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철강산업 지각변동 전초전

- 안강집단과 반강집단의 구조조정 및 합병으로 철강 생산량 최대 기업 탄생 -

- 중국 철강생산기업 생산량 집중도 제고 계획의 일보(一步) -

□ 철강기업 생산량 집중도 제고 방향

 ○ 중국 정부가 발표한 바 있는 철강산업진흥계획(鋼鐵産業振興規劃)에는 鞍鋼集團(Ansteel)이 本溪鋼鐵(Benxi Iron and Steel) 및 동북특강(Dongbei Special Steel, 이상 모두 랴오닝성 소재)을 인수하는 등의 단계를 거쳐 2011년까지 중국에 철강산업은 연 생산량이 5000만 톤을 초과하는 소수 대형 기업으로 구성되도록 권장함.

 ○ 5월 25일 확정 발표된 안강집단과 반강집단(Pangang Group, 쓰촨성 소재)의 구조조정 및 합병을 통해 철강 연간 생산량 기준 최대 기업이 탄생하게 됐고, 이는 중국 철강산업진흥계획에 의거한 중국 철강생산기업 생산량 집중도 제고 방향의 일보(一步)로 기대됨.

□ 안강집단과 반강집단 합병 개요

 ○ 발표

  - 5월 21일 안강집단과 반강집단은 국무원 국자위(國資委)로부터 양사 합병 방안 심사에 대한 비준 통보를 받음으로써, (신)안강집단을 모회사, 안강집단과 반강집단를 각각 자회사로 하는 구조조정과 지분정리를 위한 작업 등이 신속히 이뤄짐.

  - 인사조정을 포함한 기타 세부 사항들이 정리되고 난 후, 빠르면 7월 중에 완전한 합병 방안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됨.

 ○ 생산량 증대

  - 최근 본계강철은 같은 본계시에 소재한 북태강철(Beitai Iron and Steel)과 구조조정 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양사는 상기 철강산업진흥계획에 의거하여 안강집단으로 수용될 예정임.

  - 여기에 반강집단까지 접수하여 (신)안강집단이 구성될 경우, 연간 생산량이 5600만 톤에 달할 것이며, 이는 현재 기준 철강생산량 기준 최대 기업인 하북강철(HBIS, 허베이성 소재)의 연간 생산량 5000만 톤과 제 2위 기업인 보강을(Baosteel)의 연간 생산량인 3000만 톤을 크게 상회하는 규모임

 ○ 시너지 기대

  - 쓰촨성 서남부에 소재한 반강집단은 철강의 연간 생산량으로 보면 주요 기업 중에서는 소규모에 속하는 편이나, 이 회사가 소재한 반서(반지화+서창) 지역은 광물자원의 보고로, 광석 자원 매장량이 전국의 19.6%를 점하는 것으로 평가고, 바나듐 매장량은 1570만 톤으로 중국의 60% 이상, 전 세계 매장량의 11.6%를 차지하며, 티타늄 매장량은 8억7000톤으로 중국의 90% 이상, 전 세계 매장량의 30% 이상을 차지하므로, (인)안강집단의 재료 원천으로서의 가치가 높이 평가됨.

  - 또한, 안강집단(강화바나듐, 강철빔 등)과 반강집단(강판재 등)는 서로 제품군이 중복되지 않는 편이어서 상호 보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구조를 가지며, 반강집단은 2008년도 쓰촨성 대지진 재난 복구 사업과 함께 적지않은 성장 기회를 누려옴.

□ 시사점

 ○ 이번 합병 의한 목표 실현 전망 여하

  - 이번 안강집단과 반강집단으로 위에서 언급한 다양한 산업 업그레이드가 이뤄지고 철강산업진흥계획상의 목표에 한 발자국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나, 양사간의 지리적 거리(랴오닝과 쓰촨성)가 걸림돌이 될 것인지가 주요 관심사가 됨.

 ○ 철강무역 무대에서 중국기업 발언권 제고 전망

  - 이번 합병과 같은 중국 철강기업 생산량 집중도 제고와 전반적인 산업 업그레이드가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철강의 국제 교역에 있어 중국기업의 발언권과 주도권이 종전보다 강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됨.

자료원 : 成都商報, 華西都市報, KOTRA 청두 K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