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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노무관리, 이것만은 알고 가자
  • 투자진출
  • 인도네시아
  • 자카르타무역관 조주희
  • 2012-05-30
  • 출처 : KOTRA

인도네시아 노무관리, 이것만은 알고 가자

 

 

 

2012-05-30

자카르타 무역관

조주희( zzyuee@kotra.or.kr )

 

□ 투자 이후 최대 애로사항 : 노무관리

 

 ㅇ 외국인 투자의 경우 이질적인 문화 및 언어로 인해 해외 공장 등 법인설립 이후에는 노무관리가 가장 큰 문제점으로 대두

 

 ㅇ 실제 공장 설립, 인수 등으로 조업중인 한국 기업들 역시 KOTRA 애로사항 설문조사에서 노무관리가 가장 어려움을 호소

 

 ㅇ 노무 관리의 경우, 위임의 불가피성 때문에 장기적 측면에서 기업의 성장에 매우 중요하다는 점에서 투자 이전부터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음

 

 ㅇ 또한 노무 문제는 장기적으로 해당 국가 이미지 및 해당 국가에 대한 투자 인허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투자를 고려하는 기업은 목적 국가의 노동인력 특성을 사전에 철저히 파악하는 것이 유리함

 

 

□ 인도네시아 근로자의 특징

 

① 저임금은 편안함, 고임금은 고연봉이 좋은 직장의 기준

 

 ㅇ 봉제 노동자 월 근로소득 250만 루피아를 기준으로 한 저임금자와, 영어가 가능한 사무직 월 근로소득 1,000만 루피아를 기준으로 한 고임금자의 가장 큰 차이는 직업에 대한 태도임

 

 ㅇ 저 임금자 계층의 대표적인 직종으로는 봉제/피혁 등 공장 노동자(월 평균소득 250만 - 300만 루피아), 기사(월 평균소득 200만 - 400만 루피아), 가사/육아도우미(월 평균소득 100만 - 200만 루피아)가 있는데 이들의 특징은 편안한 근무환경을 선호

 

 ㅇ 저임금 계층은 나이와 무관하게 스트레스가 적은 근무환경을 선호하며, 전반적으로 멀티태스킹에 취약하므로 업무를 가볍게 주고 감독을 느슨하게 하는 것이 근속을 유도할 수 있는 방법임

 

 ㅇ 고 임금자 계층은 주로 귀화한 중국계 인도네시아인의 자녀들로 이들은 교육부터 외국 유학 등으로 외국인에 대해 거부감이 적고 서양식 비즈니스 스타일에 대해 알고 있음

 

 ㅇ 그러나 진출 기업 애로사항은 고임금 근로자 역시 저임금자와 마찬가지로 업무 처리에 있어 주도적 업무 처리, 끝까지 완수하는 책임감이 부족하다는 점을 꼽고 있음

 

 ㅇ 고 임금 노동자들의 주 종교는 기독교, 카톨릭, 불교 등 비 이슬람이 대부분이며 중급 수준의 영어를 구사하여 외국인 투자회사에서는 일 순위 스카우트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음

 

 ㅇ 그러나 이들의 경우 부유한 집안의 자녀들이 대부분으로 고 연봉이 이직의 원인은 되나 근속의 요인이 되지 않으며 지속적인 업무 안에서의 성취감, 승진 등의 근속 요인을 제공하지 않으면 쉽게 이직하는 특징이 있음

 

② 연차 휴가에 포함되지 않는 병가와 다양한 무슬림 행사

 

 ㅇ 인도네시아 근로자는 아프면 결근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질병으로 인한 결근을 휴가일수에 포함시키지 않는 인도네시아 노동법과 결부되어 종종 악용됨

 

 ㅇ 질병으로 인해 쉬어야 한다는 의사의 진단서만 있으면 회사에서 병결에 이의를 제기하지 못하는 근로환경으로 인해 생산직의 경우 잦은 병가가 생산성에 치명적 복병으로 작용

 

