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전자상거래 동향 및 전망

- 2009년의 법적·시스템적 정비 이후 전자상거래시장 성장 가속화 -

- EAC 통합시장 형성 등 추가 성장요인에 따른 한국 유관산업의 현지시장 주목 요망 -

     

 

 

     

□ 들어가며

     

 ㅇ 케냐에 있어 2009년은 전자상거래분야가 법적, 인프라적으로 큰 전환점이 된 시기임.

  - 전자상거래법의 발효(2월)와 인터넷속도 개선(6월 이후)을 통해 전자상거래 발전을 위한 법률적, 하드웨어적 기반이 마련된 시기이며, 휴대폰을 통한 모바일 전자상거래 서비스가 제공(10월)되면서 물적인프라의 기초가 완비

  - 이와 같은 신속한 변화 및 발전은 2008년 이전까지만 해도 예상하기 어려웠으나, 하드웨어 발전에 따라 변화에 가속도가 붙음.

     

 ㅇ 또한 자본력이 뒷받침되는 대기업들의 본격참여가 예상됨에 따라, 규모 및 취급품목의 범위 추가확대가 예상됨.

     

 ㅇ IT 하드웨어 발전과 함께 케냐 등 동아프리카 전자상거래 발전 가능성이 크게 부각되는 가운데, 아래에서는 케냐 전자상거래 현황, 발전 가능성을 살펴본 후 시사점을 제공하고자 함.

     

□ 케냐 전자상거래 현황

     

 ㅇ 현재 케냐에 개설된 전자상거래 전문 웹사이트의 수는 10여 개에 달하며, 이 중 3개사는 연매출액(추정)이 10만 달러 이상을 기록하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초기 예상보다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음.

     

 ㅇ 다음의 사이트들이 독자적 콘셉트와 아이템 개발을 통해 높은 성과를 창출해 나가는 전자상거래 사이트들로, 향후 현지 전자상거래분야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음.

     

케냐 주요 전자상거래 사이트 현황

사이트명	주력 상품	추정 매출액	서비스 개시연도
www.maduqa.com	종합상품	US$ 15만	2008
www.uzanunua.com	경매	US$ 15만	2008
www.2nu.co.ke	여성의류	US$ 12만	2008
www.find.co.ke	종합상품	US$ 9만	2009
www.enrakenya.com	도서	US$ 7만	2008

     

 ㅇ 위 사이트들 중 'www.maduqa.com', 'www.uzanunua.com', 'www.2nu.co.ke'은 매출액이 10만 달러 이상으로 케냐 전자상거래 사이트들 중 최고 매출액을 기록하는 사이트군들이며, 이들 중 2개사가 2008년에 서비스를 개시했음.

  - 서비스 개시 만 2년이 되기도 전에 매출액 규모가 10만 달러를 넘어섰으며, 이는 케냐 일반 중소기업의 평균 연매출액을 능가하는 규모임.

  - 특히 uzanunua 등과 같은 경매전문사이트는 가격흥정 기능 등 현재의 트렌드를 반영한 점이 이용자들의 호기심을 끌게 됐고, 단기간에 높은 성과를 거둘 수 있게 한 요인으로 판단됨.

  - 또한 여성의류(2nu), 도서전문 판매사이트(enrakenya)의 매출액이 상당수준임에 비춰볼 때 종합상품 판매사이트가 아닌 전문용품 판매사이트의 성공가능성도 충분한 것으로 보임.

     

□ 향후 발전 가능성

     

Nation Media Group의 nsoko 사이트

 

 ㅇ 전술한 사이트들은 주로 중소규모 기업 혹은 개인의 투자에 의한 사이트들로, 초기 대기업들은 케냐 전자상거래산업의 발전성에 관망태도를 보였으나, 2009년 말부터 변화의 움직임이 나타남.

  - 2009년 11월 동아프리카 최대의 언론사인 'Nation Group'이 'Nsoko(www.nsoko.com. 스와힐리어로 'market'이라는 의미)'라는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개설함에 따라 대기업들의 전자상거래 진출이 본격화될 가능성을 보임.

  - 특히 Nsoko는 자동차 및 부동산 매매 등 상거래분야만이 아니라 구직, 입찰분야의 정보제공 및 중개 등도 함께 시행하는 소형 포털사이트 기능을 수행하는 사이트라는 점에서 타 전자상거래 사이트와 차별성이 있음.

     

 ㅇ 또한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라 상점 임차료 부담이 커지게 되자, 운영비용 및 인건비 부담이 적은 전자상거래분야에 관심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됨.

  - 2008년 이후 케냐의 부동산시장은 심각한 거품이 낀 상황이라는 평가가 내려질 정도로 부동산 가격이 급상승하고 있음.

  - 이로 인해 임차료 부담을 견디지 못한 도심 주변 상점들이 폐업하는 빈도 수가 점차 늘고 있으며, 이와 같은 부동산시장 동향은 전자상거래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함.

      

 ㅇ 그러나 웹사이트 디자인은 매우 후진적 상황으로 소비자의 시선을 집중시키기 위한 디자인 개선 등은 과제로 제기됨.

     

□ 시사점

     

 ㅇ 한국 등 전자상거래 발전국가들은 도입 초기 '혁명'이라는 표현을 서슴지 않았을 정도로 일국의 전자상거래 발전이 유통 및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큼.

  - 특히 전자상거래의 발전은 운송, 물류산업과의 상호작용 하에 서로의 발전을 견인할 수 있으며, 케냐 등 동아프리카 국가들의 열악한 물류여건을 개선할 수 있는 모멘텀이 될 수도 있음.

  - 또한 의류, 전자제품, 도서, 각종 생활용품 등 전자상거래시장에서 유망상품 제조업과 수입업 발전의 촉매기능을 할 것으로도 판단됨.

     

 ㅇ 한국 관련산업의 적극적 마케팅 필요

  - 한국은 발전된 IT 하드웨어를 바탕으로 전자상거래가 전통적 거래를 가장 크게 대체한 국가 중 하나로 손꼽힘.

  - 사이트 개설 및 운영, 디자인 등에서 오랫동안 지식, 경험 및 노하우가 축적된 한국 전자상거래 전문기업이 동아프리카 전자상거래시장으로 진출할 경우, 예상 외의 단기성과 창출 가능성이 적지 않음.

  - 더욱이 동아프리카 공동체 통합으로 인해 전자상거래 제품에 대한 관세가 철폐됨에 따라 케냐의 전자상거래시장은 우간다, 탄자니아 등 타회원국가로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에 주목할 필요성이 더욱 큼.

     

 

자료원 : 현지 주요언론 및 관계자 인터뷰