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2009년 자동차시장 결산

- 세계 경기침체에 따른 위축에도 한국 차 약진 –

□ 크로아티아 자동차시장 현황

 ○ 리서치기관 에이전시 프로모션 플러스 크로아티아에 따르면, 2009년 크로아티아 자동차시장은 새로운 개인등록차량 4만4891대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49.1% 감소함.

 ○ 2005년부터 꾸준히 증가한 크로아티아 자동차시장은 2009년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임. 전체 판매된 차량의 37%인 1만7000대는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에서 팔림.

자동차 브랜드별 크로아티아 시장점유 현황(2009)

 ○ Opel은 시장점유율 10.85%로 2008년에 이어 1위를 지켰지만 판매수량은 1847대 감소함. 반면 VOLKSWAGEN, PEUGEOT는 지난해보다 각각 768대, 891대 더 팔며 불황 속에 증가를 기록했음.

TOP 10 자동차 모델 판매현황(2009)

 ○ 2008년 19위였던 KIA Ceed가 2009년 판매 수는 170대 감소했지만, 시장점유율의 증가로 10위를 기록함. 또한 2008년에는 순위권 밖이었던 현대도 i30의 선전으로 703대(시장점유율 1.57%)를 팔며 16위를 기록함.

 ○ 크로아티아인들은 신차 구입 시 67.8%가 휘발유 차량을 사며, 디젤 차량은 32.2%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됨.

 ○ 신차 구입 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자동차 모델, 성능, 옵션 순이었으며 일부 고객은 색상을 결정적 요소로 꼽았음. 선호 색상은 지난해에 이어 검정색, 은색, 회색, 빨간색이었음. 특이할 만한 점은 6번째 선호 색상이었던 흰색이 올해는 5번째 선호 색상이 된 것임. 이는 경제위축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보다 저렴하고 경제적인 차를 구매하려는 심리로 보임.(흰색 차량이 색상 차량보다 3% 정도 저렴함.)

□ 시사점

 ○ 경기침체로 자동차시장 규모가 줄었지만 기아자동차(1.37%→3.23%)와 현대자동차(3.6%→4.21%)의 시장점유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기아 Ceed의 선전은 유럽 고객의 기호에 적중했기 때문으로 보임. 따라서 제조사별 인기모델의 요인과 크로아티아 고객의 특성을 파악해 시장에 진출했을 경우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경기회복이 진행되는 것과 병행하여 우리 기업에 기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됨.

자료원 : 크로아티아 경제부, AUTO NET, Agency Promocija Pl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