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경제, 신중산층이 이끈다

- 경제성장과 구매력의 원동력 -

- 기업 마케팅 신중산층에 집중 -

□ 브라질 경제성장과 신중산층 부상

 ○ 2004~08년 브라질의 경제성장률은 연평균 4.7%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세계금융위기에도 -0.2% 성장에 이어 올해에는 5.5% 이상 성장이 예상됨.

  - 이와 같이 브라질 경제가 고성장세로 접어든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는 신중산층의 부상이라고 할 수 있음.

  - 신중산층의 부상 원인은 경제성장과 외국인 투자확대에 따른 고용 확대, 금리인하, 최저임금 인상, 서민지원정책 등을 들 수 있음.

 ○ 브라질의 사회계층은 월평균 소득에 따라 AB(월 소득 4807헤알 이상), C(월 소득 1115~4807헤알), D(월 소득 805~1114헤알), E(월 소득 805헤알 이하)계층으로 나뉘며, 중산층은 통상 C계층을 의미함.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새로이 C계층으로 편입된 인구는 3200만 명이고, 2014년까지 D계층 및 E계층 중 3600만명이 ABC계층에 추가로 흡수될 전망이어서 중산층은 더욱 확대될 전망임.

 ○ 2003년만 해도 피라미드형이던 사회계층구조가 이젠 완연한 종형 구조를 형성함.

 ○ 2009년 말 기준 상류층인 AB계층은 전 인구의 15.6%, 중산층인 C계층은 53.6%, 중하계층인 D계층은 13.4%, E계층은 17.4%로 중하위계층의 중산층화가 급격히 진행됨.

□ 신중산층이 소비의 중심이자 경제성장의 엔진 역할

 ○ 지난해 브라질 경제가 세계금융위기에 따른 수출, 투자 감소에도 불구하고 타격을 적게 받았던 것은 신중산층의 소비 확대에 주로 기인함. 또한 지난해 자동차 판매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평면TV, 휴대폰, 가전제품 등이 호황을 누린 것도 신중산층의 부상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

 ○ 새로운 중산층의 부상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곳은 다름 아닌 기업들임. 신중산층의 관심을 끌기 위해 광고전략에도 중산층이 가장 중시되고 제품 품질도 저가보다는 합리적인 가격에 고품질제품으로 변화시킴.

□ 최근 한국제품의 브라질시장 확대도 신중산층 확대가 주요인

 ○ 지난해 우리나라가 브라질의 6위 수입국으로 전년대비 1단계 상승한 것도 브라질의 신중산층 부상과 무관하지 않음.

 ○ 신중산층이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 디자인이 세련되고 품질이 우수한 우리나라의 LCD TV(한국산 시장점유율 60%로 1위), 휴대폰(한국산 시장점유율 45%로 1위), 프리미엄 가전제품, 자동차 등을 대거 구매함으로써 한국의 브라질 시장점유율이 경쟁국 대비 가장 빠르게 증가함.

 ○ 브라질개발상공부 통계기준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브라질 수출은 48억2000만 달러로 브라질 수입시장점유율이 3.8%에 달해 미국, 중국, 아르헨티나, 독일, 일본에 이어 6위 수입대상국으로 전년대비 1단계 상승함.

□ 시사점

 ○ 앞으로 브라질의 신중산층을 겨냥해 한국의 고품질 제품과 우수한 디자인, 공격적인 홍보전략, 지방의 중산층을 파고드는 마케팅 전략, 투자확대를 강화한다면 브라질의 신중산층 부상은 우리에게 절호의 기회가 될 전망임.

 ○ 브라질의 성장이 단순히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것이 아니라 신중산층의 부상과 이자율 인하, 인프라투자 확대, 외국인직접투자 확대의 결과라는 측면에서 브라질의 고공비행은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임.

자료원 : IBGE, 주요 일간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