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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신음하는 불가리아 가구업계
  • 트렌드
  • 불가리아
  • 소피아무역관 정순혁
  • 2010-02-22
  • 출처 : KOTRA

 

불황에 신음하는 불가리아 가구업계

- 경기 부진으로 수요 감소추세이나 경기회복 시 잠재력 보유 -

- 사무용 가구, 주방가구 등 특수기능 가구 진출 서둘러야 -

 

 

 

□ 개요

 

 ㅇ 2009년 불가리아의 가구시장 규모는 약 22억5000만 달러로 2008년에 비해 약 40% 감소함. 이는 실질소득의 감소와 건설경기의 부진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됨.

     

 ㅇ 2009년에는 경기불황으로 인한 대규모의 관광단지 건설 중단, 아파트나 주거형 주택 건설의 급속한 축소 등으로 가구의 수요가 급격히 감소했음. 비공식적인 통계로 전 가구업계의 40% 이상이 폐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2010년에는 작년에 비해 상황이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전망됨.

 

 ㅇ 불가리아의 가구산업은 자작나무나 참나무 등 활엽목을 원료로 한 목재가구업이며, 공식적으로 4000여 개의 가구 제조업체가 등록돼 있으나 실제 영업 중인 업체 수는 약 1000개 사 미만임. 1인당 가구 생산액은 1만8000유로로 독일의 16만 유로에 비해 거의 1/10에 그치는 영세한 수준임.

     

 ㅇ 불가리아 가구업계의 문제는 높은 원자재 가격임. 1㎥당 목재가격이 75달러를 상회하며, 합판가격도 50달러를 넘음. 여기에 수출세로 1㎥당 30달러를 지불하고 있어, 경쟁국가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매우 취약한 상황임.

     

 ㅇ 불가리아의 가구산업은 자체적인 국내시장보다는 이탈리아나 독일 가구 제조사의 하청을 받은 OEM 생산업체가 대부분이며, 목재와 같은 원자재를 해외에 의존해 취약한 경쟁구조를 가짐.

     

불가리아의 연도별 가구 판매실적

자료원 : Euromonitor International

 

□ 수요 동향

 

 ㅇ 2009년 불가리아 가구업계는 급격한 수요 감소로 최대의 위기에 직면함. 매출액이 전년 대비 40% 감소했으며, 소비자의 수요는 5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남. 당초 가구업계는 연간 15%의 생산 증가와 이와 유사한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상반된 결과가 발생함.

 

 ㅇ 공식 통계치에 의하면 2008년의 불가리아 가구 생산량은 2007년 대비 3.2% 증가했으며, 2009년에도 전년도와 대등한 생산실적을 거둠. 그러나 수요 부진으로 매출이 40% 이상 감소했으며, 평균 판매가격도 20~25% 줄어듦. 이에 따라 상당수 가구업체들이 원가 이하로 덤핑판매를 실시, 가구업계의 채산성이 크게 악화됨.

 

 ㅇ 수요 부진의 주된 원인은 호텔과 식당 및 기업 등 대량 가구 수요처에서 주문이 25% 줄었으며, 부동산 경기의 침체로 신규 수요처가 거의 없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임.

 

 ㅇ 가구의 한 분야인 주방가구분야도 전년 대비 약 20%의 수요 감소가 발생함. 신축 건물의 감소, 실질소득의 감소로 인한 가계의 지출감소가 주된 원인인 것으로 파악됨. 반면에 전문 주방가구나 슈퍼마켓 및 매장 전용가구의 판매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주방가구의 수요구조에 변화가 감지됨.

     

불가리아의 가구시장 구조

자료원 : United Bulgaria Bank

 

□ 가격 및 유통구조

 

 ㅇ 불가리아의 가구 소비구조는 가격대에 따라 70달러 이하인 경우 저가품시장으로 분류되며 70~600달러의 가구는 중가품으로, 600달러 이상은 고가품으로 취급됨. 2009년에는 극심한 판매 부진 속에서도 600달러 이상의 고가 가구 소비는 증가함.

 

 ㅇ 주방가구의 평균 가격대는 250~900달러선이며 테이블은 350~450달러, 의자는 35~95달러, 사무용 금속가구는 150~1050달러 수준임. 사무용 의자는 40~200달러, 금속 캐비닛은 140~200달러, 회의용 테이블은 150~500달러, 소파는 6인조 세트에 3000달러를 상회해 소득수준에 비해 가구 가격이 매우 비싼 편임.

