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브라질 조선업체 OSX 지분 10% 인수

- 현대, OSX 지분 인수로 한국 조선 3사 모두 브라질시장에 진출 -

□ 개요

 ○ 브라질 언론은 현대중공업이 브라질 대형 조선업체인 OSX의 지분 10%를 인수한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함.

 ○ 현대중공업의 OSX 지분 인수로 삼성중공업, 대우조선과 함께 한국 조선 3사 모두가 브라질시장에 진출함.

□ 세부 내용

 ○ 현대중공업이 지난 2월 2일 브라질 대형 조선업체인 OSX의 지분 10% 인수계약을 체결함.

  - 현대중공업은 OSX 관계자와 만나 지분 인수계약에 서명했으며, 브라질 남부 산타 카타리나주 비과수 지역에 들어서는 조선소 건설을 위한 기술지원도 할 계획임.

  - 비과수 조선소에서는 해상의 석유 및 천연가스 유전 개발을 위한 선박이 건조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투자규모는 약 15억 달러인 것으로 추정됨.

  - 현대중공업이 인수하는 지분 금액은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음.

  - OSX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현대중공업의 지분인수 사실을 보도하면서 '현대는 세계 최대 규모의 조선업체로 전체 시장의 10%를 점유하고 있다. 1972년부터 현재까지 47개 국에서 수주를 받아 1600여 척의 선박을 건조했으며, 170여 개의 석유 생산 프로젝트에 참가한 경험이 있다'고 소개함.

 ○ OSX는 브라질 최대 갑부인 에이케 바티스타가 사주인 EBX 그룹의 자회사임.

  - 이 회사는 조선업체 외에도 석유시추 플랫폼 가동 업무를 담당하는 OSX Serviços와 유조선 리싱을 담당하는 OSX Gbmh 등 2개 자회사를 보유함.

 ○ 최근 들어 브라질 조선업체들은 세계적인 대기업들과 협력관계를 맺고, 활동하는 경향이 두드러짐.

  - 이미 브라질에는 싱가포르 조선업체인 Keppel Fels, Jurong 등이 진출했으며 대우조선, 삼성중공업 등도 진출함.

□ 시사점

 ○ 브라질 언론은 이번 현대중공업의 OSX 지분 10% 인수에 대해 '조선분야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업체가 브라질 조선산업에 진출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함.

 ○ 최근 들어 브라질 조선업체들은 세계적인 대기업들과 협력관계를 맺고 활동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이번 현대중공업의 OSX 지분 인수를 통해 한국 조선 3사 모두가 브라질시장에 진출하게 됨.

 ○ 브라질 조선산업은 최근 수 년 동안 연달아 발견된 대형 심해유전과 브라질 국영 석유업체 Petrobras의 대규모 투자계획 발표로 전 세계의 관심을 불러일으킴.

 ○ 1970년 말 세계 2위였던 브라질 조선산업은 한동안 침체기를 맞아 규모가 대폭 위축된 상태지만, 심해유전 발견으로 다시 과거의 명성을 되찾길 기대하며 현재 매우 고무된 상태임.

  - 하지만 브라질이 보유한 조선기술은 중소형 일반 선박 정도 건조 가능한 수준으로, 고기술을 요구하는 드릴십이나 주요 조선 기자재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상황임. 따라서 한국 조선업체에는 지금이 브라질시장 진출을 고려할 만한 적기임.

자료원 : 일간지 O Estado de São Paulo, OSX 홈페이지, KOTRA 상파울루KBC 보유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