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살아나는 UAE 자동차시장, 최후의 승자는?

-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의 실적 2010년 들어 상승세 -

- 금융위기 이후 소형, 고연비 차량 선호도 증대 -

     

     

     

□ 2010년 경제회복으로 UAE 내 자동차 시장규모 및 재수출 실적 늘어나

     

 ㅇ BMI(Business Monitor International)사의 2010년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UAE 내 자동차 시장규모는 전년 대비 19.6% 상승한 116억 달러로 전망됨.

  - 2008년 고유가에 힘입어 시장규모가 104억 달러로 성장했으나 2009년에는 금융위기로 침체해 전년대비 6.7% 하락한 97억 달러를 기록

  - 2010년에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서고 자동차 시장규모가 점차 확대돼 2012년에는 연간 14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임.

     

 ㅇ 2010년 자동차 재수출 실적은 전년 대비 5.6% 상승한 19억 달러로 예상

  - 2008년 UAE와 인근 MENA(Middle East & North Africa)지역 국가와의 중개무역이 활발히 일어나 2008년 자동차 재수출 실적은 20억 달러에 달했음.

  - 2009년에는 금융위기로 주변국가의 경기가 침체되면서 재수출 실적이 18억 달러로 감소했으나 2010년에 경기가 회복되면서 19억 달러를 기록하고, 2011년 20억 달러, 2012년 22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

     

UAE 자동차 시장 현황

                                                                                                               (단위 : 억 달러)

연도	2008	2009	2010	2011	2012
UAE 내 판매금액	104	97	116	128	140
재수출 금액	20	18	19	20	22

                    자료원 : BMI(Business Monitor International) 2010년 3분기 보고서

     

□ 우리나라와 일본, 높은 수출 증가율 기록

     

 ㅇ 우리나라의 2010년 1월 대UAE 자동차 수출실적은 전년 동월대비 76%가 증가했고, 일본의 2010년 3월 수출실적은 전년 동월대비 71% 증가

  - 우리나라의 2009년 수출실적은 전년대비 62% 감소했으나, 2010년 1월 급격히 상승해 전년 동기대비 76% 증가. 2월에는 4% 소폭 감소한 후 3월에는 19% 증가해 상승추세로 이어짐.

  - 일본의 2009년 수출실적은 전년대비 64% 감소했고, 2010년 1월에도 감소추세가 이어져 전년 동기대비 20% 감소를 기록. 그러나 2월에 수출실적이 5% 반등한 후 3월에는 71% 급격히 상승했음.

  - 중국의 2009년 수출실적은 전년대비 43% 감소한 후 2010년 초에도 감소추세가 지속돼 3월에는 1% 증가에 그침. 이는 2010년 경기가 회복되면서 소비자들이 가격뿐만 아니라 품질을 중요시 여기며 질이 떨어지는 중국 자동차를 외면한 것으로 분석됨.

     

대UAE 국가별 자동차 수출실적 증가율 현황

(단위 : %)

     

자료원 : 두바이상공회의소 Economic Bulletin(2010.7)

     

 ㅇ 2008년 UAE 자동차 시장은 일본이 39.3%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함. 이어서 독일 15.6%, 미국 12.7%, 한국 5%, 영국 4.7%, 중국 3.4%, 호주 2.5%순임.

     

 ㅇ UAE 내 자동차 생산업체는 전무하며 Jafza(Jebel Ali Free Zone Authority) 내의 스웨덴 기업인 Scania사가 투자한 공장에서 콘크리트 믹스 트럭과 같은 건설용 자동차를 조립함.

