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佛 르노사, 한국 내 생산을 배가하려는 이유
  • 통상·규제
  • 프랑스
  • 파리무역관 김영호
  • 2010-09-18
  • 출처 : KOTRA

 

프랑스 르노사가 한국 내 생산을 배가하려는 이유

- 생산성 높고 젊은 노동자들로 구성돼 경쟁사보다 경쟁력 높아 -

- 고급차 수출 증대 목적 –

- 한-EU FTA 협정 시 무관세 수입 혜택 때문 -

 

 

 

□ 르노사, 한국 내 생산능력 배가 고려 중

 

 ○ EU 회원국 중 유일하게 한국에 자동차 생산시설을 가진 프랑스 르노 자동차는 현재 이탈리아의 비토로 지연되는 한-EU FTA 협정 체결이 이뤄질 시 EU의 높은 수입관세(10%)가 없어져 가장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강점을 이용해 한국을 해외시장 공략용 고급차량 생산 기지화할 목적으로 한국 내 생산시설을 2배까지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조사 중인 것으로 나타나 러시아, 중동 및 EU 등 해외시장에서 한국차량과 경쟁하게 될 것으로 보임.

 

 ○ 9월 13일 자 프랑스 일간경제 라 트리뷘(La Tribune)에서 장-마리 위르티제(Jean-Marie Hurtiger)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은 “생산능력을 배가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조사 중이다.”라고 대한국 재투자 가능성을 확인함.

 

 ○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은 지난해 19만 대를 생산했던 르노삼성은 올해 28만 대를 생산하기 위해 2개 팀이 주 5일 및 격토요일 교대 근무 중인데 이미 물량 제약을 받았다고 말했고, 이준걸 산업전략부장은, "32만 대까지 생산할 수 있어 그 이상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공장이 있어야 하는 실정이다."라고 말함.

 

 ○ 최근 쌍용자동차를 인수할 계획이었으나 가격이 비싸 포기한 바 있는 카를로 고슨 르노-닛산 그룹 회장은 수출하기 위해 한국 내 생산능력을 증대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음.

 

 ○ 이러한 상황을 종합해 볼 때, 르노사는 대한국 자동차 시설 확충을 위한 재투자를 검토 중이며, 이미 르노삼성에서는 가능성을 조사 중인 것으로 보임.

 

 ○ 르노삼성 공장에서는 현재 3850명이 QM5 4륜구동차와 SM3, SM5 및 SM7 등 중·대형 승용차를 생산 중인데, 생산 가능성 조사가 진행 중인 소형 모델도 생산할 계획임.

 

 ○ 특히, SM5 및 SM7은 내년 초 및 중순부터 러시아, 중동 및 유럽에 수출을 개시할 계획이어서 이에 따른 증산이 필요한 상황임. 특히, 고급 대형차 생산을 중단한 르노로서는 내년부터 시판 예정인 한국산 SM7에 거는 기대가 큼.

 

 ○ 르노삼성의 한국 내 영업도 지난해 10.8%였던 시장점유율이 올 8월 말 13%에 달하는 등 크게 흥행한 것도 한국 내 생산시설 확충 요인으로 작용함. 가장 치열한 경쟁사인 현대 그룹의 본고장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된 것이 해외시장 진출 계획에 큰 힘이 됐을 것으로 보이는 대목임.

 

□ 르노삼성 공장, 르노사의 세계 4대 최우수 공장 중의 하나로 부각

 

 ○ 르노사는 르노삼성 공장이 생산성이 우수하고 중국과 가까워 부품 조달이 수월할 뿐 아니라 인건비가 낮고 전 소유주였던 삼성자동차의 의지에 따라 노조가 없다는 등의 여러 가지 강점을 지니는 것으로 고 평가 받음. 중국에는 프랑스 자동차부품업체 발레오가 12개의 공장을 설립해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도 동기부여가 됐을 공산이 큼.

 

 ○ 르노삼성은 노동자의 평균 연령이 경쟁사인 현대 및 기아(44세)보다 11세가 낮은(33세)만큼 인건비가 낮으며 품질 및 삼성전자의 명성 덕택으로 현대차량보다 5% 높은 판매가격 정책이 성공해 마진이 좋은 것으로 나타남.

  − 르노삼성의 인건비는 터키 부르사(Bursa) 공장 보다는 높지만, 프랑스 내 르노 공장의 70수준이며 제1밴더들의 인건비도 프랑스보다 30%가 낮고 하청업체들의 인건비는 이보다 더 낮아 고급차 생산기지로서의 가치가 있다고 판단함.

 

 ○ 또한 주 40시간 근무에 최고 52시간까지 추가 근무가 가능하며 휴가 기일도 경륜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젊은 노동자의 경우, 19일 밖에 안돼 생산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됨.

 

 ○ 하지만 SM5와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는 프랑스 르노 중형 모델 ‘라귀나(Laguna)’를 생산하는 쌍두빌(Sandouville) 공장의 노조는 오는 10월 2일부터 17일까지 파리에서 개최되는 세계 모터쇼 장에 한국산 르노삼성 차(Latitude로 명명된 SM5 모델)가 전시되는 것을 계기로 수입을 반대하는 시위를 전개할 예정이어서 노사 문제가 불거질 것으로 보임.

  - 르노 본사 측은 이러한 노조를 안심시키기 위해 내년 초부터 수입될 SM5의 주종 시장은 EU 시장이 될 것이며 내년 중순부터 수입 예정인 SM7는 러시아, 중동 시장용으로 프랑스 에서는 판매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음.

 

□ 시사점

 

 ○ 르노 자동차 제조업체는 한-EU FTA 협정 체결에 호혜적이며 이 협정 체결 시 3〜4년 후 자동차에 부과되는 EU 수입관세 10%가 완전히 철폐될 때와 맞춰 르노삼성 공장을 고급 승용차의 생산 기지화해 해외 고급차시장을 쟁취할 계획임.

 

 ○ 이에 따라 한국 자동차 업체들은 해외시장에서도 르노사와 경쟁해야 할 상황에 처하게 될 것으로 인건비 부문에서의 경쟁력 재고 등을 통한 가격경쟁력 확립에 노력해야 할 것임.

 

 ○ 최근 르노와 푸조사가 2009년에 지원받았던 연 6%의 정부지원금 30억 유로의 1/3(10억 유로)을 조기 상환하면서 각각 연 1000만 유로의 이자 부담을 경감할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지원금을 완전히 상환할 때까지 자국 내 생산시설을 해외로 이전시키지 않아야 한다는 구속에서 빨리 벗어나 한국 등 유망 지역에 생산투자를 앞당겨 한국, 중국 및 인도 자동차 경쟁업체들의 진출을 막기 위한 수순으로 해석됨.

 

 ○ 프랑스 정부의 폐차지원금 감축정책으로 소형차 판매가 급감하면서 중·대형차시장 공략에 필요한 고급차를 생산하지 못하는 르노사로서는 경쟁력이 높은 한국의 생산공장을 고급차 생산기지로 활용해 국내외 시장을 재탈환할 계획이어서 대한국 재투자가 이뤄져 국내 고용 증대와 대프랑스와 EU 등의 자동차 수출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이나 그 이면에는 한국차의 국내외 시장이 위축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됨.

 

 

정보원 : 프랑스 일간 경제지 라트리뷘(La Tribune), 르피가로(Le Figaro). 2010년 9월 16일, KOTRA 파리KBC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佛 르노사, 한국 내 생산을 배가하려는 이유)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국가별 주요산업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