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극동 러시아 개발에 의욕적으로 참여

□ 러시아-중국 경제협력 현황

 ○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자금이 필요한 러시아와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자원이 필요한 중국의 경제적 이해관계가 상응하면서 양국 간 교역 및 투자 협력이 더욱 확대됨.

 ○ 양국 간 교역규모는 2010년 상반기 동안 240억 달러 수준으로 2009년 동기 기간대비 50% 상승해 금융위기 전 2008년에 기록한 250억 달러에 근접한 수준까지 회복됐음. 이는 러시아 전체 교역량의 약 10% 규모임.

 ○ 2010년 상반기 중국의 대 러시아 직접 투자는 58.5%가 증가했으며, 러시아의 대 중국 직접 투자는 18.3% 증가했음.

 ○ 8월 29일 러시아에서 중국으로 이어지는 송유관의 러시아 측 부분(67㎞)이 개통됐음. 러시아가 특정 국가를 위해 송유관을 건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임. 중국은 2008년 러시아에 250억 달러를 차관해 주면서 향후 20년 동안 매년 1500만 톤의 원유를 공급받기로 합의된 바 있음.

 ○ 지난달 중국은 러시아 석탄 수입을 위한 60억 달러의 차관을 제공했음. 중국은 러시아로부터 2008년 76만 톤, 2009년 1200만 톤의 석탄을 수입했으며 차관의 대가로 향후 5년간 적어도 1500만 톤의 석탄을 확보했으며, 향후 20년 동안 연간 2000만 톤의 석탄을 공급받을 예정임. 러시아는 차관의 일부를 중국으로의 철도 수송량 향상을 위한 인프라 건설에 투입할 예정임.

 ○ 러시아는 중국으로 가스 수출확대에도 관심을 둠.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인 가스프롬은 중국으로의 가스 파이프 라인(알타이 파이프라인)을 건설하며, 사우스스트림(흑해를 통과하는 가스 운송 시설임. 주요 공급국은 터키, 불가리아, 세르비아, 그리스, 헝가리,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오스트리아임)보다 먼저 완공될 것이라 발표함.

 ○ 9월 21일 베이징에서 열릴 양국 에너지 회담은 양국 간의 경제 협력을 더욱 확대 시킬 것임. 회담에서 양국은 가스 파이프라인과 전기 공급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임.

□ 평가 및 시사점

 ○ 러시아와 중국 간의 우호협력 관계는 지속될 전망임. 상호의존적 경제구조로 양국은 경제분야에서 협력이 확대되며, 경제분야 이외도 외교·군사 분야에서도 긴밀히 협력함. 또한 지난달 발생한 중국의 간쑤성 산사태 관련, 러시아는 100만 달러의 구호금과 3억 달러 상당의 구호품을 전달함으로써 동반자적인 동맹국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한 바 있음.

 ○ 중국은 러시아와의 관계에서 경제적인 측면의 접근뿐만 아니라, 다방면에 걸친 접근을 통해 러시아와 이제껏 그 어느 시기보다 긴밀한 관계를 유지함. 이에 우리나라 또한 다방면에 걸친 외교 접근으로 한층 소원해진 러시아와의 관계 증진에 힘써야 할 것임.

자료원 : World Trade Atlas ,Bloomberg, Moscow Times , Xinhua 외 KOTRA 블라디보스토크 KBC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