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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그리스 경제위기의 구원투수 되나
  • 경제·무역
  • 그리스
  • 아테네무역관 하성규
  • 2010-10-05
  • 출처 : KOTRA

 

중국, 그리스 경제위기의 구원투수 되나

- 원자바오 총리, 그리스 국빈방문으로 그리스 국채 확대매입 약속 -

- 50억 달러 해운기금 신설, 자국 조선소 선박수주 촉진 -

 

 

 

□ 원자바오 중국 총리, 그리스에 경제적지원 및 투자확대 약속

     

 ㅇ 중국 총리로서는 24년 만에 원자바오 총리가 그리스를 방문, 재정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그리스 정부와 업계에 경제적 지원과 투자확대 등 의미 있는 선물 보따리를 안겨줌.

  - 2박3일(10월 2~4일)의 방문기간 양국 정부와 업계는 13건의 경제·투자 관련 협정(계약)서를 체결했으며, 그 중 11건이 상업적 거래에 관한 것임.

 

 ㅇ 가장 주목되는 점은 중국이 그리스 국채를 확대 매입하겠다는 약속으로 재정위기 이후 국채발행에 어려움을 겪는 그리스 정부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함.

  - 원자바오 총리는 ‘중국은 이미 그리스 국채를 매입·보유하며, 향후 그리스 정부의 국채 발행 시에도 적극적으로 매입하겠다’고 선언함.

  - 그러나 중국의 어느 기관이 얼마나 많은 채권을 매입여부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음.

 

 ㅇ 또한 50억 달러 규모의 ‘그리스-중국 해운발전 펀드’를 신설, 그리스 선사들이 중국 조선소에 선박 발주 시 지원 계획도 발표함.

 

 ㅇ 현재 40억 달러 규모의 양국 교역을 향후 5년간 80억 달러로 확대시키는 양해각서가 그리스 개발부 장관과 중국 상업부 장관에 의해 체결됨.

  - 10월 말경 중국이 사절단을 파견, 대형 공사 및 인프라 관련 투자 등을 협의키로 함.

 

 ㅇ 이번에 체결된 11건의 민간·상업계약 내용

  - 중국 Huawei Tech사, 그리스 통신사 OTE에 통신장비 공급

  - COSCO사, 그리스 Alexandros Katsiotis 운송사와 계약 체결

  - COSCO사, 장애인 올림픽 공식후원 결정

  - COSCO사, 아테네 국제공항 간 상품운송 관련 계약

  - China Artex Corp. Iktinos Hellas와 대리석 교역 계약

  - ZTE Corp, 아테네 대학교 공자 강좌 개설 지원

  - BCEGI그룹, Helios Plaza와 Piraeus에 호텔·상업단지 건설

  - 중국 수출입은행, 그리스 Angelikousi 그룹에 1억1000만 달러 대출

  - 중국 수출입은행, Cardiff Marine사에 7400만 달러 대출

  - 중국 수출입은행, Diana Shipping에 8200만 달러 대출

  - 중국 선급, Cardiff Marine과 계약 체결

     

□ 그리스의 각별한 관심과 기대 속에 이뤄진 중국 총리의 방문

     

 ㅇ 정부 각료와 업계 대표들이 참가한 국회연설에서 원자바오 총리는 그리스 정부의 경제위기 극복 정책이 적절하고 효과적이었다고 평가하고, 역사적으로 풍부한 정신적 자산을 보유한 그리스가 현재의 어려움을 충분히 극복할 것으로 믿는다고 발표함.

 

 

 ㅇ 양국의 전략적 동맹관계는 우정과 상호신뢰에서 비롯된 특별한 것이라고 평가한 파판드레우 수상은 원자바오 총리의 방문과 지원이 그리스 정부와 국민이 추구하는 경제회복 정책에 대한 지지를 의미하는 신임투표라고 밝힘.

     

 ㅇ 원자바오 총리는 파푸리아스 대통령 방문, 무명용사탑 헌화, 대통령 주최 만찬 참석, COSCO사가 투자한 Piraeus항 방문, 아크로폴리스 유적지 답사 등의 일정을 소화함.

  - 야당인 신민주당(ND: New Democracy)의 사마라스(Antonis Samaras) 당수도 방문해 중국 방문을 초청했으며, 그리스는 EU국가 중 중국이 가장 신뢰하는 국가로 그리스 내 모든 정당들과도 관계 발전을 희망한다는 의사를 표시함.

 

 ㅇ 양국 공동합의문의 주요 선언내용

  - 양국은 EU와 중국의 관계에 있어 전략적 접근과 장기적 발전에 주안점을 두고 EU와 중국의 총체적 전략 우호관계 발전을 위한 협력증진에 더욱 노력할 것임. 그리스는 양국관계 이익의 확대 차원에서 EU와 중국 간 우의와 협력협정 체결을 지지함.

  - 양국은 경제 및 무역분야에서 상호 협력 확대를 희망하고 운송, 정보통신, 사회간접시설, 신규 에너지, 상품 가공 등의 분야에서의 협력을 더 강화해 중국은 그리스의 개발사업에 중국 기업들의 참여를 지원하며 그리스는 투자 참여를 위해 최대한 편의를 제공할 것임. 또한 양국은 자국기업들이 합병, 주식매입 등을 통한 상호투자를 장려하고 특별 투자기금과 재정지원 방법을 통해 추가 협력확대 가능성을 모색할 것임.

 

□ 시사점

 

 ㅇ 이번 중국 총리의 방문과 지원약속은 재정위기 대책에 명확한 신뢰를 주지 못하고 각종 파업, 실업률 증가, 경제침체 등의 어려움을 겪는 현 정권에 경제난 극복의 희망을 줬으며, 정부의 정책 추진에도 큰 자신감을 줄 것임.

  - 오는 11월 7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사회당 정권에 긍정적 영향을 더해 줄 것임.

 

 ㅇ 또한 중국이 그리스를 유럽진출 확대의 거점(즉 중국산 상품의 유럽시장 공급 물류중심과 유렵국가들과의 협력증진의 관문)으로 삼고자 하는 의지를 재확인하는 것으로 중국의 신규 및 기존 투자의 확대 등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임.

  - 정부 및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은 유럽계 은행에 투자를 계획하며, 그리스 은행도 그 대상이 될 수 있다고 함. 그리스 철도청과 운송협력, 중국 인공위성의 이용 등에 대해서도 협력이 예상됨.

  - 지난 6월 장더장 중국 부총리의 그리스 방문 시 그리스 선박 차터와 올리브 오일 수입 등 14건의 상업계약이 체결된 바 있음.

 

 ㅇ 특히 주목할 점은 50억 달러의 해운발전기금 조성으로, 이 기금은 중국의 그리스선박 수주 가능성을 높임으로써 그리스선박 발주의 최대 수주국인 우리나라의 입지와 위상에 큰 위협이 될 수 있어 업계의 적절한 대응이 요망됨.

  - 현재 우리 조선소에 발주된 선박은 총 453척으로 아직까지는 가장 큰 규모이나 중국 조선소에 발주된 선박도 325척에 달하며 최근 중국에 발주규모는 매년 약 10%씩 증가 추세임.

     

 ㅇ 우리나라의 최대 선박수주시장으로의 지속적인 관계 유지, 그리고 발칸국가 및 지중해 시장 진출 거점으로서의 그리스의 높은 활용도를 고려해 투자진출 및 3국시장 공동 진출을 위한 전략적 제휴 등의 활동으로 그리스와의 비즈니스 관계를 다각화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 그리스 외교부, 개발부, IMERISIA 경제지, 현지 해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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