 방법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힘. 체코 통계청에 따르면 온라인시장에서의 대금결제 방법으로는 착불(COD : Cash on Delivery)이 63.7%로 가장 많이 이용됐으며, 직접 입금 25.3%, 신용카드 9.5%, 선불카드 또는 전자결제 시스템(PAYPAL, PAYSEC 등) 1.5% 순으로 소비자들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남. 온라인 구매자 중 80%가 신용카드를 대금결제 방법으로 사용하고, COD방식은 12%에 불과한 국제 평균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임.
 

□ 품목별 전문 쇼핑몰 증가세, 신속한 배송, 철저한 A/S 및 가격이 성패결정

 ○ 온라인 쇼핑시장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화장품, 스포츠용품, IT 제품 및 서적 등 분야별 전문 쇼핑몰의 등장이 활발하게 진행됨. 이들은 저가상품보다는 소비자들의 개별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중고급품 위주로 사이트를 운영하며, 생산업체가 직접 쇼핑몰을 운영해 매출 신장은 물론 소비자와의 직접 접촉 채널을 구축하는 사례도 증가함. 스포츠 용품을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체코의 유명 스포츠제품 생산회사인 SPORTISIMO가 올해 온라인 쇼핑몰을 오픈한데 이어 HERVIS사도 내년에 온라인 쇼핑몰 오픈 계획을 확정 발표하는 등 쇼핑몰 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짐.

 ○ 온라인쇼핑 초창기가 단순히 가격전쟁이었다면, 이제는 온라인 구매자들이 상품 구매 시 낮은 가격보다는 상품의 품질과 쇼핑몰의 서비스를 더 중요하게 고려한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되면서, 온라인 쇼핑몰 운영자들은 상품의 품질과 서비스 향상을 위해 노력함. 소비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서비스로는 상품의 자세한 정보 소개, 쇼핑몰과 구매자의 커뮤니케이션(메일∙문자로 배송 알림 서비스, 전화∙메일로 빠른 상담∙문제 해결), 신속한 배송, 손쉬운 환불 및 상품교환 등임. 특히 온라인 쇼핑몰 운영자들은 원거리는 우체국(Ceska Posta)을, 근거리는 PPL·Top Trans와 같은 택배회사를 이용해 배송시스템을 강화함.

□ 16~44세 청·장년층 1/3 이상 인터넷쇼핑 이용,  남성대 여성 이용자 비율 51:49

 ○ 인터넷이 생활의 일부가 돼 가면서 체코 내 사용인구도 빠르게 증가함. 체코 통계청에 따르면 2009년도 기준으로 컴퓨터를 소유하고 있는 가구는 전체 가구의 약 60%에 달하며, 이중 92%에 해당하는 가구(전체 가구의49.2%)가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남. 컴퓨터 사용인구는 총 인구의 64%이며 60%의 인구가 인터넷을 사용함. 적어도 한 번 이상은 인터넷쇼핑을 해본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는 전년대비 3%가 증가한 24%로 200만 명을 상회함.

 ○ 체코 통계청의 현지 소비자 성향 설문조사 결과, 구매자들이 인터넷 쇼핑몰을 선호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다양한 제품군과 저렴한 가격이었으며 편리한 구매, 선택의 다양성, 해외 상품의 손쉬운 구입, 믿을 수 있는 품질 등이 주요 요인이었음. 온라인 구매자들이 상품을 선택하는 방법으로는 여러 쇼핑몰에서 가격비교 후 구입하는 경우가 66%로 가장 많았고, 평소 이용하는 사이트에서의 구입이 27%였으며, 지인의 추천은 5%, 사이트의 광고를 보고 구입하는 경우는 1% 로 상대적으로 많지 않았음.

 ○ 연령에 따른 인터넷쇼핑 고객 구성비를 살펴보면 만 25~34세가 37.9%로 최대 고객군이며, 만16~24세가 31.7%, 만 35~44세가 30.1%로 나타남. 16~44세 사이의 청·장년층 인구의 1/3이 인터넷 쇼핑을 이용하며 2009년도부터 16~24세의 청소년 소비자들의 온라인 구매율이 빠른 상승세를 보임. 성별로는 여성 이용인구가 상대적으로 빠르게 증가해 2009년도 인터넷쇼핑 이용자 중 남성대 여성 비율은 51:49로 거의 대등한 비율을 보였으며, 남성은 전자제품 구입(35.5%), 여성은 의류 구입(45.7%)과 화장품 구입(33.9%)을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남.

 ○ 상품 부문별 인터넷쇼핑 매출 구성비를 살펴보면 의류 구입이 32.3%로 가장 높았으며, 전자제품 26.6%, 서적 20.8%, 화장품 18.4%, 스포츠 용품 17.1% 순이었음. 서비스 부문별 인터넷쇼핑 매출 구성비는 티켓구입이 24.6%로 가장 높았으며, 숙박 예약 10.8%, 항공권 구입 8.6% 순으로 나타남. MEDIASEARCH에서 2009년도 온라인 구매경험이 있는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1년 동안의 온라인 구매 횟수와 지출액을 조사한 결과 3개월에 1번 구매했다고 대답한 구매자가 44%로 가장 높았으며, 연간 구매액은 1만 크라운(약 400유로) 이상이 약 40%, 5000~1만 크라운이 구매자의 20%를 차지했음.

□ 전망 및 시사점

○ 체코 인터넷 쇼핑시장이 매년 빠르게 확장되고 있고, 다양한 소비자들의 욕구충족을 위해 중고급품 위주의 분야별 전문몰이 증가해 소형 전기·전자기기 및 스포츠 용품 등 우리가 경쟁력을 가진 분야에서의 진출 가능성은 충분함.

○ 최근 유행하는 음악, 영화, 게임 등 디지털 콘텐츠 다운로드 시장의 성장이 기대되는 점도 국내의 중소 소프트웨어 개발기업에는 유럽시장 진출의 전초기지로서 활용할 좋은 기회로 보임.

체코의 주요 온라인 쇼핑몰

자료원 : 프라하 KBC

정보원 : 체코 전자상거래협회 및 통계청 자료, CTK, HN 등 현지 언론정보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