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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렌탈기업 Blockbuster, 온라인 경쟁자들에 항복
  • 경제·무역
  • 미국
  • 디트로이트무역관 김동준
  • 2010-09-25
  • 출처 : KOTRA

 

비디오렌털기업 Blockbuster, 온라인 경쟁자들에 항복

- 파산보호 신청, 구조조정 불가피 -

- Netflix, Redbox 등 온라인기반 경쟁업체에 지속 시장 잠식 -

 

 

 

□ 비디오렌털 기업 Blockbuster, 이름처럼 무너지나

 

 ㅇ 지난 9월 23일, 미국 최대 비디오렌털 기업인 Blockbuster가 파산법원에 파산보호 절차를 신청(Chapter 11)했음. 9억 달러의 채무를 내년 초까지 약 1억 달러 수준으로 축소토록 구조조정 작업을 개시할 예정

 

 ㅇ 최근 2년동안 총 1000여 개의 점포를 정리해, 현재 총 3300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나 파산보호 신청이후 약 500~800개의 추가 점포정리 계획임. 이 회사는 17개 국에 진출해 6500개의 점포를 운영하는 등 미국 내 최대 비디오 렌털기업으로 성장을 구가했음.

 

 ㅇ 온라인 신청 - 우편 배송 시스템을 채용한 Netflix 등의 온라인 업체의 등장과 Online 스트리밍의 발달, 최근에는 구글, IPad 등의 새로운 미디어 디바이스의 급성장에 따라 오프라인 위주의 사업 운영이 변화하는 소비자의 트렌드를 맞춰가지 못해 매출액이 지속 감소됨에 따라 파산의 위기에 직면했음.

 

 ㅇ 파산보호 신청이 받아들여지더라도 현재 경쟁이 극심한 DVD 렌털시장에서 구조조정 절차에 들어가는 Blockbuster(현재 점유율 22%)의 점포수가 지속 감소될 것이 명백해 Netflix의 시장점유율(현재 36%)은 지속 상승할 것으로 예측됨.

 

Blockbuster 로고

사진 : Blockbustor

 

□ Blockbuster를 무너지게 한 경쟁자들

 

 ㅇ 온라인 DVD 렌털기업 Netflix - Blockbuster를 무너지게 한 경쟁업체로 지목받는 이 회사는 1997년 회사설립부터 온라인을 통한 정액제 문전배달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지난해 1억1500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하고, 평균 1500만 명 이상의 회원을 확보하며, 최근에는 주문형 비디오(Video On Demand) 서비스를 확대함.

 

 ㅇ 자동판매기형 DVD 렌탈 Redbox - 2004년 햄버거 업체 맥도널드가 출자해 개시한 자동판매기형 DVD 렌털서비스로 편의점과 식료품점 등 소비자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장소에 자판기를 설치해 1달러에 DVD를 빌리고 반납할 수 있는 시스템. 현재는 온라인 주문 방식을 결합해 Netflix에 대항함.

 

 ㅇ 스트리밍 방식의 인터넷 TV 셋톱박스 Apple TV Box - 애틀은 자사의 온라인 미디어 스토어인 I-Tunes를 통해 불과 99센트에 TV프로그램 하나를 다운로드 받아 기존의 TV에 연결할 수 있도록 하는 Apple TV Box를 오는 10월부터 판매예정

 

 ㅇ 인터넷 TV 플랫폼 공유 Google TV - Iphone에 대항해 Android 마켓을 여러 무선기기 사업자와 함께 공유함으로써 콘텐츠와 검색 기능의 영역을 넓히는데 성공한 Google은 이제 인터넷 TV의 플랫폼을 제시함으로써 소니와 삼성 등 가전업체와 아마존 등 콘텐츠 업체까지 아우르는 시도를 함.

