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바키아 인터넷 쇼핑 급성장, 가정용 기기류 진출 유망

- 총 시장규모 1억 유로, 성인 인구의 30% 이용 -

- 인터넷 쇼핑몰 2200개, 가격 및 편리성으로 이용자 지속증가 -

□ 2009년 인터넷 구매건수 전년대비 29.2% 증가,  성인 인구의 30%가 이용

 ○ 경기침체에 따른 소득감소로 슬로바키아 소비자들의 구매행태가 가격에 더욱 민감한 반응을 보이면서, 인터넷 쇼핑몰 시장이 빠르게 보편화됨. 체코 전자상거래 협회(SAEC)에 따르면, 2009년도 인터넷 쇼핑물의 전체 매출규모는 약 1억 유로로 전년대비 1% 정도 증가에 그쳤지만, 구매 건수 기준으로는 29.2%나 증가해 일반인들의 인터넷을 통한 쇼핑이 빠르게 확산하며, 다만 소비자들의 소득감소로 주문 건당 평균 구매규모가 2008년의 208유로 수준에서 2009년에는 163유로로 낮아진 것이 매출 증가율이 저조한 주요인이었음.

 ○ 슬로바키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09년도에 16~74세 인구 중 인터넷을 통한 쇼핑경험자가 3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일반인들의 인터넷 쇼핑시장 참여가 점차 보편화됨을 알 수 있음. 성별로는 남성 이용자의 비중이 31.8%, 여성 이용자의 비중이 28.6%로 남성의 이용비율이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25~34세 인구의 이용비율이 약 40%로 가장 높았으며, 학력별로는 대졸자의 이용비율이 45%인데 반해 고졸 이하 인구는 26% 수준으로 나타나 고학력의 젊은 층이 주 고객군을 형성함.

 ○ 인터넷 쇼핑시장의 급속한 확산은 일반 판매점에 비해 저가라는 가격적 요인이 가장 크지만, 최근에는 쇼핑몰들의 취급 상품의 범위가 다양화돼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주문상품의 배달서비스에 소비자들이 익숙해지면서 장소와 시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편리성의 중요성이 점점 높아감. 특히 쇼핑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은 젊은 직장인들의 이용률이 빠르게 증가하는데, 이들은 인터넷 이용에 익숙한 강점을 살려 가격비교 등을 통해 자기만의 쾌적한 쇼핑을 즐기려는 경향이 뚜렷한 소비자 계층임.

□ 인터넷 쇼핑몰 2200개, 신뢰도가 최대 관건, 결제의 63%가 Cash on Delivery

 ○ 2009년 말 기준으로 슬로바키아의 인터넷 쇼핑몰은 총 2200여 개가 난립해 있는 것으로 파악되나 대부분이 ‘Living room shop’ 스타일의 소형 쇼핑몰이며, 전체 시장의 95% 이상을 20~25개의 중대형 쇼핑몰이 차지함. 대표적인 쇼핑몰은 슬로바키아 최초의 인터넷 쇼핑몰인 dunaj.sk, 종합 쇼핑몰인 obchodny-dom.cz 및 hej.sk, 전자제품 전문 쇼핑몰인 hop.sk, 서적 전문쇼핑몰인 martinus.sk 등이며, 최근에는 off-line 매장들의 인터넷 쇼핑몰인 nay.sk 및 artforum.sk 등의 운영도 상당히 활성화됨.

 ○ 인터넷 쇼핑몰 시장의 활성화에는 무엇보다도 대금결제의 안전성 및 상품배달에 대한 신뢰가 가장 중요한데, 인터넷 결제의 미정착으로 가장 보편적인 결제방법은 Cash on Delivery 방식임. 2009년도는 우체국에서 상품을 찾으면서 대금을 지불하는 Cash on Delivery가 전체의 63%를 차지했으며, 상품 인도시 현금지불이 16%, 계좌이체를 통한 결제가 14%, 주문상품의 설치 완료시에 현금지불이 7%로, 아직까지는 현금지불 비중이 전체 대금결제의 86%를 점하고 있어 더 안전한 인터넷 금융시스템 및 소비자 신뢰 구축이 시급한 상황임.

□ 2010년 인터넷 쇼핑시장 25% 성장전망, 가정용 중소형 기기 및 절전형 제품 인기

 ○ 체코 전자상거래 협회는 2010년도 인터넷 쇼핑시장이 경기의 회복세와 더불어 매출 25%, 주문 건수 50%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면서, 올해 주요 사업추진 방향은 추가서비스의 개발 및 제공이라고 밝히고 있음. 특히 올해엔 가정으로의 적기 배달 시스템을 구축해 식품분야의 온라인 거래 활성화에 주력하는 등 틈새시장을 지속적으로 개발, 슬로바키아 인터넷 상거래 시장의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는 전략을 추진함.

 ○ 2009년도 최대 인기품목은 서적류였으나 지난 크리스마스 시즌을 기점으로 중소형 가정용 전기.전자 기기류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며, 특히 절전형 제품 등 실속형 구매가 2010년 슬로바키아 소비자들의 핵심 트렌드로 나타남. 가장 인기 있는 서적류 전문 쇼핑몰인 martinus.sk의 운영자인 Mr. Mesko는 2009년에 전년대비 46%의 매출신장에 이어 올해에도 예년 수준의 매출증가를 기대하며, obchodny-dom.cz의 마케팅 책임자인 Mrs.Souckova는 2009년도에 매출은 1.5% 증가에 그쳤지만 주문건수는 25%나 증가했다고 밝히면서 올해 30% 수준의 매출신장을 예상함.

□ 시사점

 ○ 슬로바키아의 인터넷 쇼핑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는 것은 소비완제품을 수출하려는우리 기업들에는 현지 인터넷 쇼핑몰 기업과의 협력해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생각됨.

 ○ 기술적인 측면에서 강점을 가진 절전형 가정용 전기·전자제품 및 실용적인 아이디어를 적용한 일반 소비자용품 등은 온라인시장을 공략할 경우 성공가능성이 매우 높아 우리 기업들의 관심이 요구됨.

슬로바키아의 주요 인터넷 쇼핑몰 현황

            자료원 : The Slovak Spectator 2010. 3월 2주

정보원 : 슬로바키아 전자상거래 협회(SAEC), 통계청 및 The Slovak Spectator 정보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