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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發 경기불황 전과 후, 일본 수출구조의 3대 변화
  • 경제·무역
  • 일본
  • 도쿄무역관 최정락
  • 2010-05-07
  • 출처 : KOTRA

     

미국發 경기불황 전과 후, 일본 수출구조의 3대 변화

- 아시아 중심의 수출구조, 채산성 악화 야기 -

- 범용화 품목 중심의 수출, 현지생산 가속화  -

     

     

     

□ 2009년도 일본 무역수지, 수입폭의 대폭감소로 2년 만에 흑자 기록

     

 ○ 일본 재무성이 4월 22일 발표한 무역통계 속보에 따르면, 2009년도(2009.4~2010.3) 기준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5조2332억 엔의 흑자로 나타남. 수출액은 2년 연속으로 과거 최대의 하락폭을 갱신했으나, 원유가격의 하락으로 수입도 대폭으로 감소해 결과적으로 2008년도의 7646억 엔의 적자로부터 2년 만의 흑자전환을 이룩함.

 

 일본의 연도별 수출입 규모 추이(일본 관세청 기준)

    

 ○ 2009년도의 수출총액은 세계적인 경기활동의 둔화로 인해 전년도 대비 17.1% 감소한 59조138억엔으로, 비교가능한 범위인 1979년도 이래 최대의 감소폭을 기록함. 2009년도의 수입총액은 원유가격의 하락 등의 요인으로 전년도 대비 25.2% 감소한 53조7806억 엔을 기록하면서 2년 연속의 감소세를 기록함.

     

 ○ 품목별로 볼 때 2009년도 수출액 기준, 자동차가 전년 동기대비 30.4%, 철강이 28.2% 광물성 연료가 41.6% 감소했고, 수입액 기준으로는 원조유가 37.1%, 액화천연가스가 37.0%, 석탄이 44.4% 감소함.

     

□ 미국發 경기불황 전과 후, 일본 수출구조상의 큰 차이

     

 ○ 2008년 하반기의 리먼 브라더스 사태를 계기로 전 세계를 강타한 경기불황. 특히 다른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타격이 컸던 일본은 1년 반이 지난 이제야 서서히 경기의 호전을 알리는 신호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함.

     

 ○ 내수뿐만이 아니라, 수출에 강점을 갖는 일본 기업들한테도 이러한 일본 안팎의 경기불황은 전략적인 전환을 야기한 바 있음. 단, 세계적 경기불황으로 인해 ‘새로운 전략이 모색됐다’는 시각보다는 ‘기존에 서서히 무게가 실리기 시작했던 기업들 정책에 박차가 가해진 격’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 아래에서는 2008년 말을 전후해서 변화된 일본 기업들의 수출전략 및 구조상의 차이점을 살펴보고자 함.

     

□ 변화 1 : 수출상대가 미주, 구주 지역에서 아시아 중심으로 전환

     

 ○ 2009년도 대중국 수출액은 전년도 대비 3.8% 감소한 11조3116억 엔을 기록하면서 2년 연속의 감소세를 기록했으나, 연도기준으로는 전후 최초로 미국을 제치고 일본의 최대 수출국으로 부상한 바 있음.

     

 ○ 수출액을 월별로 살펴볼 때, 줄곧 미국이 일본의 최대 수출국 자리를 지켜오다가 2009년 2월 이후부터 최대수출국으로 중국이 부상. 우리나라는 계속해서 2위에서 8위 자리를 오르락내리락하다가 2005년 1월 이후 줄곧 3위 자리를 차지함.

     

대중, 대미 월별 수출액 추이(World Trade Atlas기준)     

   

 

 ○ 일본의 대중국 무역수지는 4792억 엔의 적자로 2년 만에 적자폭은 축소함. 한편 대미 수출액은 22.7% 감소하면서 9조3493억 엔을 기록해 대미 무역수지는 3조7596억 엔의 흑자를 기록함.

