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에 길드는 스페인 소비자들의 입맛

- 전체 요식업 중 패스트푸드 비중 확대 -

- 앞으로 2~3년간 패스트푸드 시장 호황 전망 -

□ 스페인 패스트푸드 판매 증가

 ○ 경기회복에 따른 민간소비 심리 개선, 관광 및 여가 관련 지출 증가 등에 힘입어 스페인의 패스트푸드 시장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

  - 그간 스페인 국민은 슬로우 라이프를 바탕으로 한 지중해 식단에 길들여져 있었으나, 대도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저렴하게 간단히 한 끼를 때우고자 하는 수요가 확산

  - 이와 같은 트렌드가 늘어남에 따라, 경제위기 중 전체 요식업 매출은 감소한 반면 패스트푸드의 시장 점유율은 꾸준히 증가

 ○ DBK 컨설팅에 따르면, 스페인 패스트푸드 시장규모는 2014년 기준 27억3500만 유로, 전년대비 0.9% 소폭 증가

  - 전체 매출 중 89%인 24억4500만 유로는 일반 매장에서 거둬들였으며, 나머지 11%는 배달을 병행하는 매장에서 발행

  - 같은 해, 패스트푸드 매장 수는 총 4420개로 전년대비 5.4% 증가

 ○ 햄버거가 스페인 패스트푸드 시장을 선도

  - 스페인 패스트푸드 시장서 가장 높은 매출비중을 차지하는 품목은 햄버거로, 2014년 약 14억4000만 유로를 거둬들여 전체 중 52.7%의 비중 차지

  - 스페인식 바게트 샌드위치(5억2500만 유로), 피자(4억6000만 유로)가 그 뒤를 따름.

□ 1인당 지출 낮은 편

 ○ 타 국가에 비해 패스트푸드 수요가 크지 않은 편

  - 세계에서 패스트푸드 시장이 가장 큰 국가는 단연 미국으로, 2013년 기준 연간 시장 규모가 약 638억 유로에 달함.

  - 그 뒤를 중국(343억 유로), 일본(280억 유로), 인도(106억 유로) 등과 같은 국가가 따르고 있음.

  - 반면, 스페인, 이탈리아, 호주, 독일, 캐나다 등과 같은 국가의 패스트푸드 시장은 위의 국가에 비해 그리 활성화돼 있지 않은 것으로 보임.

 ○ EAE 비즈니스 스쿨에 따르면, 스페인 국민 1인당 패스트푸드 지출 규모는 2013년 기준 약 40.08유로로, 전년대비 0.97% 증가

  - 패스트푸드 소비가 가장 많은 지역은 발레아레스 제도, 까나리아 제도, 마드리드, 카탈루냐 등과 같은 관광지역 또는 대도시로, 1인당 지출 규모가 각각 95유로, 58유로, 47유로, 47유로를 기록

  - 반면, 엑스트레마두라, 리오하 등과 같은 비 관광지역의 1인당 지출액은 약 20유로에 불과

□ 전망 및 시사점

 ○ 현지 업계는 적어도 2~3년간은 패스트푸드 산업의 호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

  - DBK는 2015~2016년 중 스페인 패스트푸드 산업이 약 2~3%의 성장세를 지속해 시장규모가 약 28억5000만 유로에 달할 것으로 예상

 ○ 간단하고 빠른 형태의 식사와 이국적인 음식에 대한 스페인 소비자들의 거부감이 점차 줄어드는 현상은 우리 기업의 현지 시장 진출의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

  - 현재 스페인에서 한국 음식은 인지도가 매우 낮은 편이며, 현지인보다는 교민이나 관광객, 유학생 등을 중심으로 운영됨.

  - 현 추세를 감안해 스페인 국민에게 한국 음식의 우수성을 알리는 방안으로 패스트푸드 형태의 식당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을 것임.

자료원: EAE 비즈니스 스쿨, DBK, 현지 언론 및 KOTRA 마드리드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