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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자동차 브랜드 수난시대
  • 경제·무역
  • 미국
  • 디트로이트무역관 김동준
  • 2010-06-08
  • 출처 : KOTRA

 

美, 자동차 브랜드 수난시대

- Ford사, 71년 역사의 Mercury 브랜드 정리 예정 -

- 금융위기 이후 빅3, 7개 브랜드 매각 또는 정리 -

 

 

 

□ Ford사, Mercury 브랜드 71년 역사 마감

 

 ㅇ Ford의 중간 레벨급 브랜드인 Mercury를 정리하고, 4분기에 생산을 종료한다고 발표했음.

  - Lincoln과 Mercury의 지난 2년간 판매량이 공장 운영을 위한 최소 생산량에 미치지 못하고, Mercury의 경우 2000년 이후 매출이 74% 하락했음.

  - 회사측으로서는 단순히 Mercury의 브랜드 별도 운영을 위한 기본 비용, 마케팅 및 광고 비용을 축소하기 위한 방편으로 이해된다고 전문가는 전함.

 

 ㅇ Mercury는 현재 4가지 모델을 판매하는 비교적 중급 브랜드로 알려졌음.

  - 1939년 헨리 포드의 아들 에드셀 포드가 창안해 저가 모델과 비싼 링컨 사이의 중간층을 겨냥한 브랜드로 출범했음.

  - 현재 중형 세단인 Milan, 대형 세단인 Grand Marquis, Crossover인 Mariner, SUV Mountaineer가 판매되며, 이 가운데 Grand Marquis, Mariner 등 2개 모델은 곧 정리될 것으로 알려짐.

 

 ㅇ Mercury의 공백은 Lincoln이 매울 것으로 보여

  - Ford사는 향후 4년간 7가지 Lincoln 라인업을 출시해 Mercury의 공백을 매울 것으로 보임. 특히, 일본 한국 등에 시장을 내어준 소형차 시장에는 2011년형 Ford Focus와 동일한 플랫폼을 사용해 차량을 개발할 것으로 알려짐.

  - 유럽에서 시판중인 크로스오버 Kuga를 플랫폼으로 한 2012년형 Escape을 출시하면서 상기 크로스모델을 정리할 적기임을 암시

 

Mercury 엠블럼

사진 : Autonews

 

□ 브랜드 간 차별적인 특색이 없는 차량 모델, 운영비용만 증가시켜

 

 ㅇ 업계에서는 Mercury가 실속없는 브랜드로 정리 위기에 있다는 설이 널리 퍼져

  - 수십 년 전부터, Ford사의 Lincoln 브랜드 딜러들은 회사측으로부터 매출증대를 위해 Mercury 브랜드를 취급토록 권장 받았음. 또한, Ford - Lincoln - Mercury의 세 브랜드를  통합하는 딜러십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토록 강제받았음.

  - 특히 Ford사로부터 딜러십을 부여받은 총 1712개 사 중 Mercury만을 취급하는 딜러는 전무했으며, Lincoln-Mercury만을 취급하는 딜러는 276개사에 불과했음. 이들은 2009년에 총 17만5146대를 판매했고, 이중 대중 브랜드인 Mercury는 9만2299대에 불과했음.

  - 이처럼 Mercury 브랜드는 Ford 사의 브랜드 중에서 가장 인기가 없는 브랜드로 인식됐으며, 업체 관계자들 가운데서는 이러한 브랜드 정리 분위기가 수년 전부터 잠재돼 온 것으로 알려짐.

 

 ㅇ 이러한 수년간의 업계의 예상에도 실제 브랜드 정리 뉴스를 접한 딜러회사들은 충격에 빠짐.

  - 일부 딜러들은 자신들의 딜러망의 가치 하락을 염려하고, 브랜드 정리를 앞두고서는 남은 재고 정리조차 쉽지 않다며 Ford사에 대해 불만을 가짐. 또한, Mercury 딜러십 정리로 인해 Lincoln과 Ford 브랜드로 갈아탈 경우 인근 딜러 간의 브랜드 중복문제도 염려됨.