 ㅇ 가족간 유대를 중시하기 때문에 주말 특근 등을 싫어하며 가족사로 인한 결근, 조퇴 등이 매우 일반적. 직계가족 행사가 아닌 경우도 가족행사로 인정, 반차 등의 공식 휴가로 처리되지 않으며, 하루 이틀이 아니라 장기간 자리를 비우는 경우도 다반사임

 

 ㅇ 병가가 연차휴가에 반영이 되지 않는 것은 인도네시아 근로자 권리가 그만큼 높다는 뜻으로, 외국인 고용주가 이를 이해하지 못할 경우 피소를 당하는 경우도 발생하므로 주의가 요망됨

 

 ㅇ 전체 인구의 약 86% 가량이 무슬림(이슬람교도)인 인도네시아는 무슬림 문화가 일상 생활 곳곳을 지배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대표적 예가 30일간의 금식기간인 라마단과, 라마단 이후의 무슬림 최대명절인 르바란임

 

 ㅇ 라마단 기간은 르바란을 기준으로 30일 전부터 시작되는데, 이 기간에는 모든 무슬림이 새벽 3시 - 3시 30분 사이에 기상하여 종교 의식을 행하며 이후 저녁 6시를 전후하여 buka puasa(금식해제) 방송이 나오기 전까지 단식 실시

 

 ㅇ 금식기간에 맞춰 출퇴근 시간도 조정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며, 공무원의 경우 3시 퇴근, 일반 회사원의 경우도 3시 30분 정도에 퇴근함

  - 공무원의 일반적 근무시간은 기관별로 07:00 - 16:00 / 08:00 - 17:00 인데 금식기간인 라마단의 근무시간은 08:00 - 15:00 이며, 단식으로 인해 점심시간을 대체하는 휴식시간은 12:00 - 12:30 이 일반적임

 

 ㅇ 2012년 라마단은 7월 19일부터 시작되는데, 바이어 미팅, 관계자 미팅이 불가피한 경우 오전에 일정을 잡는 것이 유리하며 가급적 중대한 미팅, 계약건을 진행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함

  - 실제로 라마단 기간을 포함하여 르바란 휴가를 2-3주씩 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라마단 기간에는 관계자 미팅이 어려운 경우가 많고, 30일 동안 지속되는 단식으로 인한 신체 기능 저하로 강도 높은 업무를 회피함

 

③ 제조 인력에 적합하다는 인식과 반비례하는 근속연수

 

 ㅇ 한국 기업의 인도네시아 진출시 고려되는 인도네시아 노동자의 강점은 유순한 성격, 경쟁대상 아시아국과 비교했을 때 낮은 임금, 단순 반복 작업에 강하다는 점임

 

 ㅇ 그러나 기 진출한 한국 기업이 밝히는 노무 애로사항은 인도네시아 근로자의 낮은 근속년수, 높은 이직율, 지자체 결정도 번복시킬 수 있는 막강한 노동 조합, 외국인 투자자에 부과되는 과도한 숨은 비용임

  

 ㅇ 업무 매뉴얼 등 시스템을 정립하여 숙련기를 거쳐도 반복적인 지시와 감독, 지속적인 교육과 상기(remind)가 필요한 인도네시아 근로자는 단순 반복 작업에서 변경이 있을 경우 쉽게 수용, 적응하지 못하는 특징이 있음

 

 ㅇ 또한 상명 하달식 관계를 싫어하는 인도네시아 근로자는 고용주라도 일방적 지시와 복종을 요구할 경우 후에 고의성 입증이 불가능한 '부주의성 손실'을 발생시키거나, 고용주의 법률 위반 사례 신고 등으로 보복하기도 함

  - 부주의성 손실은 고의성을 증명할 수 있는 물증은 부재한 상태이나, 고용주가 판단하기에 충분히 보복성을 내포하고 있는 부주의로 인한 업무상, 경영상의 손실이 초래되는 경우임

   

