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상용차시장, 수요 침체에도 시장잠재력 커

□ 외국 브랜드의 신차, 중고차 등 품질우위로 시장수요 증가

 ㅇ 러시아 상용차 시장은 생산과 수요가 현저히 저하돼 침체됐으나 시장잠재력은 큰 것으로 조사됨. 자동차 수요 조사기관(Avtostat)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러시아 완성차는 21%의 증가가, 외국 완성차는 31%의 판매 증가를 예상함.

 ㅇ 러시아 상용차 시장은 과거 러시아 국내사의 압도적인 시장우위속에서, 외국 유명 완성차 제조업체 차량이 품질의 우위를 앞세워 시장진출해 경쟁하는 형태를 보임. 2005년 기준 운행차량수는 약 480만 대였으며, 이중 11%가 외제차로 비교적 외제차가 적은 비율을 보였음. 그러나 2006년 러시아 경제가 호황일 때에 구매력 상승, 러시아 국내브랜드 신차의 외국 유명 브랜드 대비 낮은 품질, 신형 모델 부재 등으로 외국 브랜드 상용차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음.

 ㅇ 러시아 상용차 회사로는 구소련때 자동차 정책 영향으로 업체별로 소형화물, 중형화물, 대형화물 등으로 확연히 구별돼 소형, 중형 상용차는 GAZ, UAZ사에서, 대형은 KAMAZ, AZ, URAL, ZIL사에서 생산함. 그러나 러시아 상용차 생산업체는 낮은 품질, 내구성 및 구형 모델 등으로 외국 유명업체 브랜드에 비해 경쟁력이 낮은 것으로 평가됨.

 ㅇ 최근 러시아 상용차 생산현황을 살펴보면, 2009년 3만9300대를 생산 전년 대비 2.5배가 급감했음. 2010년 1월 화물차 출고량은 연간 기준 30.7% 감소한 2755대에 머물렀으며, 버스출고는 연간기준 64.1% 하락한 282대에 그침. ‘09년 화물차는 Gaz, KAMAZ, AZ Ural 등 러시아 국영 3개사에서 92%를 생산한 것으로 조사

러시아 화물차 제조업체별 생산현황

                                                                                                                           (단위 : 대, %)

자료원 : Avtostat

2008~14년 러시아 화물차 시장 예측

            (단위 : 대, %)

자료원 : Avtostat

 ㅇ 러시아 상용차 시장은 2006년, 2007년 증가세를 기록했으나 경제 위기 영향으로 2008년 규모가 감소했고 2009년에 최악의 침체기에 빠짐

 ㅇ 또한, 과거에는 러시아산 자동차가 압도적으로 우세했었으나 상용차 중고외제차 수입이 증가함에 따라 점차 중고외제차가 우세하기 시작함. 최근 경제 위기와 관세 인상으로 점유율이 상승해 원래 입지를 되찾으나 낮은 품질로 인해 이러한 현상은 일시적일 것으로 예상함.

 ㅇ 신규버스 출고는 2010년 1월 버스 출고량이 연간기준 64.1% 하락해 282대에 그쳤으며, 외국 모델 출고량 역시 42.5% 감소해 150대를 기록함. 이러한 버스 제조업체의 출고량 감소는 GAZ사의 미니버스 생산부족에 기인함.

□ 시사점

 ㅇ 러시아 상용차 시장이 올해 수요 침체에서 벗어나 2011년 이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외국산 대비 러시아산 차량의 낮은 품질로 외국산 상용차의 시장진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 이러한 완성차 수요증가는 A/S에 필요한 자동차 부품 시장의 시장수요와도 연결돼 국내 자동차부품 기업의 수출기회가 창출될 수 있음. 우리 기업은 러시아 화물차, 버스 등의 신차 및 중고차 시장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시장 수요 증가에 대비하는 것이 요망됨.

자료원 : Avtostat, BMI, RBC, KOTRA 모스크바KBC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