 

UAE 국가별 자동차 시장점유율 현황(2008년)

                                                                    (단위 : %)

국가	점유율
전 세계	100
일본	39.3
독일	15.6
미국	12.7
한국	5
영국	4.7
중국	3.4
호주	2.5
기타	17

자료원 : UN COMTRADE(Commodity Trade Statistics Database)

 

□ 2010년 시장회복 추세에 맞춰 각국 주요 기업들의 마케팅 활발해져

     

 ㅇ 일본기업들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불리한 환율효과를 극복

  - 닛산은 시장점유 1위를 목표로 대규모 물류시설과 매장, 서비스센터를 확대할 계획이며 최장 72개월 간 차량대금 할부상환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강화해 2010년 말까지 시장 점유율을 25%로 확대 추진

  - 도요타는 리콜사태로 평판이 악화되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대대적인 서비스 캠페인을 실시 중

  - 이 회사의 리콜 대상이 되는 모델은 2005~10년에 생산된 아발론과 2009~10년에 생산된 세콰이아로 전체 판매차량 중 비중이 크지 않지만 리콜사태가 언론에 계속 보도되면서 평판이 악화

     

ㅇ 미국 자동차 기업들은 신종 차량의 출시와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시장회복 노력

  - Ford사는 2010년 들어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UAE 및 GCC 국가에서 판매실적이 전년대비 43% 증가했음.

  - Fiesta, Fusion, Taurus 등 승용차의 판매는 30%가량 증가했고 특히, SUV의 판매실적은 60% 상승해 이 회사의 자동차 판매량 상승을 주도함.

  - GM의 2010년 판매실적은 전년대비 상승추세를 보이나, 구조조정의 여파로 경쟁사에 비해 판매가 위축돼 판매상승률은 시장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평가됨.

  - GM은 서비스 센터의 영업시간을 늘리고 특히 젊은 세대 소비층을 집중공략하고 있음.

     

 ㅇ 중국과 대만의 자동차 기업들도 UAE 자동차 시장 공략 가속화

  - Shanghai Huizhong사는 UAE의 Reem사와 쿠웨이트의 Al Ghanim Sons 그룹과 합작투자를 설립해 트럭, 버스 및 소형 상업용 자동차 시장을 공략할 계획임.

  - 2010년 하반기에는 대만 Yulon사의 Luxgen이라는 브랜드의 차량이 처음으로 수입될 것으로 예상됨. 이 차종은 일본과 중국 차의 중간에 포지셔닝을 할 예정으로 우리 기업의 차종과 경쟁할 것으로 보임.

 

 ㅇ 한국 자동차 기업들은 신종 차량 출시와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판매실적 상승

  - 업계에 따르면 현대, 기아자동차, Ford, Nissan이 시장을 선도하는 것으로 평가

  - 우리 기업의 자동차 품질이 상승함과 동시에 최근 월드컵을 활용한 스포츠 마케팅 전략이 주효해 YF 소나타, 투산, K7, 소렌토, 스포티지 등 신종 차량의 판매실적이 크게 상승한 것임.

     

□ 시사점 및 전망

     

 ㅇ 2010년 하반기 전 세계 경기침체 가능성이 다시 제기되면서 UAE 소비자들이 소비에 더 신중을 기하기 시작해 하반기 자동차 시장은 상반기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기는 어려울 전망

     

 ㅇ 업계에 따르면 우리 차의 판매실적은 2010년 상반기에 전년 동기대비 50% 이상 증가했으며 하반기에도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

  - 일본 차의 판매실적은 2010년 3월에 71% 크게 상승한 후 성장 추세가 지속될 것이며, 미국 차는 파격적인 할인정책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판매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

     

 ㅇ 2010년 하반기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므로 우리 기업들의 적극적인 홍보 및 마케팅 전략이 필요

  - 2010년 상반기 우리 업체의 신종 차량이 다수 출시된 바,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알리기 위해 TV광고 및 스포츠, 문화 행사 등을 활용한 홍보 요망

  - 8월 11일부터 9월 10월까지 시행되는 라마단에 맞춰 영업시간을 조정하거나 대규모 이프타르(Iftar : 라마단 기간 일몰 후 먹는 첫 번째 저녁식사)를 후원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필요가 있음.

     

     

자료원 : Gulfnews, Emirates Business 24-7, 두바이 상공회의소 Economic Bulletin, UN COMTRADE, BMI UAE 자동차산업 보고서, 현대·기아자동차 인터뷰, KOTRA 두바이KBC 자체조사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