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모로코 화장품 수입액 전년대비 약 26% 증가

모로코 외환관리청에 따르면, 2021년 현지 화장품 수입액은 전년대비 25.7% 증가한 11억 달러를 기록하였다. 메이크업 파우더는 수입이 감소하였으나(-16%) 매니큐어(47.2%), 기타 화장품(에센셜 오일, 향수 등, 42.6%), 눈 화장품(27.1%)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화장품 수입이 증가하였다.

품목별 수입비중을 살펴보면, 크림/에멀션/뷰티오일류가 전체 수입의 약 57.0%를 차지하였으며 에센셜 오일, 향수 등 기타 화장품(22.7%), 눈(7.3%) 및 입술(5.4%) 화장품이 주로 수입되었다.

 

<2020-2021년 모로코 화장품 수입액>

(단위 : US$ 천, %)

HS 코드	품목명	2020년	2021년	증감률
3304100000	입술 화장품	5,359	5,977	11.5
3304200000	눈 화장품	6,349	8,070	27.1
3304300000	매니큐어, 페디큐어	3,253	4,790	47.2
3304910000	메이크업 파우더 (압축형 포함)	4,055	3,407	-16.0
3304990010	크림, 에멀션, 뷰티오일	50,884	62,637	23.1
3304990090	기타 화장품 (에센셜 오일, 향수 등)	17,472	24,917	42.6
전체		87,372	109,799	25.7

주1 : 1US$ = 8.9 MAD(’21년), 1US$ = 9.5 MAD(’20년) 환율 적용 환산

주2 : 2021년 금액은 잠정치임

[자료 : 모로코 외환관리청]

한편 아직까지 한국 화장품의 모로코 수출은 연간 약 20-30만 달러 수준으로 수입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으나, 2021년에 전년대비 63.7% 증가한 30.2만 달러를 기록한데 이어 2022년 1-4월 수출 또한 전년 동기대비 106.2% 증가하는 등 최근 현지 수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는 한국 드라마, 영화 등 한류문화가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주요 소비층인 10-30대 젊은 여성층을 중심으로 한국산 화장품에 대한 인지도 및 관심이 상승했기 때문인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이러한 추세를 반영하듯 한국화장품만을 전문적으로 수입, 유통하는 업체가 증가하고 있다.

 

<2019-2022년 한국 화장품(HS 3304) 모로코 수출액>

(단위 : US$ 천, %) 

구분	2019년	2020년	2021년	2022년(1-4월)
수출액	208	185	302	169
전년대비 증감률	11.6	-11.3	63.7	106.2

[자료 : 한국 무역협회]

 

모로코 화장품 시장규모는 2025년 19.3억 달러로 성장 예상

 

다국적 마케팅 전문업체인 Grand View Research는 2021년 모로코 화장품 시장규모를 약 8.2억 달러로 추산한 바 있으며 2025년 19.3억 달러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였다. 서구화로 인한 여성의 화장품 사용 확대 외에도 전반적인 구매력 향상에 따른 프리미엄 화장품 수요 증가, 화장품 사용 남성 소비자 증가, 온라인 플랫폼 확대 등이 향후 화장품 시장 확대의 주요 원인이 될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2021-2025년 모로코 화장품 시장 성장 예측>

[자료 : Grand View Research]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모로코 화장품 산업

 

모로코는 아직까지 유럽, 미국 등 글로벌 화장품 회사 제품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데, 특히 로레알이 다양한 브랜드를 앞세워 화장품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최근 아르간, 로즈 등 현지에서 자생하는 식물을 활용한 로컬제품이 활성화되면서 시장내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

 

1) 로레알(L’OREAL, www.loreal.com/fr/morocco)

모로코 화장품 시장 리더로 MAYBELLINE, VICHY, LA ROCHE-POSAY를 비롯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2020년 모로코에서 처음으로 TV 광고를 하였으며 슈퍼마켓, 약국, 미용실, 향수 매장 등 4대 판매 채널을 통해 공격적으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로레알 주요 브랜드>

