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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마이크로 4륜차 운행 임박, 오토릭샤 대체할까
  • 트렌드
  • 인도
  • 뉴델리무역관 김보경
  • 2013-06-04
  • 출처 : KOTRA

 

인도 마이크로 4륜차 운행 임박, 오토릭샤 대체할까

- 인도 정부, 대중교통 수단으로 마이크로 4륜차 운행 허용 -

- 안전성 및 환경오염 문제 논란 속 기대 높아 -

 

 

 

마이크로 4륜차(Quadricycles): 총 중량이 350~400㎏ 미만, 최대 시속 45㎞ 미만의 4륜차에 대해 유럽에서 통용되는 차량 기준. 유럽에서 30만 대 이상이 운행 중으로 알려짐.

 

□ 인도 정부, 마이크로 4륜차 상용 운행 허용

 

 ○ 도로교통부는 지난달, 대중교통수단으로 마이크로 4륜차의 도로운행을 허용함.

  - 마이크로 4륜차는 도시 내 이동을 위한 상용수송 차량으로 구분되며, 차량에 Q라는 식별기호를 부착해 상용 운전면허 소지자에게만 운행을 허가할 예정임.

  - 일부 주에서 시행 중인 CNG 의무화와 같은 상용차량에 대한 모든 기준이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나 에어컨 장착은 필수가 아닌 것으로 알려짐.

  - 도로교통부는 마이크로 4륜차의 최종안을 준비 중으로 전조등, 백미러, 도어핸들 등에 관한 세부사항을 결정해 차량의 정비중량 및 치수를 일정하게 유지할 것이라고 밝힘.

 

Bajaj Auto가 2012년 델리 오토엑스포에서 선보인 마이크로 4륜차 ‘RE60’

자료원: 이코노믹 타임스

 

 ○ 마이크로 4륜차는 인도 전역에서 대중교통수단으로 널리 쓰이는 3륜차인 오토릭샤를 대신하는 좀 더 안전한 운송책이 될 것으로 기대함.

  - 델리의 경우 오토릭샤가 하루에 실어 나르는 승객은 200만 명으로, 이는 220만 명이 이용하는 지하철 서비스에 버금가는 규모임.

  - 버스는 매우 혼잡하고 운행이 난폭한 편임. 또한, 택시요금은 일반적으로 오토릭샤의 두 배이며, 대부분의 도시에서 택시 보급이 부족해 오토릭샤가 실질적으로 택시의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음. 뭄바이는 신규허가 금지로 택시 숫자가 1997년 6만2000대에서 올해 3만2000대로 감소한 한편, 오토릭샤는 약 10만 대가 있음.

 

달리는 버스에 올라타는 승객(좌)과 손님을 기다리는 오토릭샤(우)

  

 

□ 선두주자가 될 Bajaj Auto를 둘러싸고 업체 간 견제, 경쟁모드

 

 ○ 도로에 선보일 첫 마이크로 4륜차는 Bajaj Auto가 2012년 1월 델리 오토엑스포에서 전시한 RE60이 될 가능성이 큼.

  - 바자즈 오토가 마이크로 4륜차를 고안한 것은 대기오염도가 높고 불안정한 3륜차를 대신하려는 의도였음. 바자즈는 RE60을 하루 200대, 월 5000대를 생산할 목표로 스리랑카 및 아프리카, 나이제리아, 방글라데시, 이집트에 수출판로를 개척하겠다는 포부를 밝힘.

  - 인도 최대 규모의 3륜차 제조업체인 바자즈는 4륜차 도입이 오토릭샤 등 기존 자사 생산품의 매출 감소를 야기하지 않을 것이며, 양자가 공존하면서 최적의 운송수단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함.

  - RE60은 연비가 좋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으로, 타타 나노가 연료 1리터에 25.4㎞를 주행할 수 있는 것에 비해 RE60은 35㎞를 주행할 수 있음. 타타 나노의 한 달 유지비는 3000~4000루피지만, RE60는 1200루피에 불과함.

 

 ○ 한편, 15년 전에 마이크로카 콘셉트의 ‘Zing'을 선보인 바 있는 타타 모터스는 마이크로 4륜차가 국내 자동차산업에 실현된 것에 대해 업계에 퇴보적인 조치라고 불편한 심기를 표명함.

