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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지진피해 복구사업 본격화
- 경제·무역
- 칠레
- 산티아고무역관 성기주
- 2010-03-17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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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지진피해 복구사업 본격화(칠레 지진보고서 I)
- 300억 달러 규모 지진복구사업 추진 -
- 건설 프로젝트, 건설자재, 철강, 선박기자재 등 진출 유망 -
□ 칠레 지진발생 현황
○ 2010년 2월 27일 새벽 3시 34분 칠레 남부에 있는 제2 도시 콘셉시온 인근에서 리히터 규모 8.8의 강진이 발생해 5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
○ 강진 이후 여진이 계속되고 있으며 대통령 취임식인 3월 11일과 15일 각각 리히터 6.9도와 6.7도의 여진이 발생했으며 3월 15일 기준 총 200여 차례의 여진이 계속됨.
칠레 지역별 지진발생 현황
자료원 : USGS
○ 칠레 남부지역은 강한 여진이 발생할 때마다 쓰나미 경보가 발령되는 등 여전히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며 주민들의 불안감 또한 이어짐.
□ 피해상황
○ 칠레 정부는 이번 강진으로 인한 피해가 최대 3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며 피녜라 신정부는 지진피해 복구를 최대 국정과제로 추진 중임.
-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액은 칠레 국민총생산(GDP)의 18%, 2010년도 총 정부예산 410억달러의 3/4 수준으로 보이며 향후 더 정확한 피해규모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됨.
- Swiss Re 등 재보험사는 칠레 지진피해액을 최소 150억 달러에서 최대 300억 달러로 추정하며, 이 중 지진보험 가입에 따른 보상액은 약 20억~80억 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
○ 특히 콘셉시온, 발파라이소, 산티아고를 중심으로 주요 건물, 도로, 항만 등 사회간접자본을 비롯한 산업 생산설비 등에서 큰 피해가 발생해 향후 국내외 산업 활동에 차질이 예상되며 복구 및 정상화에는 수개월 또는 수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됨.
○ 구체적으로 파악된 산업시설 피해는 칠레 유일의 철강회사 CAP, 시멘트 회사 Cementos Bio Bio, 펄프회사 Arauco 등의 생산시설 파손이며 쓰나미로 인한 선박 및 어분 제조설비 파손으로 어업분야도 타격을 받은 것으로 확인됨.
- 실제로 칠레 전경련(SOFOFA)의 콘차 회장에 따르면 지진으로 인해 2010년 칠레 전체 산업생산 증가율은 5.5%에서 2.5%로 하향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임.
○ 산업분야뿐만 아니라 사무용 및 주거용 빌딩 또한 최소 50만 채 이상이 손상을 입었으며 계속되는 여진으로 피해규모가 더욱 커질 전망
○ 항만, 교량, 공항, 도로 등 1200여 개의 사회간접자본 또한 직접적 피해를 입었으며 칠레 공공사업부(MOP)는 사회간접자본(SOC) 복구에만 약 12억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
주요 사회간접자본 피해 현황
- 칠레 남부 탈카우아노(Talcahuano) 항 피해복구 1억 달러
- 산티아고 국제공항 출입국장 붕괴 피해액 2000만 달러
- 칠레 남부 비오비오 주의 2200개 교량 중 20개가 완파 또는 반파로 신축 필요
(Nuevo puente Sta. Juana 7800만 달러, Puente Juan Pablo II 7700만 달러 소요)
- 산티아고-치안 간 도로 보구 4000만 달러
○ 또한 칠레 보건부 장관은 이번 지진으로 붕괴된 병원 복구 비용으로 향후 3년간 36억 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
- 현재 11개의 병원이 지진으로 피해를 당했으며, 그 중 7개 병원이 운영불가 상태에 있는 것으로 확인됨.
□ 복구사업 재원 조달
○ 최대 300억 달러에 달하는 지진 피해 복구사업에는 정부의 ‘지진복구기금’, 지진피해 보험금(20억~80억 달러), 국제금융기구 융자, 민간투자, 국내외 기부금 등이 투입될 예정
- 지난 3월 11일 취임한 피녜라 대통령은 2010년도 정부예산 전용, 경제안정화기금(112억 5678만 달러)에서 출연하는 방식으로 ‘지진복구기금’을 신설할 예정
- 또한 미주개발은행(IDB)로부터 4억6000만 달러의 융자를 이미 승인받았으며, 세계은행, 안데안개발공사(CAF) 등으로부터 추가적인 재원을 융자받을 예정
- 2010년 3월 15일 기준 국내외 기부금은 616억 페소로 칠레 기업 기부 254억 페소, 자선단체 개인기부금 217억 페소, 외국정부 및 국제기구 기부금 145억 페소 등임.
- 칠레 진출 한국기업도 칠레 지진복구에 따른 기부 행사에 직간접적으로 참여
칠레 주재 한국기업의 칠레 지진에 따른 기부 및 지원 현황
- 삼성전자 : 50만 달러 현금지원, 태양광 충전 휴대폰 1900대 지원 등
- LG전자 : 1억 달러 상당의 생활가전 지원, 무료 빨래방 운영, 무상 A/S 지원 등
- 현대기아자동차 : 20만 달러 현금지원
- 현대기아 현지 딜러 Gildemeister : 2010.3.5~3.31 중 차량판매액 2% 기부
- 이건산업 : 10만 달러 기부
□ 시사점
○ 이번 칠레 지진사태는 지진 강도에 비해 그 피해액은 비교적 낮은 수준인 것으로 판단되나 가장 큰 피해를 본 분야가 국가 및 산업 시스템의 필수적인 요소인 도로, 교량, 항구, 공항 등이었다는 점에서 경제분야에 미치는 영향이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음.
○ 뿐만 아니라 건물, 아파트 등의 신축 및 보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건설장비와 건설자재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나 현지 생산이 전면 중단되면서 관련 품목의 수입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예상됨.
- 실제로 철강, 시멘트 등의 국내 생산이 중단됨에 따라 부족분에 대한 수입이 불가피한 상황이며 이에 따라 현지 건축자재 업계는 관련 자재 수요가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함.
○ 아울러 칠레 주요 산업인 어업분야의 선박의 피해가 커 관련 제품의 선박 보수용 부품 및 장비 수입수요 또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
자료원 : 일간지 El Mercurio, 경제지 Estrategia, EIU, KOTRA 산티아고 KBC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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