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속 스페인 안경시장의 떠오르는 희망 '콘택트렌즈'

- 지속되는 안경시장 판매하락에도 콘택트렌즈 판매 여전히 상승곡선 그려 -

□ 소비감소에 따른 안경제품 판매부진

 O FEDAO(스페인안경산업협회)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2008년 기준 스페인 안경시장 규모는 20억3760만 유로이며, 불황으로 인한 민간소비 위축으로 인해 안경관련제품 판매량은 전년대비 4.5% 감소함.

 O 안경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는 안경렌즈 품목의 경우, 2008년 9억3900만 유로의 시장을 형성해 전년대비 4.5% 감소했으며, 안경테 시장규모도 5억 유로로 6.1% 하락함.

  - 선글라스는 같은 기간 판매량 무려 7% 하락(시장규모 3억2450만 유로)

 O 2009년에도 높은 실업률 등으로 민간소비가 회복되지 않아 안경제품의 판매부진이 더욱 심화됐을 것으로 추정됨. 이와 관련된 공식자료는 아직 발표된 바 없으나, 업계에선 2009년 판매량이 전년보다 10% 가까이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

□ 콘택트렌즈 판매량 오히려 증가

 O 안경시장 불황에도 2008년 콘택트렌즈 판매량은 2억 유로로 전년보다 9.5% 증가

 O 안경업계는 이 제품의 판매량이 최근 2년간 30% 가까이 증가함에 따라, 앞으로도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도 점진적인 성장을 이어 나갈 것으로 기대해 안경산업의 경기불황 속 유일한 돌파구로 각광 받고 있음.

 O 특히 장기간 착용이 가능한 콘택트렌즈보다는 한번 쓰고 버릴 수 있는 일회용 제품이 인기

  - 업계는 이러한 이유가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장기간 착용이 가능한 제품은 다소 비위생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며, 일회용 제품이 관리하기 훨씬 수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함.

  - 실제로 2008년 콘택트렌즈 판매는 증가한 반면, 콘택트렌즈 관리용품(보존액 등)의 판매는 전년보다 무려 15.6%나 감소한 바 있음.

스페인 내 주요 일회용렌즈 제품

☐ 판매량 상승 주원인 : 시력교정인구 증가 및 콘택트렌즈 선호도 향상

 O 콘택트렌즈의 판매가 증가하는 주원인은 무엇보다 최근 높은 속도로 시력교정인구가 많아지기 때문

 O FEDAO에 따르면 2008년 스페인 시력교정인구수는 2360만 명으로 전체 인구 중 50.6%가 안경이나 렌즈를 사용 중

  - 2004년 당시 시력교정인구율은 46%에 그친 바 있어, 최근 5년간 시력교정이 필요한 인구수가 5% 가까이 증가

 O 그밖에 외관상의 문제로 안경 착용을 꺼리던 잠재소비자들도 점차 콘택트렌즈 사용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함.

  - 스페인 국민들은 그간 시력교정에 대한 관심을 크게 기울이지 않았으며, 이를 위한 지출도 타유럽 선진국에 비해 현저히 낮았음.

  - 이는 사회적으로 안경사용이 외관상 좋지 않으며, 콘택트렌즈의 사용도 안구건강에 해롭다는 인식이 퍼져 있기 때문임.

  - 그러나 콘택트렌즈 판매기업의 적극적인 홍보 덕분에 소비자들은 최근 출시되는 제품이 기존 제품보다 안구건강 면에서 많이 개선됐음을 인지하고, 시력교정을 위한 지출도 예전보다 긍정적으로 받아들임.

☐ 전망 및 시사점

 O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페인 내 인구 중 67% 정도가 시력교정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되나 실질적으론 아직 50%만이 시력교정장비(안경, 렌즈)를 사용하고 있어 앞으로 콘택트렌즈에 대한 잠재수요력이 남아있다고 전함.

 O 스페인 내 콘택트렌즈시장은 Johnson&Johnson, Coopervision 등과 같은 해외유명브랜드가 장악하고 있어 당분간 우리 기업의 시장진입은 어려운 것으로 보임.

  - 2009년 대 스페인 한국 콘택트렌즈 수출량은 5만 유로 이하로 6000만 유로 수입시장의 1%에도 미치지 못함.

 O 그럼에도 최근 우리 기업이 미국, 일본, 독일과 같은 선진국을 대상으로 수출량을 높이고 있어 머지않아 스페인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됨.

자료원 :  FEDAO, 경제일간지, 업계인터뷰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