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안경 시장 동향

독일 안경업협회(ZVA, Zentralverband der Augenoptiker und Optomestristen)에 따르면, 2021년도 독일 안경 시장규모는 전년도에 비해 약 9% 증가한 66억6천유로(8조8500억원)으로 2019년도에 비해 약 1% 증가해 코로나 팬더미를 극복한 것으로 보인다.

<독일 안경판매추세>

(단위: 10억 유로, 백만 개)

[자료: 독일안경협회]

독일 수입 동향 및 대한 수입규모

독일의 안경테 수입액은 2021년 기준 약 1억9000만달러로 전년대비 21.7% 증가했다. 독일 안경테 수입시장 점유율 1위는 중국으로 전체시장의 약 60%를 점유하고 있으며, 이태리(16%), 일본(10%), 오스트리아(3%), 홍콩(3%), 네덜란드(2%), 체코(1,6%)에 이어 대한민국은 8위로 시장점유율은 1.6%이다. 독일의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전년대비 0.5% 증가하였다.

<독일 안경 수입국 순위>

(HSCODE : 900319, 안경ㆍ고글이나 이와 유사한 물품의 테와 장착구, 이들의 부분품)

[자료: Global Trade Atlas]

독일 안경 판매 경로의 변화

독일 안경 소비패턴을 다음과 같이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 (전통적인) 오프라인 구매 : 시력측정부터 안경 맞춤 까지 모두 매장에서 이루어짐

- (순수) 온라인 구매 : 시력측정부터 안경 맞춤 까지 모두 온라인에서 이루어짐

- 멀티채널 구매 : 상술한 두가지 구매 패턴이 혼재된 형태

독일 칸타 연구소(Company KANTA Study Jan/Feb.2020)에 따르면, 독일 전체 안경 구매의 89.3%가 안경점에서 이루어지고, 2% 만이 순수온라인채널, 그리고 약 9%의 구매가 혼합채널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교정 안경 판매분야에서는 전통적인 오프라인 및 온라인 판매가 혼합되는 추세이다. 이전에는 순수 온라인 업체들은 오프라인 회사들과 협업하거나, 자체 오프라인 매장을 개점하여 사업을 전개하였다. 그러나 현재는 전체 안경 구매의 2%만이 순수 온라인업체를 통해 구매하고, 98%의 고객이 직접 안경점을 방문하여 시력 측정 및 맞춤을 의뢰 하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온라인상에서 시력 측정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순수 온라인 판매 정책은 한계가 있다. 온라인 업체의 경우 오프라인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온라인판매요소를 추가하는 혼합 채널 형태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양극화 되고 있는 독일 안경 시장

2021년도에도 독일 대형 안경체인점의 개별 전문안경점의 양극화 현상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독일 대형 안경체인점의 점포 수는 2,442개로 전년에 비해 120개 증가한 반면, 개별 전문안경점의 경우는 11,280개로 전년에 비해 90개가 감소하였다. 특이한 점은 개별 중소안경점의 점포 수는 대형 안경체인점에 비해 약 5배 많은 수치이지만, 전체 안경 매출은 절반에 불과해 나타나 중소 안경점이 시장에서 위기에 처했음을 나타내고 있다.

독일 매출 강세 10대 체인점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특이한 점은 올해 처음으로 Mister Spex사와 Supervista라는 멀티채널 업체 2곳이 새로이 진입한 점이다.

<독일 매출 강세 15대 대형 안경 체인점>

(단위: 개, 백만 유로)

[자료: 독일안경협회]

중소 전문안경점은 공동구매, 마케팅 연대해

이러한 독일 대형 체인점의 적극적인 시장잠식에 대응하기 위해 중소 안경전문점은 자체적인 연합체를 구성해 원재료의 공동구매, 마케팅, 고객서비스등을 공동으로 해결하여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중소 안경전문점의 연합체 조직은 다음과 같다.

<독일 중소안경점 연합체 가입점포수 현황>

(단위: 개)

[자료: 독일안경협회]

2022년 독일 5대 최신 안경 트렌드

유럽 최대 안경 산업 전시회 중 하나로 꼽히는 OPTI(독일 뮌헨) 전시회에서는 해마다 독일 최신 안경트렌드를 발표하고 있다. 2022년도에 유행하고 있는 안경 트렌드를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자료: ISPO 전시당국]

시사점

코로나 회복세에 따라 독일 안경 시장도 다시 연 2-3% 성장세를 보이며 회복 추세에 있다. 독일도 다른 국가와 마찬가지로 비교적 저렴한 안경을 취급하는 대형 프렌차이즈 체인점과, 기존 중소 개별 안경점과의 치열한 경쟁이 계속되고 있다. 대형체인점은 비교적 중저가의 가격민감도가 큰 기본형 제품이 주력상품인 반면, 중소 안경전문점은 보다 고급스럽고 디자인적 요소를 가미한 안경테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우리 국내 안경기업들은 이러한 독일 시장의 특성을 감안해야 할 것이다. 약 10년전부터 한국산 안경테를 수입하고 있는 B사의 구매담당자 A씨에 따르면 " 한국산 안경테는 중국산 저가 제품에 보다 기술 및 품질 우위에 있으므로, 중소 안경전문점의 공동구매 조직체, 혹은 대형 프렌차이즈 체인점의 고가라인을 타겟으로 차별화된 고부가가치의 제품 제안을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이외에도 독일 및 유럽의 안경전시회에 꾸준히 참여해 최신 트렌드를 살피고 제품을 선보인다면 독일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자료원: 독일 안경업협회(ZVA, Zentralverband der Augenoptiker und Optomestristen), Kanta 연구소, GTA, 코트라 뮌헨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