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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환율방어위해 외국인 채권수익에 과세
  • 경제·무역
  • 태국
  • 방콕무역관 박영선
  • 2010-10-13
  • 출처 : KOTRA

 

태국, 환율방어 위해 외국인의 채권수익에 과세 부과 결정

 

 

 

□ 최근 환율동향

 

 ㅇ 태국 바트화는 2010년 초기 달러 당 33에서 2010년 10월 현재 29.9에 이르는 등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임. 태국 바트화의 가치가 급증하는 주요 요인은 미국 경제약화, 수출호조, 채권 등 민간 금융시장에 외국자본 유입이 증가했기 때문임.

  - 올해 태국 바트화 가치는 11% 상승해 아시아 지역에서 일본 엔화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강세를 보임.

 

2010년 태국 바트화 달러대비 월별 변동 추세

자료 : Bank of Thailand

 

□ 환율변동의 요인

 

 ㅇ 태국 중앙은행인 Bank of Thailand의 총재 Tarisa Watanagase는 바트화 강세를 아래와 같이 국내외적 요소 때문으로 해석함.

  - 국외요인 : 미국경제의 약화로 달러화의 전반적인 약세와 더불어 아시아 경제의 활성화로 단기성 투자자본이 아시아로 몰려들기 때문

  - 국내요인 : 올해 4~5월에 태국을 혼란에 빠뜨렸던 정치혼란이 사라지면서 외국인 투자자금이 유입되기 때문

 

□ 바트화 강세의 영향

 

 ㅇ 자국 통화가치가 올라갈 경우 혜택을 받는 분야와 피해를 입는 분야가 나뉨. 일반적으로 바트화 가치가 높아질 경우 태국은 원유, 기계류 등 수입제품의 가격이 하락해 혜택을 봄. 한편 수출의 경우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타격을 입게 됨.

 

 ㅇ 태국의 수출은 7월 155억 달러로 6월 180억 달러보다 13.8%가 감소했는데, 상당부분 바트화 강세 때문으로 풀이됨. 특히 베트남과의 경쟁이 치열한 농산품 분야에서 환율 변화로 인해 태국 농산물의 경쟁력이 약화됨.

 

2010년 월별 태국 수출입 현황

자료 : 태국 상무부

 

 ㅇ 태국 수출입은행의 보고서에 따르면 바트화가 달러대비 30바트 수준으로 가치상승할 경우 많은 태국 수출업체들이 단기적으로 가격조정과 비용이전에 어려움을 겪게됨. 바트화 가치상승으로 가장 크게 피해를 입는 산업은 쌀, 냉동새우, 닭고기, 설탕, 타피오카 전분, 고무, 의류, 신발, 가구 등으로 이들 산업은 모든 원재료를 국내에서 공급받기 때문에 바트화 강세의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함. 반면 참치통조림, 플라스틱, 타이어, 전기기기, 전자제품, 보석 등은 원재료 및 부품 등을 수입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환율변동의 영향을 덜 받을 것으로 예상됨.

 

 ㅇ 한편 태국의 수입은 바트화 강세로 유리한 위치에 처해 수입규모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임. 특히 7월은 태국 전체 수입액이 165억 달러로 6월 157억 달러보다 5% 증가했음.

 

□ 태국 정부, 환율방어 위한 조치

 

 ㅇ 태국은 아직까지 중앙은행 차원에서 시장에 개입해 환율을 임의적으로 조정하는 직접적인 방법은 사용하지 않음. 그러나 지난 수 주 동안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바트화 강세에 대한 조치가 불가피하다는 판단 하에 태국내각은 10월 12일 아래와 같은 조치를 승인했음.

 

  1) 태국 정부, 중앙은행, 공기업의 채권에 대한 투자로 외국인이 수익을 얻을 경우 수익금의 15%를 과세함. 이 조치는 현재의 바트화 강세가 특히 외국인 금융자본의 막대한 유입에 따른 것이라는 인식 때문임.

 

  2) 올해 정부기업 투자액 중 500억 바트(16억6000만 달러) 규모는 외환을 사용해 추진

 

  3) 바트화 강세로 피해를 입은 중소 수출기업에 SME Bank, Exim Bank, Krung Thai Bank, Islamic Bank of Thailand, Government Savings Bank 등을 통해 1개 사 당 최대 50만 달러에 달하는 선물환 계약 제공

 

  4)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에 SME Bank, Exim Bank, Islamic Bank of Thailand 를 통해 50억 바트에 달하는 전대신용장(packing credit)과 100억 바트에 해당하는 유동성 자금을 지원

 

 ㅇ 또한 태국 관세청은 바트화 강세로 기업들의 이윤마진이 악화되는 것을 줄이기 위해 기계류의 수입 시 관세를 인하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힘. 구체적으로는 태국에서 생산하지 않는 기계류의 관세율 1~3%를 0%로 철폐하는 내용임.

 

□ 시사점

 

 ㅇ 현재 태국 바트화가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태국 국내적인 요인보다는 미국 및 유럽경제 약화와 아시아 경제의 양호한 상황에 따라 유동자금이 아시아로 몰리는 현상 때문임. 따라서 태국 국가차원에서 환율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의견임.

 

 ㅇ 태국 바트화 강세가 우리 기업의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은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음. 우선 태국에 진출한 제조업체는 제3국으로 제품을 수출할 경우 환헤징을 하지 않는 이상 바트화 강세로 인해 가격경쟁력에 어려움이 예상됨.

  - 한국의 대태국 수출은 최근 원화 역시 달러대비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이기 때문에 바트화 강세가 한국제품의 대태국 수출에 큰 기여는 하지 못할 것임.

 

 ㅇ 실질적으로 올해 한국의 대태국 수출 통계를 살펴보면 연초 발생한 정치사태의 영향으로 수출이 감소했다가 정치안정과 더불어 수출이 완만한 성장세를 보여 환율의 영향이 크지 않음을 보여줌.

 

2010년 월별 한국의 대 태국 수출현황

자료 : 한국무역협회

 

 

자료원 : 방콕포스트, Bank of Thailand, 태국 상무부, 한국무역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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