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축구산업의 전후방 연관효과를 통해 비즈니스 기회를 잡아라

- 주요 프로클럽의 스포츠 마케팅 전략 -

 

 

 

□ 스페인 축구산업, 스포츠 마케팅의 롤모델로 등장

 

 ㅇ 스페인 스포츠 마케팅의 중심에는 국가 스포츠인 축구산업이 큰 비중을 차지함. 월드컵이 거듭되면서 전세계적으로 축구에 대한 인기가 점점 높아지는 가운데 이에 따른 스포츠 마케팅 전략이 다양해지면서 경제적인 효과도 확대됨. 축구와 연계된 스포츠 마케팅은 기업의 브랜드뿐만 아니라, 축구클럽의 브랜드와도 직결되고 있어 클럽입장에서의 스포츠 마케팅이 중요한 경영전략으로 자리 잡음.

 

 ㅇ 스페인 프로클럽의 양대 축인 레알마드리드(Real Madrid)와 바르사(FC Barcelona)는 이런 스포츠 마케팅을 활용해 클럽 자체 네임밸류(name value)를 높이는 데 주력하는 대표적인 곳이며, 지난 10년간의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클럽의 수익을 꾸준히 확대해 오고 있음. 그 결과, 레알마드리드는 지난 5년간 주요 프로축구클럽 가운데 수익규모 기준 1위를 고수하고 있으며, 바르사도 2위를 차지함.

  - 지난 9년간 연평균 15%의 증가율을 보인 레알마드리드의 수익규모는 ‘09년에 ’01년의 3배 수준인 4억 유로를 기록했으며, ‘05년도부터는 세계 프로클럽 가운데 수익면에서 매년 1위를 놓치고 않고 있는 상황임.

  - 바르사도 역시 ‘01년부터 9년간 연평균 17% 수입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며, ’05년까지 5위권에서 맴돌았으나 ‘06년부터 3위권 안으로 진입한 후 최근에는 레알마드리드에 이어 2위를 차지함.

 

 ㅇ 특히, ‘08/09년 시즌에서 20위권에 포함된 세계 프로리그 축구클럽들의 총 수익규모가 39억 유로를 넘은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사는 각각 4억과 3억6000만 유로로 이 중에서도 1, 2위를 나란히 차지함.

 

스페인 주요 축구클럽의 수익규모 추이(2001~09년)

(단위 : 백만 유로)

레알마드리드	바르사

자료원 : Deloitte

 

세계 축구클럽 수익규모 TOP 20(2007~09년)

                                                                                                (단위 : 백만 유로)

자료원 : Deloitte

 

 ㅇ 재원구조를 살펴보면, 방송 중계권료, 스포츠 의류 및 용품 판매, 관람 및 출전료 순으로 나타나고 있음. 재원별 비중은 방송 중계권료가 40%대, 스포츠 용품 판매가 35%대, 관람스포츠나 참여스포츠가 25%대를 형성함.

  - 스페인 프로리그(La Liga, 라 리가)는 리그 전체를 대상으로 중계권을 협상하는 영국이나 독일과는 달리 클럽별로 중계권을 협상해 레알 마드리드, 바르사와 같이 인기클럽의 경우 보다 높은 중계권료를 얻고 있음.

 

 ㅇ 이러한 수익 구조는 스페인 주요 클럽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비교적으로 유사한 양상을 띠고 있음.

 

주요 수입원 (‘08/09년 시즌 기준)

레알마드리드	바르사

자료원 : Deloitte

 

□ 주요 프로클럽의 스포츠 마케팅 전략

 

 ㅇ 스페인 축구산업의 양대 축인 레알마드리드와 바르사의 스포츠 마케팅 전략을 들여다보면 효율적인 자산관리 운영, 다양한 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쉽 체결을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은 물론 경기 관람에 문화 행사 또는 기업 홍보 이벤트 가미, 클럽 브랜드 홍보 및 클럽 회원과 서포터즈의 밀착 관리가 주요 내용이라고 할 수 있음.

  - 레알마드리드 스폰서 : Adidas(미국 스포츠용품 제조사), Audi(독일 자동차 메이커), Mahou(스페인 맥주회사), CocaCola(미국 음료 제조사), Bwin(온라인스포츠배팅사)

  - 바르사 스폰서 : Nike(미국 스포츠용품 제조사), Audi(독일 자동차 메이커), Estrella(스페인 맥주 제조사), TV3(스페인 공영방송), Turkey Airlines(터키 항공사), La Caixa(스페인 은행)

   

 ㅇ 경기 관람 이외에 경기장내 라이브 이벤트 개최를 통한 경기 관람의 재미 증진을 시도하고 있음. 아울러, 경기시작 전 신차 광고 등 기업 홍보 이벤트를 통한 특별 광고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것이 특징임.