 ㅇ 근로자간 긴밀한 네트워킹은 노동자 보호 문화가 강한 인도네시아 노동법과 결합하여, 핵심 조직원 퇴사시 연속적인 조직원 빼가기로 인한 업무 마비, 지방 경찰청 등 감독기관의 수시 감찰, 지역/업종 최저임금을 초과하는 임금 인상의 도구가 됨

 

 

□ 인도네시아 투자 고려 기업에의 시사점

 

① 대리인 비용(Agency Cost)과 중개 수수료(커미션) 문화

 

 ㅇ 경영학 용어인 대리인 비용은 최고 의사결정자가 직접 경영상의 모든 것에 관여할 수 없어 대리인을 고용하는 과정에서 경영자와 대리인간 추구하는 이해관계가 상이한데서 발생되는 비용을 의미함

 

 ㅇ 인도네시아 근로자들은 외국인 회사에 대해 더 높은 수준의 연봉, 직원복지 등을 요구하지만 업무 수행에 있어서 완성도가 낮은데, 이는 외국인이 내국인을 강제하거나 법률을 통한 합법적 과실 처리가 힘들기 때문임

 

 ㅇ 인도네시아 노동법은 범죄사실이 명백한 노동자도 범죄사실이 판결에 의해 입증되기 전까지 해당 노동자에 대한 해고가 불가능함은 물론, 일정 기간의 월 급여 지불도 의무화하고 있음

 

 ㅇ 인도네시아 관리자가 있어도 업무수행이 완결되지 않고 과실에 대한 상부 보고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후에 심각한 경영 손실 등이 초래되기 때문에 외국인 투자회사 입장에서는 자국 관리자 고용을 위한 추가비용 발생

 

 ㅇ 또한 멀티태스킹이 힘든 인도네시아 노동자 특성 때문에 한 사람에게 여러 가지 업무를 부과할 경우 부주의성 손실이 발생, 결과적으로 여러 사람을 고용해 해결해야 하는 추가 고용비용 발생

 

 ㅇ 사업상 거래, 계약, 바이어 미팅 등에 항상 중개인을 통하는 것도 인도네시아 비즈니스의 특징적인 부분으로 대부분의 경우 중개수수료(commission)를 원하는 중간자가 개입함. 이를 어기고 직거래를 진행할 경우 외국인이 내국 법률에 익숙하지 못한 것을 악용한 손실 사례 발생

 

② 유순해보이는 태도 뒤에 숨은 수동적 공격성

 

 ㅇ 인도네시아 노동자들에 대한 진출 기업인들의 긍정적 평가는 주로 유순함, 순종적 태도로 요약되며, 부정적 평가는 신뢰하기 어렵고 진의 파악이 힘들다는 것임

 

 ㅇ 상사에 보이는 인도네시아 인의 대표적 저항은 수동적 반항(고의적 업무 지연, 반복적 업무의 잦은 실수, 업무 과실 숨기기)으로, 고의성에 대한 입증이 불가능하나 심증적으로 인과성을 판단할 수 있는 사안이 대부분임

 

 ㅇ 특히 업무적으로 변경, 확장 등이 발생할 때 이를 어기거나 실수하는 현상, 과실을 의도적으로 보고하지 않는 것 등으로 수동적 반항이 발생하며 자주 발생할 경우 현 업무나 사업장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진 것으로 보아도 무방함

 

 ㅇ 노동자 간 네트워크가 긴밀하기 때문에 이직, 퇴사 이후에도 긴밀한 회사정보를 내부자와 주고받는 경우가 많아 보안 관리가 필요하며 고용주가 자신에 대한 부정적 언사를 삼자에게 노출할 경우, 공개적인 자리에서 물증을 들이대 과실 인정을 강요하는 경우 등을 모욕으로 간주, 보복하는 사례 발생

 

 ㅇ 때문에 외국인 투자회사는 자국 관리자에게 반드시 인도네시아어 교육을 의무적으로 부과해야 하며, 높은 대리인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 마련, 지속적인 노동자 관리 감독이 절실함

 

 

 

자료원 : 자카르타 무역관 보유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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