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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만드는 손‘과 ‘파는 손‘의 끝날 줄 모르는 묵찌빠
  • 경제·무역
  • 일본
  • 도쿄무역관 최정락
  • 2010-06-21
  • 출처 : KOTRA

     

日, ‘만드는 손‘과 ‘파는 손‘의 끝날 줄 모르는 묵찌빠

- PB사업을 포기하는 소매업체 속속 -

- 성공적인 PB가 유통업계 바꾸다 -

     

     

     

□ 프라이빗 브랜드, 도태 시작

     

 ○ 2008년도 하반기의 세계 금융위기 발생 이후 일본 소매업계를 석권했던 프라이빗 브랜드(PB) 붐이 또 다른 갈림길의 길목에 현재 서 있음. 급속도로 확대된 소비자의 절약형 소비행태에 대응하기 위해 식품슈퍼 등 일본 소매업체들은 잇따라 이 PB상품 도입을 가속해왔으나, 최근에는 PB사업 규모를 축소하거나 아예 포기하는 기업들도 늘어나는 실정임.

 

 

 ○ 이러한 추이의 주된 배경으로서는 경기 회복에 따른 소비자의 고가제품 선호, 내셔널브랜드(NB)의 마케팅 강화로 인한 PB의 가격경쟁력 상실 등이 있는데, 근본적으로는 많은 소매업체가 PB상품의 개발·제조를 메이커에 떠넘기고 있기 때문임.

 

 ○ 본래 PB사업 성공을 위해서는 브랜드 소유자인 소매업체 자체가 강한 상품 개발력을 가지는 것, 품질관리나 A/S 등 제조 외의 분야에 있어서도 책임을 져서 관리하는 것 등이 전제시돼 왔으나, 경기 침체에 따른 PB붐을 틈타 메이커에 여러 책임 등을 떠넘겨 ‘모조 PB’를 판매하는 소매업체가 급증한 것임.

 

□ 소매업체와 제조업체의 역학관계

 

 ○ 한 슈퍼 간부는 ‘소매업체 쪽이 적정하게 검사하지 않으므로 메이커가 의도적으로 상품 품질을 저하시키는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함.

 

 ○ 보통 제조업체들은 PB에 대한 제조 제안 등을 받으면, 소매업체의 매장중 일부를 확보하기 위해 제안을 받아들이기 마련임. 그러나 ‘모조 PB’를 취급하는 소매업체는 품질이나 성능 등의 점검을 거의 실시하지 않으므로 메이커 또한 의도적으로 품질을 소홀이하게 되면서 결국 상품이 팔리지 않게 돼 버림.

 

 ○ PB상품이 팔리지 않게 되면 메이커는 ‘역시 우리 NB상품으로 바꿉시다’고 제안. 결국 ‘모조 PB’ 를 판매하는 소매업체는 PB사업으로부터 철퇴하는 수 밖에 없는 상태에 빠지게 됨.

 

□ AEON사의 PB사업

 

 ○ 이러한 상황속에서 PB사업으로 호조를 유지하는 기업으로는 AEON 그룹을 꼽을 수 있음. 일본 2대 유통그룹의 하나인 이 회사는 PB로서 ‘TOPVALU’를 전개. 2009년 PB 매출액은 4500억 엔 정도이며 2011년까지 7500억 엔을 목표함.

     

 ○ 이 회사는 소비자가 가깝게 느낄 수 있는 소매업체의 이점을 활용해서 철저한 ‘고객 눈길’ 상품개발에 주력한 바 있음. 일본 전국 약 6000가구를 정기적으로 체크하면서 어떤 상품을 구입하고 바꿨는지, 또 어느 색을 선호하는지 등 분석한 바 있음.

 

 ○ 이 회사 PB 담당 이사는 ‘메이커가 우리와 협업하면 기획, 영업, 판매 관련 비용이 들지 않는다’며 ‘상품의 안심·안전에 대해서도 우리가 담보하므로 메이커는 저코스트 상품 만들기에 전념할 수 있다’고 함.

 

AEON사 PB제품 사례

 

□ 시사점

     

 ○ 일본에서는 전통적으로 소매업체보다 제조업체의 영향력이 강해 비용 구조나 안전·안심 관련 방침, 마케팅 수법 등을 소비자가 아니고 메이커 쪽이 주도함.

 

 ○ 최근에 AEON 그룹이나 SEVEN &I 등 일본에서도 거대한 판매망을 구축하는 소매업체가 대두, 소비자 입장에서 개발된 PB상품으로 영향력을 높이며, 일본에서도 소매업체가 메이커에 대한 견제 기능을 가짐. 앞으로 일본 유통구조가 크게 변화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함.

 

 

자료원 : FUJI SANKEI BUSINESS I, 각사 홈페이지, KOTRA 도쿄 KBC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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