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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소재 삼국지, 헉헉대는 日과 맹추격하는 韓-中
  • 경제·무역
  • 일본
  • 도쿄무역관 임지훈
  • 2010-08-13
  • 출처 : KOTRA

 

부품소재 삼국지, 헉헉대는 日과 맹추격하는 韓-中

- 이제는 옛말이 된 부품소재의 절대강자 -

- 한국, 중국 등 경쟁국의 거센 추격 허용 -

 

 

 

 

□ 점점 줄어드는 부품소재 흑자

     

 ○ 일본이 전통적으로 우위를 점해왔던 부품소재분야의 수출경쟁력에 먹구름이 드리워짐. 무역수지는 2000년대에 들어와 급속도로 저하되는 중인데, 일본기업의 해외진출과 함께 부품소재의 생산거점이 주변 아시아국가로 이전됨과 더불어 기술력을 향상시킨 한국기업에 추격을 허용하는 양상

 

 ○ 최근 심화하는 엔고현상은 이를 더욱 부추기는 격으로 수출되는 부품소재의 경쟁력은 점점 떨어짐. 미국경제의 불안으로 연일 금융완화정책이 발표되는 가운데 엔의 달러 환율은 1995년 이후 최고치에 근접할 정도로 올라 지난 8월 12일에는 한때 장중 1달러가 84.72엔을 기록함. 이 같은 흐름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며 일본기업의 수출경쟁력에 큰 악재로 작용할 전망

 

한·중·일 부품소재 흑자비율 추이(전업종 기준)

 

□ 한국, 중국의 거센 추격

 

 ○ 일본 경제산업성에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일본 부품소재분야의 흑자비율은 2008년 20%로, 2000년보다 8% 하락한 수치임. 1990년대에는 10%가 넘는 증가를 보이기도 했으나 2000년대 들어 90년대의 상승분은 거의 소멸됐음.

     

 ○ 일본의 하락과 함께 대두되는 것이 한국과 중국의 약진임. 한국은 90년대 무려 21%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했으나 2000년대부터 지금까지 흑자를 유지했으나 중국은 2000년대는 적자를 기록하고 2008년에는 10%의 흑자를 기록하는 등 오히려 한국보다 더 높은 비율의 성적을 기록 중임.

 

 ○ 분야별로 살펴보면 90년대 일본이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던 전기기기는 2008년경에는 한국과 일본이 거의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급성장을 이뤘으며 자동차 등의 운송용기기분야에서도 한국은 2000년의 흑자전환을 기점으로 일본을 맹추격 중이며, 중국도 2008년부터는 수출액이 수입액을 넘어서는 흑자를 기록함.

     

협조적 경쟁관계인 한-중-일 삼국의 정상

 

□ 최종 완성제품 생산국인 중국의 강세

     

 ○ 일본 부품소재 흑자의 감소는 최종 완성제품 생산에서 초강세를 보이는 중국이 큰 원인으로 작용함.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중국을 중심으로 한 국제적 분업체제가 운영되는데, 이는 한국이나 일본에서 만들어진 부품이 중국으로 수출돼 소비자들에게 판매되는 최종 완성제품으로 생산돼 구주나 미주지역으로 수출되는 것을 의미함.

 

 ○ 일본 경제산업성에서는 중국의 구주·미주지역에의 수출액은 2008년에 4660억 달러로 추정하는데, 이는 1998년의 5배에 달하는 금액임. 일본은 같은 지역 수출액에서 지난 2001년부터 중국에 뒤지기 시작해 2008년에는 그 차이가 3200억 달러에 이르렀음.

     

 ○ 이 같은 중국의 초강세는 인건비의 차이에서 기인하는데, 완성품의 생산은 노동력을 많이 필요로 하며 인건비나 싼 나라나 지역에 집중되기 마련임. 즉, 완성품의 생산은 인건비가 저렴한 중국으로 자연스럽게 모이며 인건비가 비싼 일본은 완성품 생산기지로서의 매력이 점점 떨어질 수밖에 없음.

 

□ 한국 경제의 약진 = 일본 부품산업의 이득

     

 ○ 일본의 부품소재 흑자 하락에도 아직 한-일 간의 무역수지적자는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음. 오히려 금융위기에서 다른 국가들보다 빠른 회복을 한국경제와 한국 대기업의 활약으로 정작 이득을 본 것은 일본의 부품소재산업이라는 의견이 나올 정도임.

     

 ○ 지식경제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부품소재분야 대일무역적자는 디지털분야를 중심으로 2009년 상반기가 91억 달러, 2010년 상반기가 120억 달러에 이르는 등 한국기업이 수출이 호조세에 들어서면서 오히려 대일본 무역수지 적자폭이 커지는 것을 알 수 있음.

     

 ○ 전체적인 산업을 종합하면 한국의 부품소재산업은 흑자를 기록하지만 해외시장에 수출을 주요 사업으로 삼는 대기업들은 여전히 많은 부품소재를 일본에서 수입하는 상황으로 핵심부품의 자체수급이 이뤄지지 않는 이상 대일본 무역수지 적자의 개선은 어려울 전망임.

     

□ 시사점

     

 ○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일본 등의 선진국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2010년도 실질경제성장률을 7.9%로 예상함. 일본이 향후 경제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부품소재분야 수출을 축으로 삼아 아시아 내수시장 공략에 주력할 필요가 있음.

     

 ○ 하지만 한국과 중국의 부품소재의 품질향상으로 일본의 흑자비율이 점점 하락하는 현재의 흐름을 타파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으로 일본정부와 기업은 문제해결을 위해 근본적인 체질개선 혹은 전략수립이 요구되는 상황임.

     

 ○ 반면에 한국은 급격한 성장을 이뤄낸 70~80년대부터 대일본 무역수지 적자, 이 중에서도 부품소재분야의 적자가 오랫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됨. 한국정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으며 최근에는 국내 4개 주요 지역에 일본을 중심으로 한 외국 부품소재기업의 국내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한 부품소재 전용공단을 지정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임.

     

 ○ 세계적인 불경기의 여파로 예상했던 만큼의 성과를 내지는 못하는 상황으로 국내 부품소재 기업 육성 등 외국기업에만 치우치지 않는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 일본경제신문, 아사히신문, KOTRA 도쿄KBC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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