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인도, 오토릭샤와 관련된 어두운 거래
  • 경제·무역
  • 인도
  • 뉴델리무역관 슈퍼관리자
  • 2010-04-28
  • 출처 : KOTRA

 

인도, 오토릭샤와 관련된 어두운 거래

- 대중교통수단인 오토릭샤의 이용금액 계속 인상  -

- 마피아 결탁된 사회문제, 대중교통 개편으로 이어질까? -

 

     

     

□ 인도의 대중교통수단, 오토릭샤의 현실

     

 ○ 인도의 대중교통수단은 오토릭샤로서, 오토바이 엔진에다 지붕을 덧붙인 형태임. 인도에서는 주로 Bajaj사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Piaggio사에서도 일부 제품을 생산 중

  - 뉴델리 등 주요 도시에서도 택시가 있기는 하나 우리나라의 콜택시 개념이어서 택시대기소를 찾아가거나 전화를 해 불러야만 탈 수 있음. 오토릭샤는 길거리에서 빈 차를 잡아탈 수 있는 형태로 대표적인 대중교통수단

  - 자전거로 움직이는 싸이클릭샤도 있으나 점차 줄어드는 추세

  - 최근 인도의 소비자물가가 급등하면서 오토릭샤의 요금도 계속 올라 사회문제가 되고 있으며, 이 외에도 종종발생하는 오토릭샤기사들의 집단파업도 큰 이슈

 

인도의 오토릭샤

             

   자료원 : 위키피디아(좌), The Times of India(우)

 

□ 비싼 요금의 원인

     

 ○ 정부에서 정한 고시요금은 1㎞당 4.5루피(약 112원)이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2배 이상 요금을 요구함. 오토릭샤의 요금은 탑승전 승객과 기사와의 협상을 통해서 정해지는 데 외국인들에게는 더욱 비싼 요금을 요구

 

 ○ 요금이 비싸지는 이유는 먼저 오토릭샤의 가격이 비싸기 때문임. 델리 정부에서 오토릭샤의 숫자를 5만5000대로 정해놓았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오토릭샤가 등록되려면 그 대수만큼 기존의 오토릭샤가 폐차돼야 함. 그러므로 신규 구입자는 차량가격 이외에 번호가격을 암시장에서 구매해야 하는데 이 가격이 너무 비싸기 때문에 구입자는 사채에 의존할 수밖에 없음.

  - 오토릭샤의 차량 판매가격은 13만 루피(약 325만 원)이지만 번호가격을 감안한 실제 구입가격은 30만 루피(약 750만 원)에서 48만 루피(약 1200만 원)사이임. 또한 차량가격(13만 루피)을 제외한 대부분의 금액은 비공식적인 금액이기 때문에 상업은행에서 대출을 받는 것도 불가능함.

  - Times of India의 조사에 따르면 번호판 DL1RK로 시작되는 오토릭샤 9916대를 조사한 결과 직접 차주의 돈으로 구입된 차량은 53대, 정식 상업은행에서 대출된 치량은 68대에 불과함. 따라서 99%에 달하는 나머지 차량들은 개인대부업자(사채업자)로부터 대출받아서 구입된 것

  - 또한 약 1200만 원이나 되는 오토릭샤 구입가격을 설령 마련했다 하더라도 사채업자를 끼지 않고는 구매가 불가능함. 즉, 오토릭샤의 거래가 암시장에서 이뤄지다 보니 판매자 쪽에서는 사채업자와 마피아가 결탁한 형태의 구조를 형성하고 따라서 자신들에게서 대출을 받는 조건이 아니라면 아예 판매를 거절하는 것임.

 

 ○ 판매가격이 45만 루피(약 1125만 원)라고 가정했을 때 실제 거래가 이뤄지는 방식은 실 구매자가 13만 루피에서 15만 루피(약 375만 원)를 선불로 지급하고 나머지 금액(30만 루피)은 3년만기 16%이자 조건으로 대출받게 됨. 만일 이자나 원금상환이 늦어지면 추가적인 페널티를 받게 되는데, 이 때문에 오토릭샤를 실소유하게 되는 시점은 계속 늦어짐.

  - 오토릭샤는 대출이 상환완료 되기 전까지는 대부업자의 소유로 등록됨.

     

□ 오토릭샤와 관련된 사회문제

     

 ○ 오토릭샤 기사의 월 평균 수입은 5693루피(약 14만 원)에 불과함. 오토릭샤의 주인(사채업자 등)들이 모두 돈 많은 사람들이고 이들이 많은 수의 오토릭샤를 소유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오토릭샤기사의 생활은 팍팍함.

     

오토릭샤 산업의 구조

                  (단위 : 천만 루피)

  

자료원 : The Times of India

     

 ○ The Times of India의 분석에 따르면 오토릭샤와 관련된 전체 산업매출은 195억8000만루피(약 4900억 원)이며, 이 중 차주의 수익이 81억4000만 루피, 드라이버의 임금이 61억5000만 루피, 연료비(CNG)가 27억1000만 루피, 유지보수비가 13억 루피, 기타비용이 13억 루피임.

  - 또한 32억6000만루피(약 815억 원)가 과다하게 징수된 요금이라고 결론

  - 델리의 근로자들은 100~200루피(약 5000원)를 매일 오토릭샤 비용으로 지출하기 때문에 소득수준에 비해 높다고 할 수 있으며, 결국 서민들에게 과다 징수된 요금이 마피아와 사채업자에게 전달되는 구조여서 사회적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거셈.

  - 한편 오토릭샤 기사들은 연대파업에 나서는 경우도 많은데, 지난해 8월에도 델리시 당국의 과도한 단속과 처벌에 대한 항의의 의미로 5만5000대의 오토릭샤가 이틀간 전면 파업에 돌입한 바 있음.

 

□ 대중교통수단 개선노력

 

 ○ 비싼 오토릭샤 요금에 대한 반발과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대중교통수단의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지만 당분간은 오토릭샤 이외에 별다른 대안이 없는 형편임.

  - 버스는 서비스의 질이 낮고 성추행 등 범죄발생이 많아서 시민들이 그다지 애용하지 않으며 지하철은 아직 노선수가 짧기 때문에 대중화에는 시간이 걸림.

  - 인도 정부에서는 지하철 확충, 모노레인 도입, 고급버스 도입 등 다양한 방안을 구상·추진하나 본격 개선에는 시간이 걸릴 것임.

  - 이같은 불투명한 거래는 비단 오토릭샤뿐 아니라 여러 인도 비즈니스에서도 만연하다는 점을 주의해야 함.

 

 

자료원 : 이코노믹 타임즈 등 현지언론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인도, 오토릭샤와 관련된 어두운 거래)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