 

 ㅇ 클럽 브랜드 홍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두 팀은 각자 차별된 브랜드 홍보 전략을 선보이고 있음. 레알마드리드는 세계 유명 선수 영입을 통한 브랜드 노출효과를 노리는 반면 바르사는 빈곤퇴치 및 아동복지 개선에 대한 후원, 유망 선수 훈련 및 육성을 통해 사회공헌하는 이미지를 구축함. 또한, 레알마드리드와 바르사는 전용 TV채널을 발족해 전세계 150여 개국에 방영함으로써 브랜드 가치를 증대함.

  - 레알마드리드는 세계 유명 선수 영입을 통한 전세계 스포츠 언론에 클럽명의 노출로  브랜드 홍보효과를 극대화하고 있음.

  - 반면, 바르사는 UNICEF를 무료로 티셔츠 스폰서 기관으로 선정해 홍보함으로써 클럽의 사회공헌 이미지를 구축함. 뿐만 아니라 UNICEF는 물론 빈곤퇴치 및 아동복지 증진 활동에 연간 약 150만 유로를 후원금으로 지불하면서 차별화된 이미지를 전달하는 성공함.

 

레알마드리드 및 바르사의 전용 TV채널

 

 ㅇ 두 클럽은 전세계 클럽회원 및 서포터즈에 대한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있음. 레알 마드리드는 회원권 이외에도 “Carnet Madridista(레알마드리드 팬카드)”를 ‘00년도에 도입해 스페인뿐만 아니라 전세계 레알마드리드 팬과 서포터즈를 관리하는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음.

 

 ㅇ 레알 마드리드는 홈페이지를 통한 회원 및 서포터즈들의 관리와 더불어 이들 대상으로 하는 모바일 서비스 제공과 마케팅 전개 기법으로 선두적인 스포츠 클럽의 위치를 확고히 함. 스페인 제 1의 통신업체 Telefonica와의 제휴를 통해 모바일 관련 콘텐츠, 기술,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노하우를 제공받아 스페인뿐만 아니라 일본, 영국 등 전 세계적인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함. 특히 레알마드리드 팬을 위한 모바일 커뮤니티를 마련해 세계 팬들과의 원활한 의사소통 채널을 마련해 이들 대상으로 활발한 기업 홍보 및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음.

 

 ㅇ 바르사는 아랍에미리트의 통신회사 Etisalat와 파트너쉽을 맺어 ‘10년부터 인터넷을 통한 모바일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세계 바르사 팬의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의 장인 모바일 플랫폼을 개발한 바 있음. 이를 통해 팬들에게 바르사 클럽 경기정보, 현황 등을 생생하게 전달함.

 

레알마드리드 및 바르사의 모바일 서비스

 

□ 아시아·중동시장 공략이 본격화될 듯

 

 ㅇ 스포츠 라이선싱 업계 관계자에 의하면, 스페인 양대 두 클럽은 공통적으로 새롭게 떠오르는 아시아와 중동지역의 축구산업시장에 대한 공략을 시작했으며 점차적으로 본격화할 것으로 전함. 이들 지역을 대상으로 투어를 실시하는 등 브랜드 홍보뿐만 아니라 관련 스포츠 용품(티셔츠 및 액세서리) 판매채널 구축을 준비함.

 

 ㅇ 특히, 구매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하는 아시아에서는 이들 프로클럽의 로컬 라이선싱과 프랜차이징을 관리할 기업의 발굴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됨.

 

□ 시사점

 

 ㅇ 세계적인 축구클럽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사의 스포츠 마케팅 활동이 우리나라 등 아시아 지역으로의 확대가 기대되고 있어 우선 이들 클럽 스포츠용품의 라이선싱과 프랜차이징 중심으로의 비즈니스 가능성이 포착됨.

 

 ㅇ 아울러, 이들 클럽은 우리 기업이 경쟁력을 이미 확보하고 있는 모바일 콘텐츠 개발 및 통신 서비스 제공 부문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관련 애플리케이션 공급 또는 모바일 서비스 콘텐츠의 공동개발 추진도 가능할 것임.

 

 

자료원 :  자체 조사, 레알마드리드 및 바르사 홈페이지, 관련 일간지 기사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