     

 ○ 아울러 2009년도의 무역규모를 지역별로 볼 때, 대미 수출은 전년대비 22.7% 감소했고, 대미 수입은 24.3% 감소하면서 무역총액은 23.3% 감소함. EU와의 교역량 또한 수출은 27.5%, 수입은 17.0% 감소하면서 총 교역규모로는 23.1% 감소함.

     

 ○ 한편 아시와의 교역량의 경우, 대아시아 수출은 전년대비 8.3% 감소한 데 반해 대아시아 수입은 18.9%가 감소하면서 총교역규모는 13.1% 감소함. 중국과의 교역규모는 수출이 3.8%, 수입이 15.5% 감소하면서 총 교역규모는 10.2% 감소함.

 

일본의 수출국 비중 추이

     

□ 변화 2 : 수출채산성의 악화

     

 ○ 재무성의 수출가격지수와 일본은행의 수출물가지수를 토대로 산출해 경제산업성이 활용하는 수출의 ‘고부가가치화지수(2005년 1월=100)’의 변동추이를 볼 때, 2000년도 이후 이 지수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여왔고, 2007년 2월에는 최고조인 121을 기록한 바 있음. 단, 그 이후로는 지수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여 올 2월에는 105까지 떨어진 바 있음. 결국 과거 3년간 13%가 떨어졌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음.

     

 ○ 2007년도와 2009년도의 무역통계를 살펴봐도, 주요 수출품의 1대당 평균가격은 확실히 저하된 양상을 나타낸 것을 볼 수 있는데, 자동차는 174만 엔에서 158만 엔으로, 전산기기(주변기기 포함) 또한 4만5500엔에서 3만2000엔으로 떨어진 바 있음.

     

 ○ 2008년 9월에 시작된 세계적 금융위기를 기점으로 일본 업체들의 ‘Volume Zone전략’은 가속화됐는데, 이러한 과정으로 인해 전체적인 수출의 물량은 증가할 수 있었던 반면 채산성은 품목의 단가 저하를 이유로 악화되는 결과가 초래되기에 이름.

     

수출품의 고부가가치화지수(2005년 1월=100)

    

     

□ 변화 3 : 주력수출 품목의 고급품에서 범용품으로, 최종재에서 중간재로의 변화

     

 ○ 일본기업 중 상당수는 2, 3년 전부터 주력시장을 북미나 구주로부터 아시아 신흥국으로 전환한 바 있으며, 자동차나 가전제품의 현지생산도 가속도를 붙이고 있는 실정임. 이러한 추세가 일본 수출구조에도 큰 변화를 야기. 변화의 골자는 주요 수출품목의 고급품에서 범용품으로, 최종재로부터 중간재로의 변화라 할 수 있음.

     

 ○ 이러한 추이의 일례로, 중국 내에서 복사기의 판매 확대를 계획하는 코니카미놀타홀딩스사의 주력제품은 1대 50만 엔 이하인 흑백복사기임. 복사기 본체는 현지에서 생산하고, 토너 등 소모품을 일본에서 수출하는데, 1대 150만 엔 전후의 컬러복사기 수출비중이 높은 미국이나 구주와는 수익성 면에서 판이하게 다른 상황임.

     

□ 시사점

     

 ○ 2009년도 일본의 교역내역을 살펴볼 때, 수출액이 전년대비 17.1% 감소한 데 반해 아시아와 중국에 대한 수출은 각각 8.3%, 3.8% 감소한데 불과하며, 이렇듯 일본의 아시아에 대한 무역의존도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 중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 또한 여전히 증가추세에 있으며, 중국에 대한 일본의 국가별 수출규모 1위 자리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됨.

     

 ○ 신흥국가 특히 아시아 지역의 세계공장화는 앞으로 더욱더 가속할 예정이므로 일본은 중간재 및 범용품의 생산거점으로의 입지가 더욱 굳어질 것으로 전망됨.

     

     

 자료원 : 경제산업성, 재무성, 관세청, 일본경제신문, World Trade Atlas, 후지산케이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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