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물류산업의 경쟁력은?

- 우수한 물류인프라, 정부의 친기업정책, 지리적 이점 보유 -

- 인프라 투자지속, 정부 육성책 등으로 물류산업 발전 전망 -

     

     

     

□ 네덜란드 물류산업의 경쟁력은?

     

 ○ 네덜란드는 17세기부터 신대륙 개척, 해상권 장악 등을 통해 무역이 발달해왔고 이를 기반으로 물류산업의 경쟁력이 높아 ‘유럽의 관문’으로 알려졌음. 실제로 유럽 내 물류센터를 둔 외국기업들의 약 50%가 네덜란드에 물류거점을 운영하고 있고 우리나라 기업들도 유럽을 커버하는 물류센터 설립 진출이 활발한 편임.

     

 ○ 네덜란드의 물류산업은 발달한 항만 및 공항인프라, 정부의 지원정책, 지리적인 이점 등이 복합적으로 시너지를 보이며 지속 발전하고 있음. 최근에는 함부르크, 안트베르펜 등의 항구와 절세에 유리한 스위스 등이 강력한 경쟁자로 등장했지만 현재까지 네덜란드는 유럽 내 최대 항구인 로테르담을 기반으로 물류분야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고수

     

□ 네덜란드 유럽 내 항만 인프라 최고

     

 ○ 최근 발표된 세계 경쟁력 보고서(The Global Competitiveness Report 2009-2010)에 따르면 네덜란드의 항만 인프라는 유럽 내 1위를 차지했고 세계에서 3위를 기록. 1위는 싱가포르, 2위는 홍콩이 차지

 

세계 항만 인프라 수준 순위

자료원 : The Global Competitiveness Report 2009-2010)

 

 ○ 네덜란드의 로테르담 항구는 유럽 내 최대 항구로서 연간 물동량은 4억 톤에 이름. 현재의 로테르담 항구 인프라는 1992년부터 2008년까지 집중적인 투자로 인해 현대화 및 규모의 확충이 이루어졌는데 도로(A15 Motorway), 철도(Port Railway Line), 부두시설, 터미널 등에 수십억 유로가 투자된 것으로 알려짐.

 

 ○ 특히 현재 진행 중인 Maasvlakte2는 대규모 항구와 산업단지가 건설되는 프로젝트로 로테르담 항구의 인프라를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 로테르담 항구 및 주변 인프라 확충 투자는 향후에도 지속될 전망이며 2007년부터 2015년까지 약 150억 유로가 투자될 예정.

 

Maasvlakte2 프로젝트 조감도

                 

 

 Maasvlakte2 프로젝트 진행현황

자료원 : Port of Rotterdam

     

 ○ 한편, 항공인프라는 싱가포르, 홍콩, UAE, 독일, 스위스, 덴마크에 이어 7위를 차지

    

세계 공항 인프라 수준 순위

자료원 : The Global Competitiveness Report (2009-2010)

 

 ○ 스키폴 공항은 유럽에서 5번째로 큰 공항으로 연간 이용객 수는 4900만 명에 이름. 2009년 기준 91개국 262개 도시, 유럽 내 158개 도시에 취항. 네덜란드 항공 인프라의 핵심.

     

□ 기업친화적 조세제도

     

 ○ 부가가치세 납부 유예(상계처리)

  - 수입된 상품이 통관되어 유통되는 순간 상품에 대한 수입 부가가치세 납부 의무가 발생되나, 네덜란드에서는 수입부가가치세의 납부를 유예하고 추후 부가가치세 환급분으로 상계함으로써 실질적으로 부가가치세에 대한 수출자의 부담을 주지 않음. 따라서 부가가치세에 대한 수출자의 재무적 부담을 없애주는 제도를 시행

     

 ○ 서유럽 국가 중 낮은 법인세

  - 네덜란드의 법인세율은 25.5%로 서유럽 국가 중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며 일정 소득공제 자격을 갖춘 지분투자에 대해서는 법인세가 면제. 연락사무소의 경우, 한국과의 이중과세 방지협약에 따라 법인세 납부 의무가 없음.

     

 ○ 광범위한 이중과세 방지협약 네트워크

  - 네덜란드는 전 세계 국가와 80개 이상의 이중과세 방지협약을 체결함. 따라서 협약체결 국가에서 발생한 소득에 대해 네덜란드 세제가 적용돼 낮은 세율의 세금 납부 또는 면제를 받을 수 있음. 이는 네덜란드가 제3국 우회투자를 위한 거점으로 많이 이용되는 요인이 됨. 네덜란드의 대한 투자 중 약 90%가 우회투자인 것으로 조사됨.

     

□ 천혜의 물류입지

     

 ○ 네덜란드는 북해에 인접해 해상운송이 쉬우며 독일, 프랑스, 벨기에, 북구, 영국 등 주요 서유럽국가에 대한 접근성이 매우 양호

     

 ○ 반경 500㎞ 이내에 서유럽의 고소득 소비자 1억6000만 명이 밀집해 있고 산업의 핵심인 Euro Delta내 유럽 내 주요 기업들의 50%가 소재함.

 

네덜란드의 물류산업 입지

자료원 : 네덜란드물류협회

    

 ○ 따라서 지정학적으로 유럽시장에 대한 최적의 접근성을 보유해 물류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천혜의 입지를 가짐.

 

□ 전망 및 시사점

 

 ○ 네덜란드는 최근 유럽 내 물류기지로서의 독보적 기반이 경쟁자들로부터 위협받게 되자 지속적인 인프라 개선 및 확충 등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친기업적인 정책을 유지 및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 중임.

 

 ○ 2009년 하반기 Ernst & Young의 조사에 따르면 네덜란드는 유럽 내 주요 도시에 비해 전반적인 기업환경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남. 최근 KPMG에서 발표한 ‘the Competitive Alternatives 2010 study’에서도 네덜란드는 유럽에서 기업을 운영하는 비용이 가장 낮고, 세계에서도 3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남. 네덜란드는 정부의 친기업 정책과 물류 인프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물류산업에 대한 전문성 등을 바탕으로 향후 물류산업의 경쟁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

 

 

자료원 : 네덜란드물류협회(Holland International Distribution Council), The Global       Competitiveness Report 2009-2010, Port of Rotterdam, KOTRA 암스테르담KBC 조사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