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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인 3분의 1, 불법소프트웨어? “괜찮아”
  • 트렌드
  • 영국
  • 런던무역관 김성주
  • 2010-04-09
  • 출처 : KOTRA

 

영국인 3분의 1, 불법소프트웨어? “괜찮아”

- 영국인들 직장과 가정에서 불법소프트웨어 남용심각 -

- 공공기관 제외하면 기업에서조차 정식구매 꺼려 : “웬만하면 무료로 쓰자” -

- 게임도 복제어려운 콘솔게임만 매출유지, 컴퓨터게임은 대부분 불법복제 -

- 일시불 대신 사용요금제 소프트웨어만이 대안 -

 

 

 

□ 세계적인 소프트웨어기업 Microsoft 사가 최근 실시한 ‘Attitudes to Piracy' 조사에 따르면 영국인 3분의 1이 회사 또는 집에서 불법복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것이 괜찮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남.

 

 ○ 컴퓨터 운영체제 및 업무소프트웨어 스위트 제품군에서 영국시장 72%를 점유해 사실상 독점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Microsoft 사는 자사의 제품 사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6일 발표함.

 

 ○ 조사결과에 의하면 가정에서 뿐만 아니라 기업에서도 불법소프트웨어를 공공연히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줌. 영국은 그간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들과 EU 와 함께 중국과 한국 등 특정 아시아국가들의 심각한 지적해적행위를 강도높게 비난해왔기에 이번 조사결과는 IT 업계에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됨.

 

 

2009년 기준 세계 주요 '해적국가'들의 불법소프트웨어사용률

    자료원 : FAST: Federation Against Software Theft, Feb 2010

 

 ○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8분의 1이 이미 업무용으로 불법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다고 고백했으며 응답자의 57%는 자신의 상사가 (불법소프트웨어의 사용을) 용인할것으로 믿는다고 답함.

 

 ○ MS 사는 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불법소프트웨어의 사용의 위험성을 강조. 컴퓨터바이러스 감염의 62%, 개인정보손실·유출의 31%, 시스템오작동의 38%가 모두 불법소프트웨어 복제에서 비롯된다고 주장

 

 ○ Microsoft UK사의 Michala Wardell (Head of Anti-Piracy) 는 이날 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컴퓨터는 이제 사무도구와 미디어 소비도구로서 일상생활에 없어서는 안되는 기기가 됐다며 컴퓨터 활용도가 높아짐과 동시에 불법소프트웨어 사용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또한 높아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함. 특히 개인용도로 사용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업무환경에서까지 이정도로 불법소프트웨어를 많이 사용하고 있을 줄은 몰랐다며 심각한 우려를 표함.

 

 

지난 30일간 불법복제 vs 정식구매 비교 (8 Apr 2010; UK IP 다운로드 기준)

자료원 : Google UK, Accessed 16:15 8 Apr 2010

 

□ 게임산업 : 컴퓨터게임은 갈수록 매출줄고 콘솔게임만 팔려

 

 ○ 퍼스널컴퓨터의 대중화와 함께 P2P 등 누구가 쉽게 원하는 어떤 소프트웨어라도 무료로 얻을 수 있는 불법유통 루트가 발달하면서 영국을 비롯한 세계 소프트웨어업계는 한동안 큰 타격을 입었음.

 

 ○ 그동안은 CD, DVD 등 물리적저장매체에 소프트웨어를 담아 매장에서 판매하면서 디스크에 복제방지프로그램을 심어놓아 복제를 어렵게 해왔음. 그러나 제품이 출시되기도 전에 해커들이 복제방지장치를 잠금해제시켜놓고 파일을 인터넷에 올려놓는 일이 많자 소프트웨어업체들은 복제방지를 위한 노력은 의미가 없다는 것을 깨달음. 이에 다른 확실한 방법을 모색하게 됨.

 

 ○ 게임산업 또한 유사한 경로를 걸어왔음. PC의 대중화로 예전에 많이 팔리던 콘솔(닌텐도,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등)이 위기를 겪었음. 누구가 가지고 있는 PC에서 게임을 즐기면 되기 때문에 돈을 주고 콘솔게임기를 구입해야 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기 때문. 이에 2000년대초 세계적으로 게임개발업체들이 콘솔용보다는 PC 용 게임을 주로 개발하기 시작했고 콘솔제조사들조차 자연히 콘솔 개발에 대한 투자를 줄여왔음.

