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산업특성

 

□ 산업개요

 

스웨덴 자동차산업은 총 고용인력 16만 7천명, 총 수출의 14%를 차지는 핵심산업으로서 스웨덴 경제성장의 기반이자 국가경쟁력 향상 및 일자리 창출 면에서 매우 중요한 산업이다.

 

스웨덴은 대형트럭과 고급 승용차의 개발/생산분야에서 유럽에서 독일 다음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세계시장에서도 상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러나 Volvo Group이 스웨덴을 상징하던 볼보 승용차 부문을 중국의 지리자동차에 매각했고, Saab 승용차마저 NEVS사(스웨덴-중국-일본의 국제컨소시엄)에 매각되면서 스웨덴 승용차만이 갖고 있었던 독특한 색채의 상당부분을 유실했다.

 

버스와 트럭 등 상용차 완성업체로는 Scania와 Volvo AB사가 있으며, 승용차 완성업체로는 Volvo 승용차(Volvo Car Group)와 NEVS사가 있다. 스웨덴이 자동차산업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던 원동력 중의 하나로 잘 발달된 국내 부품공급업체와 하청업체들의 뛰어난 기술력 때문에 가능했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스웨덴의 승용차 및 트럭제조업체들은 설계와 생산에서 효율을 증진시키고 비용을 낮춤으로서 생산라인의 합리화를 꾀하기 시작하면서 그간 각각의 자동차 제조업체와 직접적인 수주/공급 관계를 맺고 있었던 소규모 부품 공급업체들의 숫자를 대폭적으로 줄이고 대규모 글로벌 부품공급업자들로 대체하였다.

 

□ 정책 및 규제현황

 

제조업 강국인 스웨덴은 제조업 육성정책으로 스마트 인더스트리 정책을 실행하고 있다. 스마트 인더스트리 정책은 국가 경쟁력 제고를 위한 신 산업정책으로서 4차산업혁명에 대비한 Industri 4.0을 포함하며, ’16년 1월 스웨덴 정부가 수립했다.  주력 분야로  Industri 4.0 , 지속가능 생산,  제조업의 지식향상, 테스트베드 스웨덴 등 총 4개 분야를 선정하여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특히, 제조업의 전략적 연구.혁신 플랫폼으로  ‘Produktion 2030’ 을  운영한다.

 

스웨덴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교통분야에서 화석연료를 퇴출하고 2045년까지 온실가스배출을 제로화 한다는 저탄소 전략을 실행 중이고, ’21.7월 EU집행위가 주기별 CO2배출 감축목표를 상향 조정하고 ‘35년부터 역내 내연기관차 판매중단을 발표함에 따라 전기차로의 전환이 한층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볼보그룹은 2035년까지 휘발유 및 디젤 버스·트럭 생산을 중단하고, 볼보 승용차는 2025년까지  전체 생산의 50%를 전기차로 대체하고 오는 2030년까지 생산차량 전부를 전기차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 최신 기술 동향

 

스웨덴 정부는 전기자동차 및 충전설비 개발을 지원하는 한편,  전기차 확대를 위해 전기차 구매 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으며,  완성차 업체인 Volvo 승용차와  Volvo 트럭,  Scania사는 요테보리에 소재한 Lindholmen Science Park를 주축으로 산학연 협력을 통해 자율 주행차량과 전기차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이외에도 IT 응용기술 중심의 설비구조 고도화와 소재 경량화를 위한 기술도 개발 중이다. 

현재 각 완성차 업체들은 다각도의 모든 솔루션을 고려하고 있는 상태이며, 차량 무게 감축과 모터 성능 개선을 통한 CO₂배출 감축, 전기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차 생산에 박차를 기울이고 있다.

 

현재 자율주행차량과 전기자동차 관련 운영되는 산학연 프로젝트로는 지속가능 대중 교통 및 차세대 전기차를 위한 Electri City 프로젝트,  자율주행차량 부문  Drive Me 프로젝트가 있다.

 

자율주행차량부문 스웨덴의 유력 테크닉 기업은 아래 표와 같다.

 

기업명	분 야
Veoneer	. Autoliv에서 파생된 스타트업 . 시큐리티 시스템의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및 시스템 취급
Zenuity	. Autoliv사와 Volvo Cars의 합작회사로 자율주행차량의 소프트웨어 개발
Mapillary	. AI 및 Image Analysis 분야 스타트업 . 디지털 맵 환경 개발에 사용하는 기술 취급
Smart Eye	. AI 사용, 자율주행차량의 eye tracking 기술 업체
Einride	. 자율주행트럭 개발업체 . 연쇄핑 지역 DB Schenkers 물류창고 단지 내에서 자율주행트럭 테스트 진행

자료 : Lindholmen Science Park

 

□ 주요 이슈

 

○ 전기자동차 배터리 생산 프로젝트

스웨덴 노스볼트(Northvolt)사가 유럽 최대 리튬이온 배터리 공장을 스웨덴에 건설 중이다. ’18.4월 스웨덴 베스테로스 지역에 R&D센터와 파일럿 생산라인을 건설했고, 현재 스웨덴 북부 셀레프테오 지역에 연산 규모 60GWh의 배터리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23년부터 양산 계획이다.  

 

○ Bonus-Malus 시스템 실행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해 ’18.7월 탄소배출량에 따른 환경세가 적용되는 Bonus Malus Syste을 도입했고, ’21.4월 순수 전기차 구매 시 지급되는 지원규모를 기존 최대 6만크로나에서 7만크로나로 상향했다.