 

[자료 : 업체 웹사이트]

2) 모로코 현지업체

모로코는 연중 따뜻한 기후조건으로 인해 각종 꽃, 라벤더, 아르간 오일 등 식물이 잘 자라는 자연조건을 가지고 있으며 일반 소비자들의 건강, 환경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현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천연재료를 활용한 화장품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 모로코 화장품 시장 주요 현지업체 >

[자료 : KOTRA 카사블랑카 무역관 자체조사(홈페이지 등 참조)]

 

점차 성장중인 모로코 온라인 유통채널과 주요 화장품 판매처

 

모로코 화장품 시장 유통구조도 최근 온라인 구매 확대 속에 큰 변화를 겪고 있다. 기존 4대(슈퍼마켓/약국/전문점/미용실) 오프라인 채널 외에도 모바일 보급 증가, 인터넷 속도개선, 코로나19에 따른 대면기피 등으로 인해 온라인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먼저 오프라인 채널 중 슈퍼마켓의 경우 마르잔(Marhane)과 까르푸(Carrfour)가 가장 대표적으로특히 도시를 중심으로 매장 수 확대 및 대형화(hypermarket)가 진행되고 있다. 일반 소비자들이 생필품 구입을 위해 일상적으로 방문하는 곳이기에 일반 대중들에게 화장품 브랜드를 손쉽게 알릴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모로코내 주요 수퍼마켓 입점 현황>

[자료 : 업체 홈페이지]

약국에서도 제품 성격에 따라 제품 구입시 처방전 유무가 결정되는데 통상 기능성 화장품 및 스킨케어 제품들이 판매된다. 일반적으로 약국에서 판매되는 제품에 대해 소비자의 신뢰도가 높은 편으로, 모로코 전역에 약국 약 12,000개 드럭스토어 4,000개가 존재한다. 한편, 대도시를 중심으로 미용실이 거리에서 자주 눈에 띄는데 소비자와의 밀착도가 높기 때문에 헤어 및 미용 전문가의 권유 및 테스팅을 토대로 제품을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 외에도 전반적인 온라인 플랫폼 활성화 속에 화장품 분야도 온라인 사이트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데, Jumia, mallenligne, lallanature, youarecosmetics 등이 대표적인 모로코 화장품 판매 온라인 쇼핑몰이다.

<Jumia 사이트 모습>

[자료 : 업체 웹사이트(www.jumia.ma/beaute-hygiene-sante)]

시사점

 

향후 모로코 화장품 시장은 생활수준 향상과 더불어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견되는 가운데 기존 시장을 주도하는 유럽, 미국 등 글로벌 브랜드 위주에서 중국, 터키, 자국 제품 등 다양한 브랜드가 새로 유입되면서 한층 시장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과거에는 대형 유통업체 위주로 시장이 형성되었으나 온라인 플랫폼이 활성화되고 다양한 루트를 통한 판매가 가능해짐에 따라 제품 포지셔닝 및 마케팅 홍보 여부에 따라 효과적으로 진입이 가능한 방향으로 시장이 변화하고 있다.

현지 전문가에 따르면, 한-모로코간 원거리, 문화적 차이 등으로 그간 한국 화장품이 현지에 많이 수입되지는 않았으나 한류에 대한 관심고조에 따른 한국산 화장품 인지도 상승, 제품사용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제품의 특성상 우리기업의 진출 가능성이 높인 유망한 시장이다. 다만, 현지 제품 등록이 점차 까다로워지고 있고 전반적인 시장경쟁 심화 속에 고급화 이미지, 경쟁력 있는 가격 등 제품 차별화가 필요하기에 현지 시장 동향 및 유통구조에 대한 철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시장 진출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          

 

자료 : 모로코 외환관리청, 무역협회, Grand View Research, 현지 언론 및 KOTRA 카사블랑카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