 

 ㅇ 또 하나의 최신 가구 소비경향은 디자인과 소재가 가구 선택의 중요한 결정요인으로 부각되며, 특히 금속제 가구의 수요가 급격하게 늘고 있고 아울러 4000달러 이상의 최고급 호화가구의 수요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는 점임. 아울러 가든이나 옥외가구의 수요도 확대돼 가구의 소비경향이 전통가구에서 다양한 분야로 확대됨.

 

 ㅇ 불가리아에서 널리 유통되는 브랜드는 6개 정도이나 상위 업체가 차지하는 시장점유율은 9.5% 정도로 매우 낮은 편임. Aron, Kartek, Yavor, Domko, Domo, New Home 등의 브랜드가 소비자들에게 잘 알려졌으며, 이들은 전국적인 전용매장을 보유, 자사 제품을 유통시킴.

 

 ㅇ 불가리아의 가구 유통구조는 비교적 잘 발달돼 있으며, 소피아에만 대규모 가구전문매장이 7곳이 넘을 정도임. 그러나 대부분 선주문 후배달 시스템으로 소비자들은 주문 후 최소 2주~2개월을 기다려야 하며, 제품가격 외에 배달비, 조립비 등 부수적인 비용까지 부담해야 되는 관계로 가구 구입과정이 매우 번잡하고 부담스러운 상황임.

 

브랜드별 시장점유율

자료원 : Euro Monitors

 

□ 수출입 동향

 

 ㅇ 불가리아의 대부분 가구 제조업체는 이탈리아와 독일 거대 가구업체의 하청업체 역할을 수행함. 따라서 수출과 수입이 균형잡힌 모습을 보임.

 

 ㅇ 불가리아 가구업체의 약 40%는 이탈리아나 프랑스, 독일, 아랍국가, 미국 등지에 OEM으로 납품하거나 수출함. 가구 수출품의 대부분은 목재가구이며, 기타 가구의 부품도 상당수 수출함.

 

 ㅇ 주된 수출품은 의자와 실내가구, 침대 등이며 주로 참나무를 원료로 사용함. 2009년 11월 말을 기준으로 한 불가리아의 가구 수출은 7600만 달러이며, 수입은 1억1000만 달러를 기록함.

 

 ㅇ 불가리아의 주된 가구 수입국은 폴란드와 중국이며, 최근에는 베트남산도 선보임. 주된 수입품은 식탁과 의자, 캐비닛, 침대 등이며, 수입제품의 선호도가 높아짐.

     

 ㅇ 폴란드나 중국제 가구가 소비자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이유는 주로 가격적인 매력 때문임. 이들 국가의 수입품은 불가리아산보다 저렴한 반면, 디자인과 성능은 월등해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음.

 

 ㅇ 특히 폴란드 가구는 기계화된 생산방식으로 인해 품질이 균일하며, 현대적인 감각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함. 중국산은 저렴한 인건비를 바탕으로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 유럽산에 비해 30~40%의 가격에 판매됨.

 

 ㅇ 고급가구영역에서는 이탈리아와 영국 제품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나 수요층이 제한돼 최상위층을 주고객으로 함. 특히 이탈리아 가구는 평균 1000유로 이상을 상회하는 고가품이 대부분이며 영국제는 고가구, 앤틱 위주의 가구가 주류를 이룸.

 

불가리아의 가구 수입동향

                                                                                                                          (단위 : US$)

국가명

2007

2008

2009(1~11월)

폴란드

41,418,582

49,524,755

25,492,723

이탈리아

38,474,391

45,907,496

22,214,869

독일

13,605,230

18,997,750

15,204,548

중국

12,958,873

22,029,652

11,932,236

터키

13,879,598

18,210,763

8,988,657

그리스

10,290,828

10,984,132

3,969,441

오스트리아

3,148,202

13,022,469

3,325,713

프랑스

3,254,190

5,125,068

2,556,443

스웨덴

922,526

173,348

2,156,068

루마니아

5,519,492

5,420,796

1,919,862

우크라이나

434,656

1,206,601

1,144,119

한국

72,724

7,457

42,968

합계

160,224,677

214,212,370

110,744,448

자료원 : 불가리아 통계청

     