 

그룹내 브랜드간 차별성이 없는 차량 외관

(위 : Chrysler의 Town & Country, 아래 : Dodge의 Grand Caravan)

사진 : 각사

 

□ 금융위기 이후, 빅3의 브랜드 수난사

 

 ㅇ 미국 최대 자동차기업 GM은 미국 정부의 구제금융 지원 이후, 대대적인 구조조정 차원에서 8대 브랜드 가운데 4대 브랜드인 GMC, Cadillac, Chevrolet 및 Buick만 살리고, 4대 브랜드를 매각 또는 정리

  - 스웨덴이 태생인 Saab 브랜드를 네덜란드 스포차카 회사 Spyker에 매각 완료(2010.2.23.)

  - 군사작전용 차량을 민수용으로 개발했던 Hummer는 중국 텅중중공업에 매각키로 했으나, 중국 정부의 사실상 불허로 불발했음.

  - 1985년, 기존의 GM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개념의 차량을 시장에 내세운다는 기치로 출시됐던 Saturn은 정부 구제금융 이후 대형 딜러회사인 Penske로의 매각이 진행돼 오다 불발해 결국 정리됨.(2009년 10월)

  - 1899년 설립돼 GM에서도 핵심 브랜드로 이어져왔던 Pontiac은 2008년 GM의 재정상태 악화와 더불어 정리가 논의되면서 구제금융 이후 최종 정리됨.(2010년 초)

 

 ㅇ 빅3 가운데에서 유일하게 정부의 구제금융 조치를 피했던 Ford 역시 구조조정 차원에서 일부 브랜드를 매각했으며, 이번에 Mercury 브랜드를 정리

  - 영국으로부터 인수한 Jaguar, Land Rover 브랜드를 인도의 신생 자동차 기업 Tata에 매각(2008년 6월)

  - 1999년 인수한 스웨덴 Volvo 브랜드는 중국 지리자동차에 18억 달러에 매각 발표(2010년 3월 28일)

 

 ㅇ GM과 함께 정부의 구제금융을 지원받은 Chrysler도 1998년 독일 Daimler 그룹에 합병됐으나, 2007년 사모펀드인 서버러스에 인수됐으며, 2009년 파산보호 신청 이후 이탈리아의 자동차그룹 Fiat에 인수되는 등 부침을 겪음.

 

금융위기 이후 빅3, 구조조정 브랜드 개요

GM - Saab 브랜드 Spyker에 매각

(2010년 2월)

GM - Hummer 브랜드 매각 불발

(2010년 3월)

GM - Saturn 브랜드 정리

(2009년 10월)

GM - Pontiac 브랜드 정리

(2010년 초)

Ford - Jaguar 브랜드 Tata에 매각

(2008년 6월)

Ford - Land Rover 브랜드 Tata에 매각

(2008년 6월)

Ford - Volvo 브랜드 Geely에 매각

(2010년 3월)

                              사진 : 각사 등

 

□ 분석 및 시사점

 

 ㅇ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등으로 촉발된 금융위기로 인해 미국 내 자동차 산업이 극도로 위축돼 빅3를 포함한 거대 자동차 관련 기업들이 파산 또는 정부의 구제금융에 직면하게 됐으며, 이후 강력한 구조조정이 실시돼 완성차 기업에서는 경쟁력 없는 브랜드의 정리 또는 해외매각을 지속 추진했음.

 

 ㅇ 미국 자동차 산업이 활황을 유지하던 1990년대 이전, 그룹 내 다른 브랜드와의 차별적인 특색없이 생산이 유지되던 브랜드들이 결국 막대한 고정비용을 견디다 못해 정리 절차에 직면. 과잉생산의 거품이 거치고 미국 자동차 판매시장이 본격 회복되기까지는 완성차와 부품업계는 다소간 브랜드의 슬림화를 유지해야 할 것으로 전망함.

 

 ㅇ 자동차 브랜드 역시 차별적인 브랜드 전략 없이는 100년을 이어갈 수 없다는 교훈을 주었으며, 향후 다가올 친환경 차량시대에는 현재의 내연기관 차량 중심의 산업이 기득권을 계속 누릴 수만은 없다는 것을 상기해 관련업계에서는 전략적이고 창의적인 대책을 통해 이를 대비해야 할 것임.

 

 

자료원 : WSJ, NYT, NPR, AutoNews, Detroit Free Press, Thomson Reuters, KOTRA 디트로이트 KBC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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