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자니아 관용차량, 천연가스차량으로 변경 추진

- 예산 절감, 대외홍보효과, 천연가스 개발프로젝트에 해외 기업 투자유치 의도 -

- 탄자니아 주자원인 천연가스 개발프로젝트에 관심 요구돼 -

□ 개요

 ㅇ 2010년 1월 5일, 탄자니아 정부는 정부기관용 차량 전량을 천연가스(CNG) 이용 차량으로 교체 혹은 개조한다는 계획을 발표함.

 ㅇ 이는 휘발유, 디젤유 등 유류분야 의존도를 줄이려고 탄자니아 정부가 준비해 온 계획의 일환으로, 향후 탄자니아 사회 및 경제분야 전반에 미칠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됨.

□ 발표 배경 및 내용

 ㅇ 탄자니아의 지하자원은 광물자원 일부를 제외하면 동부 해안지역에서 발굴되는 천연가스가 에너지자원으로서는 대표적인 자원임. 케냐, 우간다 등 인근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경제성있는 대형 유전이 발견되지 않아 유류 수입의존도가 매우 높은 국가임.

  - 특히 남동부 해안 일대에는 약 300억 톤 규모의 천연가스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며, 해외 기업들이 투자개발과 관련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이는 지역임.

  - 이에 탄자니아는 약 3년 전부터 주 에너지원을 천연가스로 전환하고자 하는 계획을 준비해왔으며, 정부차량 교체조치 발표는 정부분야뿐만 아니라 민간분야에 미칠 영향도 매우 클 것으로 전망됨.

  - 특히 이 조치는 남동부 해안지역 매장 천연가스 개발프로젝트에 외국자본의 투자유치를 활성하려는 조치라는 분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는 등 여러 가지 의도를 담은 것으로 알려짐.

 ㅇ 현재 정부 소유차량은 약 8000대 수준이며, 탄자니아 정부는 순차적으로 차량 교체를 해 이르면 2013년 말까지 완료할 것이라 발표했음. 그러나 현지 전문가들은 정부예산 제약 등으로 2015년경 전체 교체가 완료될 것으로 판단하며, 큰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함.

  - 이 계획은 탄자니아의 유류 및 가스분야 공기업인 Tanzania Petroleum Development Corporation(TPDC)에 의해 타당성 조사가 실시됐으며, TPDC는 이 계획 완료 시 연간 1500만 달러의 정부예산 절감효과가 발생할 것이라 발표

  - 예산 절감효과뿐만 아니라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배출량도 대폭 감축시킬 수 있으며, 탄자니아의 대외적 이미지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됨.

  - 특히 탄자니아의 경제중심지인 다르에스살람 지역에 있는 제조업분야 기업 중 30개 사가 주 연료를 천연가스로 전환하는 등 천연가스 이용에 대한 전반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발표된 계획으로, 향후 탄자니아 에너지산업 구조 변화를 이끄는 촉매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됨.

□ 시사점

 ㅇ 전술한 바와 같이, 이 조치에는 탄자니아 정부의 가스 개발 의지를 대외적으로 홍보해 가스 관련 프로젝트에 외국인 투자유치를 증대시키고자 하는 의도가 내포됨.

 ㅇ 따라서 자동차분야 외에도 여러 가지 주목할 만한 관련 산업분야가 다수로, 대표적 분야는 남동부 해안지역 천연가스 공동개발프로젝트 및 가스 파이프라인 건설분야임.

 ㅇ 한국은 일본에 이어 액화천연가스 세계 2위의 수입국으로 각종 에너지원 중 천연가스 의존도가 세계에서도 매우 높은 국가라는 점을 고려할 때, 안정적인 천연가스 공급원 확보는 중요한 과제 중 하나임.

  - 특히 천연가스 개발 및 운송 과정에서 압축기술은 핵심기술이라 할 수 있는데, 한국의 천연가스 압축기술은 세계 최정상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어, 아프리카 천연가스시장 진출에도 큰 이점으로 작용할 수 있음.

  - 현재 한국의 천연가스 개발은 주로 중동, 동남아시아, 러시아 지역 등에서 이뤄지며 아프리카 지역에는 진출 경험이 없으나 탄자니아의 천연가스는 품질면에서 비교적 상급으로 인정받음. 아프리카 지역의 자원거점 확보 필요성이라는 측면에서 국내 관련기관들의 관심이 요구됨.

자료원 : 현지 주요 언론 및 관계자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