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지진피해 지역, 지금은 회복 중

- 최대 피해지역인 Maule 지역경제 ‘청신호’ –

- 실업률도 대폭 감소 기록 -

□ 재난으로 인한 피해 ‘회복 중’

 ○ 칠레는 대지진으로 지난해 상반기 일시적인 경기 둔화를 경험했으며, 특히 지진 피해가 집중된 오히긴스(O’Higgins), 비오비오(Biobio), 마울레(Maule) 지역이 칠레 주요 산업 중 하나인 농·임·수산업 집중 지역임에 따라 지역경제는 물론 국가 경제에 상당한 악영향을 주었음.

 ○ 2010년 칠레 정부는 주요 피해지역의 국가 경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 및 지역경제의 빠른 회복을 위해 적극적인 재난 복구작업을 진행해왔음. 그 결과 비교적 빠른 속도로 정상을 찾아간 것으로 판단됨.

 ○ 이러한 정부와 민간기업의 노력은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으며 위세 지역의 경제는 지난해 말부터 주요 산업의 실적개선 기미를 보이기 시작함.

 ○ 오히긴스 지역은 지진 발생 직후 경제활동지수가 -3.2%로 감소했지만 4분기 들어 지수 하락폭은 -1.8%에 그쳤으며, 비오비오 지역은 -0.7% 하락을 기록하며 지난 4분기를 마감했음.

지난해 가장 큰 폭으로 경제발전을 한 로스리오스 지역(왼쪽)과 발파라이소 지역(오른쪽)

□ 실업률의 증감

 ○ 국내 경제전문가들은 지진으로 피해를 본 기업들의 내부 구조조정과 통계적으로 매년 실업률이 가장 높아지는 시기인 겨울(6월~8월)이 겹치며 2010년 상반기 실업률을 그 어느 때보다 높은 10.5%로 예상했으며 실제로 해당 분기 실업률은 평년 대비 높은 수준을 기록했음.

  -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초토화됐던 제조업이 본격적인 활력을 되찾으며 실업률은 전반적으로 개선된 모습을 보였으며 마울레 지역의 실업률은 2분기 7.7%에서 4분기 5.9%로 감소

 ○ 또한 전국적으로 지진피해 복구 프로젝트가 발주되면서 인력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실업률은 안정을 찾아가는 것으로 판단됨.

칠레 연도별 경제성장, 물가 및 실업

자료원 : 칠레 중앙은행, EIU

□ 제조분야 회복이 주효

 ○ 지진으로 인해 가장 피해를 많이 입은 제조업은 남부지방에 가장 큰 피해를 입혔지만 3분기 이후로 성장세를 보였음.

 ○ 이는 지진 피해 복구 프로젝트와 더불어 국제 경기회복 흐름을 타면서 각 기업의 생산 정상화 노력으로 다른 분야에 비해 빠르게 회복한 것으로 판단됨.

 ○ 그러나 건설업과 광업은 지진피해 및 국제 구리가격 하락으로 인해 제조업에 비해 둔화된 모습을 보인 것으로 나타남.

□ 시사점

 ○ 지진피해 이후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의 신속한 복구 노력, 발 빠른 기업별 생산활동 정상화 추진으로 각 지역 경제활동지수는 향후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판단되며 이에 따라 전국적으로 균형 잡힌 성장이 예상됨.

 ○ 뿐만 아니라 다양한 복구 프로젝트로 고용률이 늘어나는 추세이며 2011년 칠레 경제가 내외부적으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실업률도 2010년에 비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됨.

 ○ 그 밖에 광업, 임업 등 원자재 분야의 호황은 건설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판단되며 칠레 정부의 SOC 분야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도 지진 이후 칠레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주축이 될 것으로 판단됨.

 ○ 또한 외국인 투자확대, 각 기업의 시설 현대화, 효율적 생산시스템 도입으로 전반적인 생산성 향상도 예상되는바, 2011년은 칠레 경제가 지진피해를 완벽히 극복하고 재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됨.

자료원 : El Mercurio, 칠레 통계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