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은 그리스 위기의 직접적 영향권 밖

- 스웨덴의 성공적 위기관리가 경제안정성 확보에 기여 -

- 향후 위기의 전개상황에 따라 경제 위협요소로 대두 가능 -

□ 그리스 사태라는 악재를 맞이해 스웨덴 경제 안정성 분석

 ○ 그리스 사태가 점차 안정을 찾아가는 국제경제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IMF와 EU는 서둘러 그리스에 1100억 유로를 지원하기로 했으며, 그리스는 이 지원을 받는 대신 재정적자 규모를 2014년까지 11% 삭감하기로 합의했음. 그러나 그리스 정부의 긴축프로그램에 대한 반발로 그리스 내부의 소요가 심해지고, 동일한 양상의 위기가 펀더멘털이 취약한 유럽국가로 확산될 조짐이 보이는 등 세계경제 특히 유럽경제가 동요함.

 ○ 이와 같은 새로운 악재에 대응해 4월 말에 스웨덴 시중은행의 자체 국가경제 안정도 평가가 발표돼 주목을 끌고 있음. 스웨덴 내 유력은행인 SEB 상업은행이 주요 유럽국가(스웨덴 포함)의 경제안정성을 6개 거시경제지표를 토대로 평가한 바에 따르면 스웨덴은 매우 우수한 성적을 보임.

  - 평가 거시경제지표 : 정부부채, 재정적자, 성장률, 실업률, 수출규모, 자국은행의 국제시장 연계정도

Worst Performers(SEB Merchant banking)

자료원 : SEB Merchant Banking

 ㅇ 스웨덴은 14개 평가국가 중에서 가장 우수한 국가경제 안정성을 보이며, 현 사태의 주범인 그리스가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음. 스웨덴은 강한 수출산업과 성공적인 위기관리, 건전한 국가재정상태, 적은 국가부채 등에 힘입어 고평가를 받았음.

□ 스웨덴 경제에 대한 간접적 영향

 ○ 스웨덴은 EMU에 가입하지 않아 유로권의 경제동요에서 한 발짝 벗어나 있다고 평가되나 이와 같은 상황이 촉발한 유로화 대비 스웨덴 크로나화의 강세는 스웨덴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줌. 스웨덴 주요 수출대상국이 EMU 주축국인 독일과 프랑스임을 감안할 때, 이 지역에서의 불확실성 증대와 더불어 환율의 평가절상은 스웨덴 경제를 이끄는 수출산업의 최근 회복세를 주춤거리게 할 것으로 평가됨.

스웨덴 크로나의 대 유로화 환율 동향

자료원 : Yahoo finance

 ○ 스웨덴은 PIIGS라 불리는 위기국가에 대한 직접 수출액은 많지 않아 이들 국가로의 수출감소에 따른 여파는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됨.

Low Swedish Exports to PIIGS

Goods export to PIIGS countries, % of total goods export

자료원 : SEB Merchant Banking

□ 시사점

 ○ 세계 경제가 금융과 무역으로 서로 긴밀히 연결된 지금, 스웨덴 경제가 그리스 위기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지만 스웨덴 경제는 그리스 위기에 대한 직접적인 노출이 크지 않은 상황이어서 현재로는 스웨덴 경제의 급격한 경기위축이 발생할 것으로는 보이지는 않음. 그러나 동일한 위기가 EMU 타회원국가로 전이되고, 이로 인한 불확실성이 일부 유럽 주요 국가의 경제까지 위협하는 상황이 전개된다면 스웨덴 역시 그 영향을 피할 수 없을 것임.

자료원 : DN, DI, E24, SEB Merchant Banking, SVD, Reuters, The Economic 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