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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붕 두 가족으로 몸살 앓는 이탈리아
  • 경제·무역
  • 이탈리아
  • 밀라노무역관 김태형
  • 2010-07-14
  • 출처 : KOTRA

 

한지붕 두 가족으로 몸살 앓는 이탈리아

- 남북 간 경제격차로 지역 간 대립 심각 -

- 상대적으로 저렴한 남부의 물가수준, 경제격차 드러내 -

 

 

 

□ 이탈리아의 비싼 도시, 북부에 몰려있어

 

 ㅇ 최근 이탈리아 통계청(Istat)은 상공회의소(Unioncamere)와 함께 2009년 이탈리아 각 도시를 대상으로 한 물가 비교 자료 발표

  - 이번 조사 결과, 이탈리아 각 주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점차 심화하는 것으로 나타남.

 

 ㅇ 볼짜노, 볼로냐, 밀라노 등 북부에 있는 도시의 물가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나폴리 등 남부의 물가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남.

  - 전통적으로 상공업 중심의 북부와 농업중심의 남부 사이의 경제적 격차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해온 이탈리아의 특성처럼 물가수준 역시 남부와 북부 사이의 지역적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남.

 

 ㅇ 이탈리아 통계청의 이번 조사는 크게 소비재와 공공재 분야로 나누어 이뤄졌으며, 이탈리아 전체의 평균물가 대비 각 지역 물가를 조사해 지역별 물가 격차를 조사했음.

 

□ 소비재 부분 : 이탈리아인의 생활 척도

 

 ㅇ 이탈리아인들의 생활에서 식료품과 기호식품은 소비의 20%를 차지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며, 이번 물가 조사는 식품을 포함한 약 3700개 품목의 소비재를 대상으로 이뤄짐.

  - 이탈리아의 각 주도 중 볼짜노의 물가는 이탈리아 평균보다 약 5.6%가 높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볼로냐(4.9%), 밀라노 (4.7%)가 그 뒤를 이음.

  - 반면, 나폴리는 국내 평균보다 6.2%가 낮았고 그 외 깜포바쏘(-5.8%), 포텐짜(-5.3%), 바리(-3.9%)가 뒤를 이음으로써, 북부에 비해 남부지방이 소비재 물가가 낮다는 것을 보여줌.

 

2009년 이탈리아 주요 도시 물가 비교

(물가지수 평균 100 기준)

자료원 : Istat

 

 ㅇ 한편, 패션에 민감한 이탈리아인들이 의복구매에 지출하는 비중은 소비의 9%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음.

  - 이 중 뜨리에스테는 평균보다 3.7% 이상의 물가 수준을 나타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반면 깜포바쏘는 평균보다 5.4%가 낮은 물가 수준을 나타냄.

  - 의식주 가운데 식과 주 모두 남부에 비해 북부의 물가수준이 월등히 높게 나타남에 따라 남북부 간 경제적 격차 역시 점차 심화됨을 암시

 

□ 공공재 부문 : 서민 생활수준의 바로미터

 

 ㅇ 이탈리아 국민들의 소비에서 공공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10% 정도로 주로 주택, 물, 전기 사용료가 대부분을 차지

 

 ㅇ 특히 공공재 가격은 각 지역마다 상당한 차이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남.

  - 각 주도 중 공공재 가격 면에서 가장 높은 물가를 기록한 곳은 로마로, 평균보다 12.8%나 비싼 것으로 나타났고 피렌체(11.4%), 제노바(10.3%)가 그 뒤를 이음.

  - 반면 포텐짜는 평균물가 수준에 비해 14.4% 낮은 것으로 나타남으로써 이탈리아 내에서 공공재 부문 물가가 가장 낮은 지역으로 드러났으며 레지오 칼라브리아가 -6.5%를 기록하는 등 공공재 가격 역시 북부에 비해 남부의 물가가 낮은 것으로 판명됨.

 

□ 시사점

 

 ㅇ 남북 간 경제적 격차는 이탈리아를 둘러싼 여러 가지 문제점 가운데 대표적인 것으로, 종종 이탈리아 사회를 혼란시키는 주범으로 지목됨.

  - 지난 3월의 지방선거에서 북부지역의 독립을 주장하는 북부연맹(Liga Nord)이 북부지역에서 압도적인 우세를 차지한 것에서 볼 수 있듯이, 북부와 남부의 격차는 경제적인 것을 넘어 심리적·정치적 격차로 확대되고 있는 양상

  - 상공업 중심의 북부와 농업 중심의 남부라는 이중구조 속에서 세수의 원천인 북부에 개발이 집중돼온 측면이 있으며 이는 점차 남북 간 경제적 격차를 심화시켜온 원천으로 작용

  - 경제적 격차를 줄이기 위해 남부지역 개발을 추진하는 중앙정부의 정책에 대해 북부에서 거둔 세금으로 남부를 먹여 살린다는 식의 인식이 팽배해지면서 북부인들의 불만이 고조되는 등 남북 간 격차에 따른 사회 혼란은 시간이 갈수록 깊어지는 양상

 

 ㅇ 그러나 경제적 측면에서 이탈리아 남부의 상대적 낙후성은 다양한 개발기회 제공

  - 남부 지방 개발을 위해 이탈리아 정부는 Sviluppo Italia(이탈리아 투자유치 및 경제개발 기관)를 통해 세액공제, 저리융자, 보조금 지원 등 다양한 형태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남부지역의 투자유치를 활성화함.

  - 최근 국내 모 대기업 또한 이탈리아 남부에 태양광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이탈리아 남부가 우리 기업에 새로운 투자처로 떠오름.

 

 ㅇ 이탈리아 정부의 외국인 투자유치 인센티브와 함께 상대적 낙후성으로 저렴한 물가 역시 이탈리아 남부의 투자매력도를 높여, 향후 이탈리아 남부지역의 개발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됨.

 

 

자료원 : ISTAT, Il Leggo, KOTRA 밀라노KBC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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