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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임러와 르노-닛산 전략적 협력 체결
- 경제·무역
- 벨기에
- 브뤼셀무역관 최광희
- 2010-04-10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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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임러와 르노-닛산 전략적 협력 체결
☐ 다임러와 르노-닛산사가 4개의 분야에 협력 프로젝트와 3개 업체가 각자 다른 제휴사의 지분을 교체 소유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함에 따라 자동차 산업지도에 영향이 예상됨.
o 르노-닛산과 다임러는 4월 8일 전략적 협력관계 체결을 브뤼셀에서 발표했음.
- 협력 프로젝트 분야는 상호 모터 공급, Smart/Twingo 공동 구조 개발, 소형 SUV 공동 플랫폼, 전기 모터 공동 개발 등의 4개 분야임.
- Smart는 다임러가 생산하는 소형 모델이며 Twingo는 르노가 생산하는 소형 모델의 자동차임.
o 세 기업은 서로 다른 두 기업의 주식을 교체해 지분을 공유함.
- 파트너십 체결 수행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두 그룹은 서로 주식을 교환키로 함. 즉, 다임러는 르노와 닛산의 지분을 각각 3.1%를 소유하고 르노와 닛산은 각각 다임러의 지분을 1.5% 소유하게 됨.
☐ 배경
o 다임러 측이 먼저 르노-니싼 그룹에 협력관계를 맺을 것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짐.
- 그 이유는 다임러가 생산하고 있는 소형차 Smart의 신규 모델 생산이 파트너 없이는 수익을 낼 수 가 없었기 때문으로 알려졌는데, 바로 이 때문에 르노-닛산 그룹과 협력관계를 맺을 생각을 했다고 Zetsche 사장은 언급함(Smart 판매량이 수익을 산출할 만큼 충분하지 않음.).
- 다임러는 Smart와 Classe A(Smart보다는 크지만 다임러가 생산하는 모델 중에서는 소형에 속함)로 돈을 벌지 못한 것으로 알려짐.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들 소형모델 생산을 고수하는 이유는 EU의 CO₂규정을 준수키 위해서는 필수적이기 때문임(다임러는 2008~15년 사이에 생산하는 모든 자동차의 평균 CO₂배출량을 40g 줄어야 함.).
- 양 그룹 간 협력 문제 관련 이야기가 시작된 지 1년이 채 안 되는 짧은 기간에 파트너십이 체결될 수 있었던 것은 Ghosn 사장과 Zetsche 사장간 상호 신뢰 관계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짐. 르노-닛산의 Carlos Ghosn 사장과 다임러의 Dieter Zetsche 사장은 20년 전부터 서로 잘 알고 있는데, 이는 미국에서 Ghosn 사장이 Michelin에서 일할 때 Zetsche 사장은 Frightliner에서 일했고 그당시 Michelin은 Frightliner에 타이어를 공급했음.
☐ Smart/Twingo 프로젝트의 주요 내용
o 르노와 다임러는 Smart 모델(2인용과 4인용 모델)과 Twingo 모델(현행 프로젝트에 따르면 4인용 모델에 한함)의 구조를 공동 개발할 예정임.
- 앞으로 개발된 이들 소형차의 구조는 현재 생산되는 Smart 모델의 추진 콘셉트을 그대로 도입할 것임.
- 4인용 Smart 모델은 슬로베니아에 있는 르노의 Twingo 공장(Novo Mesto)에서 생산될 것이며 2인용 Smart 모델은 독일 HAMBACH에 있는 기존 Smart 생산 공장에서 생산될 것으로 알려짐.
- 2013년에 생산될 르노의 2인용 Twingo 모델은 현재 어느 공장에서 생산될지 밝혀지지 않음.
☐ 전기자동차 공동 개발
o 전기자동차 분야에서 두 그룹은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음. 다임러는 미국 전기 자동차 생산업체 Tesla의 지분 10%를 소유하고 중국 전기 자동차 생산업체 BYD와 협력관계를 체결한 상태임.
- Smart/Twingo의 모델에 가솔린/디젤과 더불어 전기 모터 모델이 포함될 것임(HAMBACH에 있는 Smart 공장에서는 현재 전기형 모델이 생산됨). 그러나 전지 자동차 분야에서 어느 정도까지 협력할 것인지에 대한 협력 범위에 대해서는 아직 언급이 없음.
☐ 소형 SUV 모델 생산에 공동 플랫폼 사용
o 2012년에 Mercedes-Benz는 현재 생산하는 Vito의 소형 모델보다 더 작은 SUV형 자동차를 생산할 계획인데 이 모델 생산에 프랑스 Maubeuge에 있는 르노의 Kangoo 모델 생산 플랫폼을 사용할 것으로 알려짐.
