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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상품] 안 굴리는 차 이웃에게 빌려주고 돈 벌자
  • 경제·무역
  • 영국
  • 런던무역관 김성주
  • 2010-04-30
  • 출처 : KOTRA

 

[녹색상품] 렌트카? 옆집 차를 빌리세요.

- 자동차없이 자동차 대여사업하는 WhipCar 인기 -

- 불황기에 알뜰족 겨냥한 렌트카시장 급성장 -

 

 

 

□ 불황속 영국에서 차대여사업 급성장

 

 ○ 2007년까지 황금기를 보낸 영국경제는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에 직격탄을 맞고 끝을 알수 없는 불황의 늪으로 추락했다. 공적자금의 긴급수혈로 금융권의 생명선을 연장시킨 대가로 사상 최대의 재정적자로 고심하는 영국정부의 세율인상 때문에 안 그래도 현금부족에 시달리는 영국인들의 지갑은 더욱 얇아졌다. 금융위기 발발 이후 가장 먼저 자동차산업이 타격을 입고 휘청한 것만 봐도 불황에 자동차시장이 얼마나 줄어들었는지 알 수 있다.

 

 

 ○ 자동차 구매에 엄두를 못내고 있던 차도 처분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덕을 본 시장이 바로 카클럽(Car Clubs)들이다. Hertz와 같은 기존의 자동차 대여 방식을 개선해 사용자들이 대여점에 갈 필요 없이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고 자신의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주차된 차를 바로 사용할 수 있는 ZipCar 와 StreetCar 등의 서비스가 인기다. 시간단위로 까지 빌릴 수 있고 사용 후 지정된 장소에 주차만 해놓으면 된다. 유류비 또한 업체에서 지불한다. 원하는 때 어디서나(시내 곳곳 노면 주차장소에는 해당서비스의 지정주차구역이 있다) 차를 빌려 쓰고 사용시간까지 맞춤형으로 서비스되기 때문에 편리하다. 때문에 개인 자가용이 없어도 사용자들은 그때그때 필요할 때만 차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StreetCar는 영국에서 2004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해 2008년 4분기부터 서비스를 2배로 확장하는 폭발적인 성장을 해 2010년 4월 현재 영국 8개 주요 도시의 1100개 구역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최근에는(4월 21일) 5000만 달러에 미국의 유사기업인 ZipCar에게 인수됐다.

 

 높은 유지비에 점차 차량소유 포기하는 런던시민들

 

 ○ 카클럽 서비스들은 특히 수도권인 Greater London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런던에서 자동차를 소유하는 것은 어려운 일인데 이는 유지비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차 보험료, 도로세(Road Tax), 혼잡세(Congestion Charge) 등 의무적으로 내야 하는 비용이 많은데다가 영국에서는 공용주차장이 적어 주차하기 힘들고 주차장 이용료가 비싸다. 게다가 금융위기 이후에는 달러대비 파운드화 약세로 유류비가 오르면서 차량유지비는 더욱 더 큰 부담으로 다가왔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런던시민들은 대중교통 이용률이 높고 개인차량소유가 적은 편이다. 때문에 이러한 고객측을 겨냥해 차량을 굳이 소유하지 않고도 필요시에만 빌려 쓸 수 있는 카클럽 시장이 발달했다.

 

 ○ 카클럽들은 자체적으로 서비스할 차량들을 보유해야만 했기 때문에 사업시 영업자산확보를 위한 초기투자가 컸다. 그러나 이제는 업체에서 차량을 운용하지 않고도 무자산으로 차를 대여해주는 형태의 카클럽이 인기다. 런던에서 최초로 서비스에 들어간 WhipCar가 그것으로 사용자는 바로 옆집 이웃의 차를 빌릴 수 있다. 또한 차량소유주들은 자신들이 차를 사용하지 않을 때에 차를 대여해줌으로서 짭짤한 부가수입을 얻게 되기 때문에 윈윈사업모델로 평가받는다.

 

□ 안쓰는 차 이웃에게 빌려주고 돈번다

 

 ○ 차량소유주는 WhipCar에 대여가능한 자신의 차량을 등록해놓는다. 그리고 급히 차량이 필요한 고객은 WhipCar에 들어와 자신의 입맛에 맞는 차량을 보고 대여신청을 한다. 자신의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곳(옆집이 될 수도 있음)에서 나온 차량으로 검색돼 편리하다. 고객의 운전면허정보, 사고기록, 보험 등의 정보가 자동으로 WhipCar 측에 등록돼 '승인'절차를 거치기 때문에 차량소유주의 입장에서는 '인증된' 즉 신뢰할만한 운전자에게 차를 빌려주므로 안심할 수 있다. 임차료의 가격은 소유주가 마음대로 정할 수 있다. 평균적으로 중형패밀리카인 Vauxhall Astra 를 1시간 빌리는데 7파운드 정도부터 시작해서 BMW 320i를 하루 빌리면 53파운드 정도한다. 고객이 차를 빌려가면 그 보험은 소유주의 것에서 고객의 것으로 자동으로 이전되며 WhipCar 측에서 이를 보장하게 된다.

 

 

 ○ Whip Car 측의 조사에 의하면 영국전체 기준 일일 평균 자동차 이용시간은 1시간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되지 않은 채 방치돼 있는 차들이 많은 것이다. 그러나 하루 1시간도 채 사용하지 않는 차라도 연간 유지비는 5523파운드나 들어간다.(영국 평균 ; 출처: RAC Cost of Motoring Index 2009). 때문에 이러한 자동차들을 임대사업에 활용해 소유주들이 수입을 올리게 되고 차를 빌리는 고객은 일반적인 렌트카 업체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더 많은 기종의 차를 더 많은 지역에서 언제든지 빌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소유주와 고객 양자 모두 WhipCar 측에 회비와 같은 어떠한 비용도 지불하지 않는 완전무료 서비스로 이용자층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WhipCar 측은 중개자의 입장에서 이용자 간에 오가는 거래비용의 일정부분만 수수료로 떼어간다. WhipCar는 현재 런던에서만 서비스되며 점차 전국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 자동차시장에 악영향?

 

 ○ 영국의 자동차산업협회 SMMT(Society of Motor Manufacturers and Traders Limited)의 대표 Joe Greenwell은 영국의 일간지 The Guardian 과의 인터뷰에서 WhipCar의 사업모델이 결과적으로 영국의 자동차 제조와 유통시장을 축소시킬 수 있다는 경고를 한 바 있다. 미사용 중인 여유차량을 그때 필요한 사람에게 대여함으로써 이론적으로 시장의 전체적인 차랭구매수요를 감소시킨다는 것이다. 아직까지 WhipCar라는 1개 업체가 런던이라는 제한된 지역에서만 영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영국전체의 자동차시장에 큰 위협은 되지 않지만 이같은 사업모델이 성장해 전국적으로 확대되면 자동차업계는 이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 2009년 10만6000명인 영국 카클럽 시장은 2016년에 230만 명으로 폭증할 전망이다.(출처 : Frost and Sullivan, Jan 2010) 현재 영국에서 2900만 대의 등록된 차량이 운행 중이며(출처 : DVLA, Sep 2009) 성인인구의 39.2%가 2대 이상의 차량을 소유하고 있다. 이에 비해 운전면허를 가지고 있는 인구는 3700만 명이다.(출처 : DVLA, Mar 2009)

 

 

자료원 : DVLA, SMMT, WhipCar 현지언론 및 KOTRA 런던KBC 보유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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