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호텔들, 호황 당시 수입 회복

- 유럽에서 오직 영국 호텔들만 “잘나가네” -

 - 금융위기로 줄던 외국인 방문객, 사업출장자 다시 몰려와 -

반갑게 손님맞이하는 런던의 간판호텔 Ritz의 직원

□ 영국호텔들 실적회복, 2007 경제황금기 수준

 ㅇ 블룸버그통신은 16일 런던 소재 시장조사업체 STR 글로벌의 자료를 인용해 7월 런던 호텔들의 숙박 가능한 객실당 수입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2008년 수입과 같아졌다고 전했음.

  - STR 글로벌의 콘스탠즈 아우언하이머 마케팅 담당 이사는 “금융위기 영향으로 해외 출장을 자제하던 기업과 사업가들이 최근 영국으로 돌아오면서 호텔 객실 예약률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 그러나 영국을 제외한 다른 주요 유럽 도시 호텔들의 수입은 여전히 2008년 수준을 밑돌고 있음.

 ㅇ 아일랜드공화국 수도 더블린 시내 호텔의 경우 7월 수입은 사상 최고치였던 2007년 3월에 비해 38%나 낮은 수준이고 파리도 사상 최고 수입을 기록했던 2008년 8월에 비해서는 10%가량 낮음.

  - STR 글로벌은 현재 13개 유럽 도시에 위치한 호텔의 숙박가능 객실당 수입 자료를 제공하고 있음.

□ “방이 없을 지경” 객실예약률 사상 최고기록 경신

 ㅇ 영국의 유명 회계 및 경영컨설팅 기업 PwC(Price Waterhouse Coopers)에 따르면 영국 런던 호텔들의 수입이 최고 호황을 누리던 2년 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내년에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측됨. 2011년에는 4.1% 성장해 호텔의 평균 투숙률이 85%나 될 것으로 전망됨.

 ㅇ PwC의 로버트 밀번 영국 환대 및 레저산업 담당이사는 호텔업계의 이같은 눈부신 회복은 실로 예상 밖이었다며 부활절 휴가기간이 일찍 시작되는 바람에 실적이 저조했던 4월을 제외하면 11개월 동안 투숙률이 증가하는 현상을 보였다며 이 때문에 모두가 흥분하고 있다고 밝혔음.

□ 시사점

 ㅇ PwC와 STR Global 모두 최근의 경제지표들을 볼 때 런던 환대산업의 이같은 눈부신 성장을 설명하기 어렵다고 밝혔음. 영국의 소비지수를 보면 절대로 성장을 전망할 수 없으며, 환율 또한 파운드 약세가 유지돼지만($1.5대) 런던호텔 투숙객 증가의 과반수인 75%에 달하는 해외 선주문 고객으로 불리한 환율에 기반한 가격으로 대부분 예약되는 것이기 때문에 환율이 미치는 영향은 작다고 할 수 있음. 또한 2012 런던 올림픽 때문에 수요 대비 공급이 넘쳐날 것으로 예상됨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는 것은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함.

 ㅇ 올림픽 준비기간 연평균 4000 이상의 객실이 새로 지어지는데, 이는 런던의 보통적인 연평균 객실수 증가가 2000대인 것을 보면 두 배 이상인 수준. 2011년에는 4305개의 객실건설이 계획돼 있음. 이같은 “악재”에도 투숙률 85%를 바라본다는 것은 분명 환대산업 외부요인에 기인한다고 분석됨.

 ㅇ PwC는 이 같은 요인을 기업활동 증가에서 찾고 있음. 11개월 동안 보여준 객실예약률 증가의 과반수가 비즈니스 출장자라는 것은 런던과 영국에 사업기회가 많아진 것으로 분석함.

자료원 : PricewaterhouseCoopers LLC(UK), STR Global, Bloomberg 등 제공 및 런던KBC 자체조사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