불가리아의 가구 수출동향

                                                                                                                           (단위 : US$)

국가명

2007

2008

2009

그리스

12,951,618

16,042,740

10,013,160

독일

14,829,732

13,920,200

9,651,774

프랑스

16,781,024

17,771,274

9,335,697

이탈리아

14,754,963

18,897,232

8,977,707

스웨덴

8,118,978

8,962,569

7,282,675

영국

19,970,516

13,637,654

5,926,329

네덜란드

6,286,987

6,163,598

3,692,519

오스트리아

3,945,429

2,533,985

3,304,646

루마니아

2,357,527

4,658,073

2,641,615

미국

5,924,504

5,266,080

2,600,220

덴마크

1,663,312

2,573,767

2,557,301

벨기에

4,710,213

3,458,362

2,206,386

합계

136,633,456

139,523,118

75,973,587

자료원 : 불가리아 통계청   

 

□ 한국산 가구의 진출 가능성

 

 ㅇ 한국산 가구의 불가리아 수출 및 진출현황은 전무함. 이는 불가리아의 구매력이 미약하고, 한국 업체들의 무관심이 겹쳐진 데 기인한 것으로 보임.

     

 ㅇ 불가리아 수입가구 중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주방용 가구나 금속제 사무가구의 경우, 진출 여지가 큰 것으로 판단됨.

     

 ㅇ 특히 한국의 앞선 디자인 경쟁력과 소재처리 기술수준을 감안할 때, 연간 2억 달러 규모인 사무용 가구의 진출이 매우 유망한 것으로 관측됨.

     

 ㅇ 아울러 고급주택이나 아파트에 대량으로 납품이 가능한 주방용 가구의 경우 기능성이나 디자인, 소재의 마감기술 등에서 현지 소비자들에게 충분히 어필할 것으로 보임.

     

 ㅇ 또한 듀오백과 같은 기능성 의자, 미용 및 마사지 의자 등은 현지 바이어들의 문의나 주문이 이어지고 있어 우리 기업의 진출의지 여하에 따라 수출 가능성이 매우 큰 제품임.

     

 ㅇ 특히 현지 부동산경기의 회복이 가시화될 경우, 대규모의 관광단지나 리조트 등을 중심으로 표준화된 가구의 거대수요 출현이 기대됨.

     

 ㅇ 불가리아의 가구시장을 공략하는 첩경은 대규모 가구 유통업체에 접촉해야 하며, 가구 수입상이나 대형 건설업체를 상대로 지속적인 홍보와 비즈니스 오퍼를 제공하는 것임.

     

□ 시사점

     

 ㅇ 불가리아의 가구시장 규모는 20억 달러 내외로 비교적 소규모로 평가됨. 특히 현재의 상황은 극심한 부동산경기 침체와 관광경기의 부진으로 가구 수요가 최저점에 있는 것으로 평가됨.

     

 ㅇ 그러나 불가리아는 2008년 8월 이전에만 해도 흑해를 중심으로 한 거대 관광타운과 스키리조트 건설 및 신규주택 건설 등 부동산경기가 매우 활황상태였으며, 향후 경기회복이 가시화될 경우 예전의 수요가 다시 출현할 것으로 전망됨.

     

 ㅇ 우리나라 제품은 세련된 디자인과 섬세한 색상, 정교한 기능성 등으로 인해 현지 소비자들에게 효과적으로 홍보될 경우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됨. 특히 사무용 가구나 주방가구 등은 거대 수요처에 효과적으로 접촉한다면, 실질적인 거래성약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됨.

     

 ㅇ 2009년을 기준으로 한 우리의 불가리아 가구 수출액은 5만 달러 내외로 극히 저조한 상태이나 인근 유럽국가로 수출은 대부분 50만 달러를 넘어 불가리아에 대한 적극적인 마케팅활동만 뒷받침된다면 시장점유율을 크게 늘릴 수 있음.

     

 ㅇ 따라서 현지의 유력 가구 유통상이나 수입상, 대형 건설업체 등을 대상으로 꾸준한 홍보와 마케팅 노력이 절실히 요구됨.

     

 

자료원 : Euro Monitor, United Bulgaria Bank, Intelligent News, 불가리아 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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