 

 ○ 그러나 불법소프트웨어 때문에 콘솔이 다시금 소프트웨어업계의 생명줄로 부활했음. PC에 비해 콘솔게임은 해당 콘솔에서만 작동하기에 복제가 어려움. 반면 PC 게임은 복제만 하면 어떤 시스템환경에서나 구동가능함. 이 때문에 사용자들이 PC 게임을 많이 복제해, 매장에서 PC게임의 매출은 급감했고 상대적으로 복제가 깨다로운 콘솔게임은 매출을 유지할 수 있었음.

 

 ○ 이 때문에 현재 게임시장에서 게임개발업체들을 건사하는 것은 콘솔게임이라는 것이 과언이 아닌 상황. 실제로 영국의 최대 게임전문유통사인 Game UK 사에 의하면 2010년 춘기 출시 게임타이틀 수에서 콘솔게임이 3450개로 1210개인 PC게임을 압도적으로 능가

 

□ 업계의 대응 : 요금제가 살길! ‘클라우드’로 소비자에 족쇄를 채우자

 

 ○ 이같이 불법소프트웨어가 사용자들에게 자연스러운 행위로 자리잡자 소프트웨어를 팔아 매출을 올려야 하는 개발업체들은 새로운 대응책을 찾는 데 힘을 쏟고 있음. PC 게임들이 콘솔에 밀려 시장에서 자리를 잃고 있지만 개발업체들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했음. 이것이 바로 온라인게임산업. 일시불로 게임타이틀을 구매하는 모델은 사용자가 얼마든지 불법복제하고나면 끝이지만 지속적으로 온라인 서비스를 해주며 요금을 받는 온라인 게임은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임. 현재 약 3억 명의 사용자를 가지고 있는 블리자드사의 WoW(월드오브워크래프트) 와 한국의 리니지 등 유명 온라인 게임이 그 예

 

 ○ 이같은 모델이 이제는 게임뿐만 아니라 다른 영역의 소프트웨어로도 적용됨.

  - 일례로 Apple 사의 iPod 용 음악서비스의 대명사이며 세계최대 온라인 음반장터인 iTunes 는 최근 음악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스트리밍으로 청취권을 판매하는 형식이 서비스를 런칭한다고 발표. 4월 6일 Apple 사 발표에 의하면 소비자가 음악을 구입해 영구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그때그때 온라인으로 음악을 스트리밍하여 듣고 그 비용을 사용자계정에서 결제하는 (광고 등 간접요금으로도 지불가능) 서비스를 2010년 하반기에 출시할 것이라고 발표

 

 ○ 또한 일반적인 컴퓨터 운영체제와 업무소프트웨어 또한 온라인화하려는 움직임이 대세로 자리잡아가고 있음. Google UK 의 Matt Brittin 영국지사장은 6일 자사의 인터넷기반 운영체제인 Chrome OS 개발현황을 설명하며 기존에 휴대전화, 넷북 등 일부 모바일 운영체제에 적합하게만 만들어진 Chrome OS 가 이제는 데스크탑 및 산업용컴퓨터 등 다양한 환경의 기기에서 최적화돼 작동하도록 개발완료단계에 와있다고 말함. Google 의 Chrome OS 운영체제는 Microsoft 사의 Windows 처럼 일시불로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무료로 배포되며 비용은 운영체제를 사용하며 발생하는 광고 등 간접요금으로 대체함. 때문에 인터넷에 연결돼 있는 '온라인' 상태가 아니면 사용에 제약을 받게 됨.

 

□ 시사점

 

 ○ 즉, 온라인 소프트웨어는 사용자가 지속적으로 온라인에 접속해 서비스제공사의 서비스를 받지 않으면 사용할 수 없는 '사이버족쇄'를 채우는 것으로 불법무료사용을 원천봉쇄하는 것임.

 

 ○ 업무소프트웨어(Microsoft 의 Office 등) 또한 이러한 클라우딩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는데 영국이 세계최초로 국가규모의 클라우드기반을 구축하는 것과 맞물려 세계의 주요 소프트웨어업체들은 영국을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비즈니스모델의 테스트베드로 인식하고 있음.

 

 

 자료원 : Microsoft UK, FAST, Google UK, KOTRA 런던KBC 보유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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