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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기침체 속 소비패턴 변화
  • 경제·무역
  • 미국
  • 로스앤젤레스무역관 송용진
  • 2010-08-05
  • 출처 : KOTRA

 

美 경기침체 속 소비패턴 변화

- 경기침체 속에서 의류와 가전제품 판매는 감소, 휴대용 전자제품 판매는 증가 -

- 휴가를 집에서 보내는 ‘Staycation’ 추세에 따라 TV와 블루레이 플레이어 판매도 활발 -

 

 

 

□ 경기침체로 소비패턴에 변화 일어

 

 ○ 美 민간 저축률 상승

  - 美 상무부에 따르면 2010년 6월 소비자 지출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조사됨.

  - 한편 6월 저축률은 6.4%로 올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이는 경기침체 이전인 2007년의 약 2%보다 현저히 높은 수치임.

 

미국 소비자 저축률 추이

    

자료원 : 미 상무부, WSJ

 

 ○ 3년 이상 쓸 수 있는 소비재 구매, 작년보다 5.9% 증가

  - 美 상부부에 따르면 2010년 1월부터 6월까지 미국 소비자들은 3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소비재 구매에 총 5340억 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남.

  - 이는 2009년 같은 기간에 비해 5.9% 증가한 것으로 경기침체 전인 2007년 상반기에 비해서는 7.5% 상승한 수치임.

  - 가구 관련 지출은 2010년 상반기에 870억 달러를 기록해 2007년 같은 기간의 978억 달러에 비해 11% 하락했으며, 지출금액을 기준으로 보면 108억 달러 감소함.

  - 또한 전자레인지, 토스터, 세탁기, 건조기 등 가전제품 관련 지출은 2010년 상반기에 440억 달러로 2007년 같은 기간의 456억 달러에 비해 3.6% 감소했으며, 금액으로는 16억 달러 감소함.

  - 이밖에 가정용 공구와 잔디깎는 기계 등 정원용 장비, 그릇 등 기타 가정에서 사용하는 재화 관련 지출도 하락세를 보임.

 

 ○ 스마트폰, TV, 게임기 등 신기술 제품 교체수요 증가 반면 세탁기 등은 낮아

  - 경기 침체로 저축률이 상승하고 다른 재화의 지출 규모는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TV와 휴대용 전자제품 관련 구매는 활발함.

  - 美 상무부에 따르면 2010년 상반기 컴퓨터, 비디오, 휴대폰, 카메라, TV 관련 매출은 2007년 같은 기간의 1506억 달러에 비해 1.8% 상승한 1533억 달러를 기록함.

  -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에서 선풍적으로 팔리고 있는 애플 아이폰을 위시해 구글 안드로이드폰, 블랙베리 등 다양한 스마트폰 구매가 증가하고 애플 아이패드 출시로 태블릿 PC, e-북 리더기 시장이 확대되는 것이 이러한 현상의 촉매제로 작용했다고 분석함.

  - 또한, 휴가를 가는 대신 집에서 여가시간을 보내는 'Staycation'(주: ‘머문다’는 의미의 Stay와 ‘휴가’라는 의미의 Vacation의 합성어) 현상이 증가하면서 TV와 게임기 관련 구매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남.

  - 실례로 2010년 6월 기준, 美 비디오게임 하드웨어시장은 4억1070만 달러 규모로 2009년 6월에 비해 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남.

  - 특히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사의 게임콘솔인 Xbox 360의 2010년 6월 한달 판매수량은 전년 동기대비 88% 증가한 45만1000대를 기록했고, 소니의 PlayStation 3은 전년 동기대비 매출이 85% 증가함.

  - 또한, 엔터테인먼트 관련 리서치 회사인 The Digital Entertainment Group에 따르면 2010년 상반기 미국 내 블루레이(Blu-ray) 플레이어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03% 성장한 200만 대를 기록했으며 시장조사기관 NPD에 따르면 2010년 북미지역 3D TV 매출은 20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됨.

  - 시장 전문가들에 따르면 Staycation이 미국 소비자들의 휴가형태로 자리잡음에 따라 많은 소비자들이 대형 디지털 TV를 구매하며 3D TV의 출시로 이러한 현상이 더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됨.