 

○ 반도체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

최근 반도체 칩 병목현상 심화로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지 못한 자동차부품 생산라인과 완성차 라인이  멈추는 사태가 발생한 바 있다. Volvo Cars와 Scania사 역시 ’21.8월말 반도체 부족사태로 공장 생산라인을 전면 중단한 바 있고, 9월 중순 들어서야 제한적인 생산 재개에 들어 갈 수 있었다. 다만 양사 모두 현 시점에서 전면 재개는 어려운 상태로 반도체 물량이 원활하게 공급될 때 까지는 당분간 제한적으로 운영할 수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반도체 칩이 비단 자동차산업계에서만 필요한 것이 아님에도 자동차산업계의 충격파가 유난히 큰 이유는 자동차산업계의 Just-in Time 공급체계, 자동차의 전기부품 급증, 전기차로의 패러다임 전환 등으로 지적되며, 반도체 칩 부족사태가 오는 2023~2024년까지 지속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있어 당분간 자동차업계의 어려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주요기업 현황

 

인구 1천만의 협소한 내수시장에도 불구하고 Volvo, NEVS, Scania 등 3개의 완성차 업체를 보유하며 상기 3개사 모두 스웨덴에 생산라인과 연구/개발센터를 동시에 갖추고 있어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사례로 꼽힌다.

* NEVS는 Saab승용차 후신으로 현재 전기차 프로토타입 생산 중

 

’21.11월 현재 가장 최신자료에 따르면, 2019 년 스웨덴 자동차산업의 총 생산규모(해외생산 포함)는 1,045,050 대로 ‘17년 대비 13.7%가 증가했다.

*승용차 : 705,500대(Volvo승용차) / 트럭 : 89,300대(Scania), 232,800대(Volvo트럭) / 버스 : 7,720대(Scania), 9,730대(Volvo버스)

 

주요기업으로 버스와 트럭 등 상용차 생산업체로 Scania와 Volvo AB사가 있으며, 승용차 생산업체로 Volvo 승용차(Volvo Cars)와 NEVS사가 있다. Volvo 승용차는 중국 지리자동차에 매각됐고,  Saab 승용차도 NEVS사(스웨덴-중국-일본의 국제컨소시엄)에 매각된 된 바 있다. 한편 버스/트럭 생산업체인 Scania사도 지분의 80%를 가지고 있던 폭스바겐이 지분투자를 100%로 늘리면서 폭스바겐으로 소유권이 이전되었다.

 

스웨덴 완성차 업체 현황

자료 : 스웨덴 자동차협회(Bilismen i Sverige 2021, 38/’21.11월기준)

 

나. 산업의 수급현황

 스웨덴 자동차 수출입동향

(단위 : 억불)

구분	2016	2017	2018	2019
수출	657	648	640	271
수입	160	165	175	200

자료 : 스웨덴 자동차협회(’21.11월기준)

 

다. 진출 전략

 

□ SWOT 분석

 

Strength	Weakness
. 제조업 강국 . 완성차 업체 3개사 보유-Volvo 승용차, Volvo Group(버스, 트럭생산), NEVS(전기차) . 자율주행차량, 전기차 등 미래 신기술 선도	. 일부 기업에 한정된 국제 경쟁력 . 높은 해외 부품 의존도 . 높은 자국 생산비용
Opportunities	Threats
. 신 산업정책 (인더스트리 4.0, 디지털화) 실행 . 높은 R&D 투자	. EU차원의 규제 강화(CO2배출, WLTP, RDE) . 변이바이러스 확대에 따른 경기 위축 지속

*현지 산업관점

 

□ 유망분야

 

전기자동차, 하이브리드 차량, 수소연료전지차 등 친환경 자동차시장이 확대되는 추세이므로 전기배터리(2차전지), 충전 센서 및 충전 인프라제품, 케이블, 인버터/컨버터 등 미래형 자동차부품과 자율주행차량 관련 부품이 유망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율주행차량 부품으로는 무인차량용 자동운전시스템, 차량보조 컨셉트, 안전모니터링 시스템, 차세대 지능형 카메라 시스템, 차량간 커뮤니케이션 시스템 및 차량과 도로 인프라 사이의 정보교환시스템 관련 솔루션, 고효율 마이크로 컨트롤러, 첨단 모바일 부품 등이 있다.

이외에도 연비절감이 가능한 알루미늄 합금소재, 카본 파이프, 나노 카본 부품 등 고급 신소재 및 경량화 부품 등 고급 신소재 및 경량화 부품이 유력하다. 한편 기존의 내연기관차량에 들어가는 구동 기어부품, 전장부품을 비롯한 기존 밸류체인에 따른 실수요 부품과 애프터마켓용 제품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

 

□ 진출 시 유의사항 및 시사점

 

스웨덴 완성차 업체의 경우, 최근 들어 원가절감 압박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한 Open Innovation이 활발한 편이다.  

 

 Volvo 승용차의 경우, 구매담당자만도 500여명에 이르며, 조립라인용 장비에서부터 완성차 부품까지 소싱 업무를 분담하고 있다. Volvo구매담당자들의 경우 자체 조사를 통해 전세계 공급망 차트를 만들고 이후 Long List 작성 →  RFQ0요청 → Short List 작성 → RFQ1요청 → RFQ2요청 → 우선협상자와 최종협상 순으로 공급업체를 선정하는 프로세스를 운영하고 있다.

완성차업체 접촉시에는 ISO 9001, ISO 14001, TS 16949 인증은 반드시 사전에 구비하고  EU의 CO₂배출기준 강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한편, 스웨덴 및 유럽 내 주요 자동차 관련 전문전시회 참여를 통해 스웨덴 바이어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것이 유리하다.

 

 

자료원 : 스웨덴 자동차협회, 스웨덴 산업부(Industri 4.0), EU집행위, Produktion 2030, Northvolt, 스톡홀름무역관  자체 자료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