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물가가 뛴다

- 소비자 물가 10월까지 오름세 지속 -

- 올해 소비자물가 4% 이내로 예상, 내년에는 3.1~3.5%선 -

□ 소비자 물가 10월까지 오름세 지속

 ○ 8월 중국의 소비자물가가 3.5%로 7월에 비해 0.2%p 상승함.

  -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는 지난 22개월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보임.

  -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중국의 거시경제조정책의 초점이 앞으로 물가수위를 낮추기 위한 유동성 관리에 맞춰질 것이라고 예상함.

중국의 소비자물가 변화 추이(2009년 8월~2010년 8월, %)

통계출처 : 중국 국가통계국

□ 식품가격, 물가불안의 최대 요인

 ○ 식품가격이 물가불안의 최대요인이며 최근 농산물 가격상승이 식품가격 상승을 부추김.

  - 8월 양식가격이 전년동기대비 12% 상승했고, 야채는 19.2%, 식용가금류가격도 상승함.

  - 8월 돼지고기 가격은 전년동기대비 9%, 야채는 7.7%, 계란은 7.5% 상승함.

  - 농산물 가격인상이 8월 소비자물가 3.5% 중 1.26%p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남.

 ○ 올해는 재해가 자주 발생하고 양식생산이 줄었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물가불안이 지속될 것임.

  - 주식시장과 부동산시장이 조정을 받으면서 대량의 유동자금이 농산물시장에 몰려 농산물 가격상승을 부추길 수 있음.

  - 자연재해까지 겹쳐 농산물가격 상승압력이 매우 큼.

□ 올해 소비자물가 4% 넘지 않을 듯...내년에는 3.1~3.5%선

 ○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거시경제학회 왕젠(王建) 부회장은 오는 10월 CPI가 5%를 넘을 것이라고 예상함.

  - 스위스은행 수석경제학자인 왕타오(王涛)도 앞으로 두달간 소비자물가가 3.5%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함.

  - 그러나 올 상반기 물가수준이 비교적 낮게 유지돼 2010년 전체 소비자물가는 4%를 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됨.

 ○ 식품가격 상승이 내년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내년 소비자물가가 3.1~3.5%선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음.

□ 지준율 인상, 위앤화 평가절상 고려할 때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 희박

 ○ 전문가들은 중국의 통화팽창압력이 상승에도 경제성장 둔화와 위앤화 절상등으로 금리인상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봄.

  - 중국정부는 4대 국유은행과 민생은행, 초상은행에 대해 10월 11일부터 12월 11일까지 두달간 한시적으로 지준율을 0.5%p 인상함.

  - 이번 지준율인상을 통해 어느정도 유동성 조정효과를 볼수 있다는 점에서도 경제에 무리를 주면서까지 연내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풀이됨.

  - 왕젠 부회장은 2013년에는 중국 경제성장이 크게 둔화되면서 경제성장률이 6% 이하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함.

  - 왕 부회장은 경제성장이 둔화되는 와중에 금리인상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며 중앙은행은 5~6% 또는 그 이상의 소비자물가상승을 받아들일 수도 있다고 밝힘.

 ○ 일부 경제학자들은 소비자물가가 연속 7개월간 연간 정기예금 금리인 2.25%를 넘어서고 8월 소비자물가는 심지어 3년 정기예금 금리인 3.33%를 넘어섰다며 고물가-저금리 구조가 민생에 적지않은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결국에는 금리인상이 불가피할 수 있다는 의견을 보임.

  - 이러한 금리 상황은 장기적으로 부동산가격 상승을 불러오기 때문에 금리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주장임.

  - 그러나, 경제성장 둔화 및 위앤화절상 속도 등을 감안할 때 중국정부 입장에서는 현재 상황에서 금리인상이 매우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음.

  - 미 달러대 위앤화 환율은 10월 15일 현재 6.6497로 지난 6월 16일 중국이 위앤화환율 제도개혁을 천명한 이후 약 4개월간 2.2%가 평가절상됨.

  - 9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약 1.1%가 평가절상되는 등 최근 들어 위앤화 환율이 빠른 속도로 떨어짐.

자료출처 : 和讯网, 통계국, 금융투자보도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