  - 최근 1년에서 2년 사이에 TV를 비롯한 홈엔터테인먼트 시스템, 컴퓨터, 아이폰, 아이패트, 아이팟터치 등에 4000달러에서 8000달러를 지출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WSJ가 조사한 결과, 기술의 진보로 새로운 전자제품으로 업그레이드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는 지속적으로 높은 반면, 전자레인지, 세탁기, 토스터 등 가정에서 사용하는 가전제품을 바꾸고자 하는 욕구는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남.

 

미국 소비자들의 변화된 소비패턴

    

자료원 : 美 상무부, WSJ

 

□ 소비패턴 변화에 대응하는 일부 업체의 행보

 

 ○ 전자제품 판매 증가가 경기침체 극복으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듯

  - 시장조사기관 IHS Global Insight의 Senior Economist인 Chris Christopher에 따르면 전자제품 관련 소비자 지출은 GDP의 1.2%를 차지하는 미미한 수준이므로 경기침체를 극복하는 직접적인 동인이 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됨.

  - 그러나 전자제품 소비가 활기를 띠면 관련 제조업체는 물론 다른 산업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는 의견도 시장전문가들 사이에서 제기됨.

 

 ○ 전자제품을 이용한 마케팅 활동도 활발

  - 소비자들의 전자제품 구매가 증가하면서 다른 재화에 지출되는 비용이 감소되는 현상도 나타남.

  - JanSport가방과 Wrangler청바지를 만드는 VF Corp.의 CEO인 Eric Wiseman은 전자제품 관련 소비자 지출이 증가하면서 의류업체들이 타격을 받는다고 언급함.

  - Jones Apparel Group Inc.의 CEO인 Richard Dickson은 애플 아이폰이 미국에서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고 언급함. 이러한 현상으로 의류업체가 고전한다는 분석도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 제기됨.

  - 한편 전자제품의 인기를 이용한 마케팅을 펼치는 업체들도 있어 주목됨. 십대들을 타깃으로 하는 의류 브랜드인 American Eagle Outfitters Inc.는 자사 청바지를 구입한 고객들에게 스마트폰을 주는 행사를 시행한 바 있으며, 미국의 대형 백화점 체인인 Macy's는 매장에 동작인식센서인 Kinect을 탑재한 Xbox 360 기기를 설치해 더 많은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Xbox 360 게임콘솔 제조사인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관계를 체결함.

 

캘리포니아 주에 위치한 대형 할인유통업체 Costco 매장에 전시된 TV를 둘러보는 소비자들

자료원 : WSJ

 

□ 시사점

 

 ○ 불황 속에서 소비패턴 변화해

  - 집값 하락, 실업률 상승 등 경기침체로 소비자 지출규모가 줄고 저축률이 상승하는 가운데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 PC 등 휴대용 전자제품과 TV 및 블루레이 플레이어 관련 지출은 증가 추세임.

  - 이는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애플 아이폰, 아이팟터치, 아이패드가 전자제품을 넘어 패션 아이템으로 입지를 굳히면서 휴대용 전자제품시장을 선도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시장전문가들은 언급함.

  - 또한, 휴가를 떠나는 대신 집에서 여가를 보내는 Staycation추세가 확산되면서 TV와 블루레이 플레이어 등 홈엔터테인먼트 시스템 관련 수요가 높은 상황임.

  - 반면 세탁기, 건조기, 전자레인지, 토스터 등 일반 가전제품 및 의류 및 가정용 공구 등의 지출은 줄어드는 것으로 파악됨.

  - 이는 휴대용 전자제품 및 TV 등을 위한 지출이 증가하면서 다른 재화에 대한 지출은 감소하는 현상을 반영함.

  - 경기가 완전히 회복되기까지는 이러한 현상이 앞으로도 증가할 것이며 의류 등 타 업계의 전자제품을 이용한 마케팅 활동도 더욱 활발해질 것임.

 

 

자료원 : NPD, The Digital Entertainment Group, WSJ, 美 상무부 웹사이트, KOTRA 로스앤젤레스KBC 자체보유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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