 

 ㅇ 이외에도 온라인 쇼핑몰인 Amazon은 각종 TV 프로그램과 영화 등 미디어 콘텐츠 판매를 강화하고 인터넷 다운로드 시장을 공략하며, ABC, Fox, ABC 등의 공중파방송사가 공동출자한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 Hulu는 이 방송사의 기 방송프로그램을 유료 또는 광고를 삽입한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해 소비자들로부터 호평받음.

 

Netflix의 우편배달을 통한 DVD대여

사진 : Netflix

 

□ Blockbuster, 왜 무너졌나

 

 ㅇ 1999년부터 온라인을 통한 문전 배달서비스를 개시한 Netflix를 따라 2004년 이 회사는 이와 유사한 온라인 DVD 렌털 서비스를 도입했으나 Netflix에 대항하기에는 선두업체를 따라간다는 인식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퍼졌고, 오히려 회사 내에서도 오프라인 점포로부터 소송을 제기당하는 등 비즈니스 모델의 선택과 집중의 시기를 놓쳐버렸음.

 

 ㅇ 가장 결정적인 것은 Blockbuster가 소비자가 점포를 방문해 직접 렌탈한다는 회사의 이미지가 너무나 강하게 굳어져 현재의 미디어 소비시장의 트렌드를 따라가기 위해 시도를 해도 새로운 경쟁자들과의 차별적인 인식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됨.

 

 ㅇ 실제 지난 8월, 케이블TV 업체인 Comcast를 통해 우편으로 DVD를 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인터넷 TV, 블루레이 기기와 모바일 기기를 통해 디지털 서비스를 개시한 바 있음. 또한 Apple의 IPad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서비스도 진행 중이나 실적 개선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음.

 

사진 : BLOKA.PK

 

□ 재미 경영과학자 장영재 박사와의 인터뷰 내용

 

 ㅇ 국내 베스트셀러 ‘경영학콘서트’ 저자인 재미 경영과학자 장영재 박사는 그의 저서에서 Netflix와 블록버스터의 대결을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라고 진단하며, 블록버스터의 어두운 앞날을 예고한 바 있어 블록버스터 파산보호 신청과 관련해 전화 인터뷰했음.

 

 문 1. 블록버스터에 대항한 넷플릭스의 전략은 어떤 것이기에 시장에서 통했을까?

 

 ㅇ 넷플릭스가 설립될 당시 DVD는 새로운 미디어로 등장했는데, 고화질이지만 가볍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의구심을 가졌던 우편배달이 자신들이 영업하는데 효과적인 수단으로서 적중했고, 무엇보다 온라인의 장점과 데이터 분석이 결합돼 회원들이 그동안 대여했던 영화를 분석해 추천목록을 개인의 취향에 맞게 제시하는 등의 경쟁력 있는 마케팅수단을 동원했기 때문이다.

 

 문 2. 블록버스터도 같은 온라인주문과 우편배달을 따라하지 않았는가?

 

 ㅇ 문제는 디테일이다. 오프라인에 기반한 전통적인 비즈니스 모델은 넷플릭스가 개시하면서 툴로 동원했던 맞춤형 추천기능, 회사 자체에서 배송팀을 운영하지 않고 공공서비스인 미국 우편서비스(USPS) 등 애초부터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독자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흉내낼 수 없었을 것이다.

 

 문 3. 블록버스터의 파산보호 신청사태가 우리 기업에 주는 시사점은?

 

 ㅇ 현재와 같이 변화가 산업을 주도하는 시대에는 과학에 근거한 경영 판단이 필요하다. 블록버스터가 다가오는 변화를 두 눈으로 보고서도 그동안의 비즈니스 모델에서 벗어날 수 없었고, 넷플릭스는 경영과학에 근거한 비즈니스 모델을 마련해서 성공한 것이다. 과학적 경영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값비싼 IT시스템만이 능사는 아니다. 중요한 것은 마인드이며, 기업의 경영자가 과학적 분석의 가치를 이해하고 경영에 나설 때 변화의 시류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자료원 :  WSJ, The Wrap, New York Times, KOTRA 디트로이트 KBC 등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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