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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페소화 강세 어디까지 이어질까
  • 경제·무역
  • 필리핀
  • 마닐라무역관 김군기
  • 2010-09-20
  • 출처 : KOTRA

 

필리핀 페소화 강세 어디까지 이어질까

- 글로벌 환율전쟁 속 평가절상 지속 될 듯 –

- 2011년 달러당 40페소 전망 나와 –

 

 

 

□ 2년여 만의 최고기록

 

 ㅇ 9월 20일 필리핀 페소화는 달러당 44.19를 기록하고 44페소를 위협받는 등 2년여 만의 최고치를 기록하며 외환시장에서 투자자들도 당국의 달러 매수에 주의를 기울이면서도 매도세가 우위를 유지하는 상황임.

 

 ㅇ 외환시장 거래자들은 또한 아시아 시장의 반전을 따라 숏 커버링을 지켜봤으며 중기간 페소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어 이러한 페소화 강세 추세는 한 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임.

 

 ㅇ 필리핀 중앙은행(BSP)은 지난 9월15일 페소화 가치 상승을 지켜보고 있다면서 조만간 시장개입을 단행할 수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으나 물가안정 및 페소화 강세의 이점이 많다는 점을 강조해 적극적인 개입보다는 안정화에 주력할 것으로 판단됨.

 

□ 글로벌 환율전쟁 여파

 

 ㅇ 필리핀 페소화 강세배경으로는 크게 대외적 요인과 대내적 요인이 있으며 요즈음을 두 가지 요인 모두 페소화 강세에 영향을 미쳐 적어도 1년 간은 페소화 약세보다는 완만한 평가절상이 기대됨.

 

 ㅇ 최근 경선에서 승리한 나오토 일본 총리는 지난 9월 15일 6년6개월 만에 전격적으로 엔화개입을 단행, 엔화의 지속적인 하락은 언젠가 개입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신호를 현실화 시킨 바 있으며 엔고로 인한 일본 기업의 피해를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는 일본 정부의 절박함의 발로라고 평가됨.

 

 ㅇ 세계 3대 통화라 할 수 있는 달러화, 유로화, 엔화의 균형을 일본이 깬 상황이어서 미국과 유럽이 본격적인 반격을 시도할 것으로 보는 의견이 지배적이며 개입 시점과 형태, 규모 모두 예상을 뛰어넘었다는 점에서 이미 예금금리 인상이 점쳐지는 중국의 대응도 주목됨.

 

 ㅇ 중국의 위앤화 절상을 위해 강한 압박을 시도하던 미국이 이제는 환율조작국 등을 무기로 중국에 대응하려던 대응이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보여 더욱 해결이 쉽지 않은 국면으로 치닫음.

 

 ㅇ 또한 대부분의 국가들이 금융위기 이후 경제 부진을 탈피하기 위해 이미 환율전쟁에 뛰어든 상황이며 고환율 유지를 통해 수출기업을 지원하길 희망하는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라는 점에서 글로벌  환율전쟁이 시작됨에 따라 앞으로 환율의 급격한 변동과 이로 인한 파급효과가 우려되는 상황임.

 

□ 필리핀 페소화 강세는 왜 그리고 어디까지

 

 ㅇ 이러한 글로벌 환율전쟁의 영향이 주요국은 물론 필리핀에게까지 상륙, 앞으로의 필리핀 정부와 기업 그리고 가계의 대응이 주목되는 상황임.

 

 ㅇ 필리핀 페소화는 환율전쟁이라는 대외적 요인 외에도 다양한 평가절상 요인이 있음. 올해 2분기 7.9%에 이르는 양호한 성장으로 경제가 활력을 되찾으며 주식시장 활황과 함께 외국인의 주식투자 자금(foreign portfolio investment)이 9월3일 현재 9억6000만 달러에 이르러 '09년 전체의 5배임.

 

 ㅇ 9300만여 명에 이르는 국민의 10%가 넘는 1000만 명의 해외 근로자(OFW)의 자국송금이 호조를 보여 연간기준 180억 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되고 세계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 확대와 경제호황으로 BPO(Business Process Outsourcing) 산업에 대한 외국인의 투자증가와 외국인 관광객의 현지 지출 증가 등도 이어짐.

 

 ㅇ 이러한 상황으로 필리핀 정부는 물론 경제계에서도 페소화의 지나친 강세를 염려하는 목소리가 커지며 영국계 투자은행인 Barclays Capital는 12개월 내에 페소는 40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함.

 

최근 1년간 페소/달러 추이

자료 : 포털사이트(yahoo philippines)

 

최근 2년간 페소/달러 추이

자료 : 포털사이트(yahoo philippines)

 

□ 직접 개입 꺼리는 필리핀 중앙은행

 

 ㅇ 페소화의 급격한 가치상승에 당장 필리핀 수출업체들이 정부의 개입을 촉구하고 나섰으며 이들은 1달러가 43페소가 되는 것이 마지노선이라며 수출산업의 경쟁력 유지를 위한 노력을 요구함.

 

 ㅇ 이에 대해 필리핀 중앙은행은 수출업체들의 경쟁력과 채산성보다는 페소화 강세에 따른 다양한 긍정적인 면에 주목하면서 수출업계의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임.

 

 ㅇ 중앙은행은 수출업계의 어려움은 이해하나 원가절감 등 다양한 노력으로 경쟁력 유지를 추구해야 한다면서 한국과 태국의 예를 들어 페소화의 절상이 영향을 미치기는 하겠지만 절대적인 요인은 아니며 대응만 잘하면 오히려 수출증가를 꾀할 수 있다는 주장을 함.

 

 ㅇ 오히려 페소화 강세는 수입제품의 가격하락으로 이어져 물가관리에 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앞으로도 수출 등 한 쪽만을 겨냥한 정책적 개입은 하지 않겠다는 점을 밝혀 급격한 변동만 아니라면 현재와 같은 완만한 페소화 절상은 용인하겠다는 입장을 보임.

 

 ㅇ 이러한 면에서 필리핀 중앙은행은 수출업계의 어려움보다는 물가관리 등 경제 전반에 대한 균형잡힌 정책을 유지할 가능성이 커졌음.

 

 ㅇ 다만 경제에 미치는 가장 큰 변수 중의 하나라는 점에서 급격한 변동은 용인하지 않겠다는 점에서 환율의 안정적인 운용이 최우선적이라는 점을 시사하고 나섰음. 경제의 기초체력을 뛰어 넘는 경우에는 언제든지 개입하겠다는 여지를 남겼음.

 

 

자료원 : 필리핀 중앙은행(BSP), The Philippines Star 등 언론종합, KOTRA 마닐라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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