  - 자사의 초경차 나노의 판매 부진을 겪는 타타 모터스는 마이크로 4륜차의 안전성 및 대기오염도 규정 준수 여부에 의구심을 보이는 한편, 향후 이 부문에 진출할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고 알려짐.

  - 또한, 정부에 마이크로 4륜차 규정에 대한 명료성을 촉구함으로써,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는 바자즈의 독점을 견제하려는 태도를 보임.

 

 ○ 마루티 스즈키는 일찍이 정부의 마이크로 4륜차 허용에 대해 회의적인 태도를 보인 바 있으나, “오토릭샤를 이용하는 출퇴근자들에게 향상된 대안책이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의견을 밝힘.

 

Bajaj Auto와 겨룰 마이크로 4륜차 경쟁자

Polaris India

유럽에 레저용 차량으로 마이크로 4륜차 판매 이력 살려 인도시장 진출 고려

Mahindra &Mahindra

새로운 부문이지만 진출 희망

Piaggio India

유럽 마이크로 4륜차시장 개척자. 자금과 경험 바탕으로 자신감 피력

Tata Motors

마이크로 4륜차 부문에 진출할 가능성 큼.

자료원: 이코노믹 타임즈

 

□ 안전성 의구심 여전, 인증 필요

 

 ○ 마이크로 4륜차 허용이 기본적으로 3륜차 사용자들의 편의 목적이라는 점은 환영할 일이지만, 업계에서는 이 차량의 안전성에 대해 우려를 나타냄.

  - 안전에 관한 대부분의 논란은 마이크로 4륜차가 다른 차보다 사망자리스크가 10~14배 높다는 유럽 안전위원회 보고서에 근거함.

  - 업계 전문가들은 마이크로 4륜차가 시속 30㎞의 저속 충돌 테스트를 거쳐야 한다고 주장함.

 

 ○ 교통난을 증가시키고 대기오염도를 높일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바자즈는 RE60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km당 60g으로서 시판 중인 대다수 차보다 낮은 수치라고 반박함.

  - 타타 나노는 km당 92.7g, 오토릭샤는 85.6g, 마루티 알토는 103g의 이산화탄소를 방출하는 것으로 조사됨.

 

□ 상업용으로, 나아가 개인용 세컨드카 역할 기대

 

 ○ 마이크로 4륜차가 상용화됨으로써 대중교통수단으로 뿐만이 아니라 도시 내에서 화물운송 수단으로도 편리하게 쓰일 것으로 기대함.

  - 인도에는 밴 타입의 소형 화물차가 일반적이지 않아 대도시에서도 달구지, 개량 오토바이 등 재래식의 운송수단을 흔히 볼 수 있음. 동네 상점에 물건 납품 및 전자상거래업체의 상품 배송 등 특정 수단에 맞게 마이크로 4륜차를 주문 제작해 활용할 수 있는 범위가 넓음.

  - 마이크로 4륜차는 도로에서 차지하는 공간이 작고, 도로 손상이 덜하다는 이점을 살려서 인도의 운송시스템에서 중요한 시장을 창출해 낼 수 있을 것임.

 

 ○ 현재로서는 정부가 마이크로 4륜차를 상용으로 명확히 규정하고 있으나, 모델 개선과 정밀한 안전테스트를 거쳐 향후 4~5년 내에 개인용 승용차로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함.

  - 이에 따라 평상시 출퇴근을 위한 세컨드카로서 마이크로 4륜차를 구입하려는 가정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는바, 일반 승용차로서의 잠재적인 시장규모도 상당히 크다고 할 수 있음.

 

□ 시사점 및 전망

 

 ○ 자동차업계에서는 마이크로 4륜차의 상용 운행 허가에 따라 장차 평균시속 50㎞ 미만의 RE60 같은 모델과 더불어 고속도로나 장거리용으로 쓸 수 있는 시속 50㎞ 이상의 모델도 등장할 것으로 보임.

 

 ○ 정부가 마이크로 4륜차의 개인용 구매 불허를 명확히 함에 따라 소형차 제조업체들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임.

  - 바자즈 RE60의 가격은 약 13만~15만 루피(약 2300~2650달러)가 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약 15만3000루피인 타타 나노 등 소형차를 제조하는 경쟁사들의 우려와는 달리 마이크로 4륜차는 명백히 상용으로만 운행될 예정임.

 

 

자료원: 비즈니스 스탠다드, 이코노믹 타임즈, 비즈니스 라인, KOTRA 뉴델리 무역관 의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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