- 르노와 다임러는 투자를 배분하고 생산력 사용을 향상함으로써 생산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생산량을 증대할 수 있게 될 것임.
☐ 모터 교환
o 첫 단계에서는 모터 교환식의 협력이 이뤄질 것임. 즉 다임러는 Smart, Class A, Class B 모델의 모터로 르노-닛산의 3실린더와 3실린더 모터를 사용할 것임. 르노는 Class A, Class B 모델의 모터 공급을 위해 기존 모터를 다소 변형할 것이라고 함.
o 르노는 앞으로 다임러가 생산할 소형 SUV 모델에도 모터와 트랜스미션을 공급할 예정임.
o 다임러는 르노-닛산의 Infiniti 모델 모델에 가솔린과 디젤 모터를 공급할 예정임.
☐ 기대되는 효과
o 고슨 르노 사장은 4개 프로젝트의 시너지를 통해 앞으로 5년간 기대되는 수익은 20억 유로가 될 것이라고 추정함. 20억 유로라는 수치는 이 4개의 프로젝트를 르노 혼자서 추진할 경우와 다임러와 협력 하에 추진할 경우의 비용 차이라고 설명함.
o 다임러의 Zetsche 사장은 르노 사장과 같이 수치를 밝히지 않았지만 르노와의 파트너십이 균형적 협력관계이기 때문에 그와 유사한 시너지 효과를 갖게 될 것이라고 언급함.
☐ 전문가의 분석
ㅇ 다음은 L'Echo(벨기에 경제지)와 파리 Deutsch Bank의 분석가(Gaëtan Toulemond)의 인터뷰 내용임.
o 르노와 다임러간 파트너십은 놀라운 것인가?
- 두 그룹 간 파트너십 체결 소문이 처음 나돌았을 때 놀라지 않음. 현재 자동차 산업은 세계화되고 있고, 이러한 상황에서 살아남으려면 일정 규모에 달해야 함. 르노와 다임러의 고객층은 다름. 메르세데스 살 사람은 다치아(Dacia, 르노가 루마니아에서 생산하는 아주 저가차임.)를 절대 사지 않을 것이며 그 반대도 마찬가지일 것임. 반면 프랑스의 대형 그룹과 독일의 대형 그룹의 동맹은 지리적으로 상호 보충적 역할을 함.
o 다임러는 프랑스가 보유한 소형차에 대한 노하우를 접근할 수 있게 되는데, 독일에 유용한 협상인가?
- 메르세데스의 이점은 즉시 계산될 수 있고 아무튼 양자에서 서로 좋은 이익을 가져올 딜임. 다임러는 노하우와 제품 면에서 이익을 볼 것이며, 르노는 비용 면에서 이익을 볼 것임. 두 그룹 간 동맹에서 오는 규모의 경제는 수십 년 간 단계적으로 이뤄질 것이며 Mercedes 모터가 달린 Nissan의 Infiniti 이미지는 크게 향상돼 고급차로서 시장 확대 가능성이 큼.
o 3.1%의 지분 소유율은 좀 신중한 태도가 아닌가? 앞으로 지분율이 올라갈 수도 있는가?
- 가능한 이야기임. 그러나 현재의 상호 지분율은 현 상황의 관점에서 분석돼야 할 것임. 르노와 다임러의 파트너십은 기회 때마다 달라지는 여타 다른 파트너십과는 달리 장기적인 동맹으로 계약서 내용에도 앞으로 5년 동안에는 지분 소유 상황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못 박고 있음. 그러나 그 후에 지분율 더 올라가지 않을 것이라고 누가 장담할 수 있겠는가.
o 이러한 자본 동맹의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 다임러는 과거 맺은 3건의 동맹에서 계속 실패를 거듭했음. 이번 동맹에서 파트너로부터 무슨 이익을 얻을지 시간을 두고 봐야 할 것임. 시너지 효과가 엄청나게 클 가능성이 있지만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임.
o Peugeot-Citroën과 BMW는 르노와 다임러 동맹으로 나홀로가 되지 않겠는가?
- Peugeot-Citroën과 BMW도 상호 협력관계를 맺으려고 한창 협상 중임. 서로 협력 관계가 주는 상대방의 이점을 알고 있으나 문제는 BMW의 증시 무게가 Peugeot-Citroën의 증시무게보다 훨씬 무겁다는 점임. 그러나 현재 증권시장의 변천 양상을 감안할 때 이러한 문제가 해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임.
자료원 : l'Echo, Autoac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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