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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굵직한 외국인투자 소식 연이어
  • 경제·무역
  • 그리스
  • 아테네무역관 하성규
  • 2010-09-29
  • 출처 : KOTRA

 

그리스, 굵직한 외국인투자 소식 연이어

- 카타르, 관광, 에너지 등에 50억 유로 투자각서 체결 -

- 경제난 타개책으로 외국인투자 유치노력 강화 -

 

 

 

□ 잇따른 대규모 외국인투자 소식에 그리스 경제 모처럼 긍정적 분위기 조성

 

 ○ 카타르 정부가 향후 수년 내 최대 50억 유로 상당을 그리스에 투자하기로 그리스 정부와 투자각서를 체결함.

  - 이 투자각서는 지난 주 미국 방문길에 있던 George Papandreou 그리스 수상이 9월 23일 카타르의 칼리파 알 타니 에미르를 만나  체결됨.

  - 50억 유로의 투자에는 관광산업, 부동산개발, 운송부문, 기간인프라, 에너지부문 등 그리스의 주요 개발부문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알려짐.

  - 양국 정부의 고위관계자들은 6인 위원회를 구성해 구체적인 투자 프로젝트를 심사, 협의키로 했으며 최초 회의는 2개월 내에 개최하기로 결정함.

  - 이 투자 프로젝트는 오랫동안 개발 논란이 �던 아테네 구 공항부지 개발을 포함하는 것으로 알려짐.

  - 엘리니코 공항은 2001년 3월 현재의 베니젤로스 공항이 개항하기 전까지 아테네의 관문 역할을 했으며 아테네 시내와 피레우스 항구와 가깝고 Saronic만을 바라보는 600ha 상당의 광대한 해안부지로 노른자위 부동산으로 평가돼 왔음.

  - 이 엘리니코 공항 프로젝트에 카지노 건설이 포함됐다는 소문에 이 지역이 미국의 라스베이거스처럼 위락지로 변하고 주변 부동산 가격이 떨어질 거라며 반대하는 여론도 있음.

  - 경제계는 지금은 투자부문에서 긍정적인 소식이 매우 절실한 실정으로 현재의 경제위기에서는 어떠한 외국인 투자도 그리스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카타르의 50억 유로 투자 계획에 대해 환영하는 분위기임.

 

□ 중국 최대 해운사 COSCO, 화물터미널 신규건설 프로젝트 투자에 관심

 

 ○ COSCO 측은 부지 가격을 제외한 터미널 건설에만 약 1억5000만 유로가 투입되는 이 프로젝트 성사를 위해 오는 11월 예정된 입찰에 그리스측 피레우스 항만공사와 공동으로 참가할 것으로 알려짐.

  - 아테네 서쪽에 위치한 티리아시오 화물터미널은 중국산 상품의 유럽과 인근 발칸 및 흑해지역으로 수송하기 위한 전략적 기지로 활용하기 위해 그동안 COSCO가 주목해 온 프로젝트임.

 

 ○ 중국 COSCO사는 그리스 최대 항구인 피레우스항 2부두의 35년간 운영권을 따냈으며 피레우스항을 유럽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기 위해 향후 5년간 5억 유로를 투자할 계획에 있음.

 

□ UAE 아부다비의 ADM(Abu Dhabi Mar Group) 그룹, 폐업 위기의 헬레닉조선소에 투자

 

 ○ 아테네 인근 스카라망가에 위치한 헬레닉조선소(HSY: Hellenic Shipyards)는 적자 누적과 그리스 정부의 구형 잠수함 교체 계획이 보류되면서 경영난을 겪고 있음.

 

 ○ 그리스 국방부는 독일 티센크루프그룹이 소유하던 조선소 지분 75.1%를 ADM 그룹이 인수하기로 했으며, 해당 인수는 기존 근로자의 고용보장을 조건으로 한다고 발표함.

  - ADM 그룹은 UAE 외에 프랑스와 독일에서도 조선소를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짐.

 

 ○ 티센크루프 그룹은 2005년 당시 빚더미에 허덕이던 동지중해 최대 조선소인 헬레닉조선소를 인수했으나 계약위반 및 잠수함 건조비용 지불을 둘러싸고 그리스 정부와 불화가 발생하면서 작년말부터 매각을 추진해 왔음.

 

□ 시사점

 

 ○ 정부의 연이은 재정위기 극복의지 발표에도 경제난 극복에 대한 불안감이 팽배해있는 시점에 대규모 외국인투자 유치 성공은 모처럼 업계와 국민들에 희망을 주는 밝은 소식이며, 경제위기 타개책으로 외국인투자의 중요성이 더 강조될 것임.

 

 ○ 최근 투자가 기존의 주요 투자국인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이 아닌 중동국가와 중국 등에 의해 이뤄지고 투자여력이 충분한 이들 국가들과 더 활발한 교류가 예상됨.

  - 특히 중국과는 다음달 10월에 원자바오 수상 방문이 예정돼 있어, 방문 시에 양국 간 경제협력 강화와 함께 여러 건의 투자 보따리가 풀릴 것임.

 

 ○ Pangalos 부수상 등 각료 3명을 특별히 투자업무에 전담케 하는 한편, 16개의 허가 절차를 1회로 줄이고 ‘One-Stop Service'를 구축하는 등 투자제도 개선 계획과 함께 자신감을 높인 정부의 외국인 투자유치 노력이 활발해질 것임.

 

 

 정보원 : 그리스 투자청(IG), 피레우스항만공사(OLP), IMERISIA 경제지, 투자회사 관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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