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끝없이 추락하는 백화점 업계

- 매출액 급감으로 점포들 폐쇄 이어져 –

□ 소비자가 외면한 백화점들의 점포 폐쇄 러시 본격화

 ○ 긴자의 얼굴이자 입구 역할을 맡았던 세이부백화점 유라쿠초점이 경영 부진을 이유로 2010년 12월 25일부 폐쇄를 결정함. 1984년 10월에 개점해 약 26년 만에 긴자에서 자취를 감추게 됨.

긴자 세이부백화점 유라쿠초점

 ○ 거대 가전제품 양판점인 베스트전기가 수도권에서 운영하는 카메라·가전판매자회사인 사쿠라야 또한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수도권 내 전 점포인 15개 점을 폐점할 것을 최근 발표함.

 ○ ‘H2O 리테일링’은 자회사 한큐한신백화점이 운영하는 시죠우카와라마치한큐를 2010년 중 폐쇄할 의사를 표명함. 이유는 일본 백화점 업계의 전성기였던 1992년과 비교해 매출액이 1/3 이하 수준으로 감소했기 때문

□ 2009년 백화점 업계 매출, 전년 대비 10% 이상 감소세 기록

 ○ 일본백화점협회 발표에 따르면, 2009년 12월 일본 내 전국 백화점 매출액은 7420억1246만 엔을 기록해 전년 동기의 95% 수준을 기록, 이로써 22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냄.

 ○ 2009년 누계로는 6조5842억2472만 엔을 기록, 전년 대비 89.9% 수준을 기록했고 5년 전과 비교해서는 83.6% 수준에 머묾.

 ○ 최근 10년간의 일본 전국 백화점 매출액 추이를 살펴보면, 1990년대 중반을 정점으로 예외없이 매해 감소세를 기록함. 특히 2009년에는 처음으로 두자릿수 감소세를 나타내며 1999년의 약 3/4 수준까지 매출액이 떨어짐.

일본 백화점 업계 매출액 추이

일본 5대 백화점 최근 매출액 전년 동기 비교

                    (단위 : %)

□ 과거 백화점의 지위를 탈환하는 통신판매시장

 ○ 사단법인 일본통신판매협회의 2009년 8월 발표에 의하면, 2008년 일본 내 통신판매업계 전체 매출액은 4조1400억 엔으로 집계됐으며, 전년 동기 대비 6.7%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남.

일본 통신판매시장 매출액 추이

 ○ 순수 인터넷 판매는 최근 5년간 연속으로 시장규모 성장률이 20%를 상회해 '수요와 공급이 동시에 증가'하면서 통신판매시장 규모는 괄목할 만한 규모의 성장을 이룩함. 후지경제 발표에 의하면 2010년 인터넷 통신판매시장 규모는 2조5000억 엔에 이를 전망임.

 ○ 과거의 오프라인을 통한 제품 접촉 전까지는 소비자 불안이 가시지 않았던 시절에 비해 라쿠텐(楽天), 아마존(Amazon) 등 소비자로부터 신뢰를 받는 사이트에서 제품검색 및 가격비교가 용이해져 소비자로부터 큰 믿음을 끌어냄.

□ 시사점 : 향후 업계 움직임

 ○ 업계를 선도하는 가전제품 양판점 등은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한 제품 소개 및 판매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쏟고 있어, 앞으로도 온라인쇼핑 시장규모는 커질 것으로 예상됨.

 ○ 현재 야기되는 백화점 업계의 지각변동은 점포의 개폐에서 그치지 않고, 다양화·개성화를 거듭하는 소비자 욕구에 대응할 수 있는 상품판매전략 구사 등 전통적 판매방식의 탈피로 이어질 것이 전망됨.

자료원 : 일본백화점협회, 일본통신판매협회, 후지산케이비즈니스, 닛케이마케팅저널, 일간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