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엘리베이터시장, 시설 기준 강화로 추가 사업수요 예상

- 프랑스 전역 공동 건물 설치 엘리베이터에 대한 개보수 공사 수요 증가 -

□ 업계 최신 화두는 안전기준 등 시설 기준 강화와 기술혁신

 o 프랑스 내 아파트 등 모든 공동 건물 관리의 최신 화두는 엘리베이터 시설 관련 법률 개정에 따른 개보수 공사임. 지난 2003년 관련 법이 개정되면서 안전기준 강화 등 시설기준에 변화가 생겨 이에 부합하도록 보완 공사가 필요하기 때문

 o 개정법상 기존 엘리베이터 시설 중 수정된 기준에 미치지 못한 부분은 2010년 말, 2013년 6월 말, 2018년 말까지 등 세 번에 걸쳐 기준에 부합할 수 있도록 시설을 개보수해야 함. 1차 시한이 올해 말로 다가옴에 따라 개보수 공사 대상 건물의 엘리베이터 업체들은 신속한 공사 마무리를 위해 속을 태우고 있음.

 o 업계 자료에 따르면 개정된 법률에 따라 당장 올해 말까지 개보수가 필요한 엘리베이터는 전체 엘리베이터의 4분의 1수준인 것으로 파악됨.

 o 그런데 공사 진행 관련 의사결정 기간과 실제 수행기간을 합하면 최소 6~8개월 정도 소요됨. 이에 현 시점에서 시작할 경우 올해 말까지 공사 완료하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임.

 o  법정 기한을 맞추지 못할 경우에는 벌금 450유로가 부과되나 이보다는 개보수를 마치지 못한 상태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할 경우 민사, 형사상 처벌에 따른 벌금 등 손해가 이보다 훨씬 높다는 점을 건물주나 업체들은 가장 우려

□ 경제위기를 무색게 할 신규사업 수요 및 고용창출 기회

 o 대부분의 국가에서 경제위기시에는 생활필수품 등을 제외한 부분에 대한 지출이 급감하기 마련으로 엘리베이터 역시 이에 해당함. 또한 높은 공사비용으로 인해 건물주나 입주자 등이 엘리베이터 개보수 공사에 대한 비용 지출을 현재로서는 꺼리는 경향이 높음.

 o 2008년 업계 계산에 따르면 엘리베이터 1대당 평균 공사비는 2만2000유로로 관련 법 개정 당시 예상치의 두 배에 육박함. 반면 제조업체 등 관련 업체 조합에서는 기존 시설의 안전성 강화 및 현대화 작업에 필요한 총 비용이 70억 유로 수준이라는 프랑스 정부 수치가 합당하다고 봄.

 o 프랑스 엘리베이터 시장은 오티스, 쉰들러, 코네, 티센크룹 등 빅4 업체가 전체 시장의 90%를 장악

 o 이 시장 규모는 2009년 기준 28억 유로 수준으로 전년 대비 3% 성장세를 기록함. 이는 특히 경제침체기였음을 감안할 때 매우 고무적인 것으로 이번 시설 보완 관련 개보수 공사로 이 업계는 다른 산업에 비해 비교적 경제난을 쉽게 타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됨.

 o 단, 신규 건축의 경우 경제위기로 침체기를 겪고 있어 신규 엘리베이터 시장규모는 10% 정도 축소되고, 기존 시설 보완 및 현대화, 안전장치 보완을 둘러싼 주요 제조업체와 협력·하청업체들의 경쟁이 이 부분에 집중될 것으로 보임. 실제로 2006년 시설 현대화 부문 업계 매출이 6억 유로 수준을 기록, 해당 법 개정 전인 2003년 2억 유로에 비해 3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o 사업 수요뿐 신규 고용도 확대, 현재 2만여 명이 관련 분야에 종사하는 것으로 집계됨. 특히 '07~'08년에 비해 경기침체가 정점에 달했던 '09년 고용이 오히려 증가하는 등 특이한 현상을 보임.

□ 시사점

 o 앞서 설명된 바와 같이 프랑스 전역 공동 건물에 설치된 엘리베이터에 의무적으로 기준 강화 및 현대화를 위한 개보수 공사가 2018년까지 계속될 예정임. 따라서 보완·개보수 공사에 필요한 설비, 부품, 인력 등 관련 시장 규모가 해당연도까지는 꾸준히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되는 바, 이와 관련된 우리 기업의 관심이 필요

 자료원 : Les Echos, Fédération des ascenseurs, KOTRA 파리KBC 보유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