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매장에서 브랜드가 사라진다

- Marjane, Metro, Label'vie 등 3대 대형 유통업계 PB상품 확산 -

□ 모로코 PB상품 도입동향

 ○ 모로코에서는 아직도 재래시장(Souk)가 일반서민을 대상으로 한 가장 비중이 높은 유통경로이지만 최근 수년 간 프랑스, 스페인 계열의 대형 유통체인의 영향력 강화

  - 카사블랑카, 라바트, 마라케시 등 주요 도시지역에서는 Marjane, ACIMA, Metro 등 대형 매장이 보편적인 유통채널로 확고히 자리매김

 ○ 이들 대형유통체인 매장에서 저렴한 가격을 이점으로 PB상품은 세제, 제분(밀가루), 제당(설탕), 냉동식품 등 생활용품과 식료품부문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그 대상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

 ○ 모로코 최대 유통매장인 Marjane은 지난 2005년부터 PB상품을 도입했으며, ‘알뜰상품(Le produit économique)'라는 상표·부착해 비슷한 품질의 브랜드상품 대비 약 15% 저렴하게 판매

 ○ 모로코 2위 유통체인 Metro에서도 회사 전체 매출에서 PB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

  - Metro는 식료품부문에서 600개, 생활용품부문에 700개 PB 상품 판매

 ○ 프랑스 까르푸(Carrefour)가 지분을 인수한 Label Vie 역시 PB 상품을 적극 도입하고 있으며, 특히 광고비와 포장비 부담을 크게 줄이면서 가격경쟁력을 제고

  - 2008년 까르푸(Label Vie) 매출에서 PB상품의 비중은 약 25%에 달함

□ 3대 유통체인 머천다이저(MD) 인터뷰

 ○ PB상품이 일반 브랜드 제품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품질에 대해 불안감을 아직도 가지고 있으며, 여전히 일부 유통업계에서는 가격을 낮추기 위해 품질에 소홀한 경우가 있다고 답변

 ○ 그러나 모로코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PB상품의 판매증가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품질의 상향평준화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어 판매비중을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

 ○ Metro는 모로코 PB 유통부문에서 마켓리더의 역할을 수행하며, 자체 PB의 종류가 현재 14개에 달함.

 ○ Metro의 PB 전략은 ‘좋은 품질의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는 것으로 단순하고 명확하며, ‘싼 제품’을 선호하는 모로코 소비자들의 성향에 적극적으로 부응하는 것

 ○ 초기에는 PB 상품이 낯설어 구매를 주저하던 소비자들이 판촉용 PB 제품을 사용해 보고 품질에 대한 믿음을 가지게 되면서 PB상품의 판매비중이 증가하게 됐다는 설명

 ③ Aswak Assalam

 ○ Aswak Assalam은 아직 PB상품을 도입하지 않았으나 금년 중에 PB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며, 식료품과 생활용품 부문의 제조업계와 PB상품 공급을 위한 협상을 진행

□ 시사점

 ○ 아직까지 모로코 PB상품은 생활용품과 식료품 부문에 한정됐고 주로 현지 제조업계와 공급계약이 체결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외국계 제조업계의 진출은 활성화되지 않은 상황

 ○ 한편, 모로코 소매유통의 규모가 커지며, 기존의 재래시장 중심에서 대형유통체인 형태로 구조가 개편되는 추세이므로, 대형 유통체인의 경로를 활용한 진출 가능성에 대해 연구와 분석이 필요한 시점

자료원 : 모로코 대형 유통업계 MD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